후쿠오카 마라톤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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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환 작성일12-12-05 10:42 조회2,570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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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은 저에게 있어 마라톤의 새로운 도전이 되는 한 해였고 그 시작과 마지막을 후쿠오카 마라톤으로
시작과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2012년 초부터 후쿠오카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으며 참여 자격을 가질 수 있게 끔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우선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 마라톤 박영석 회장님과 모든 운영진 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항상 옆에서 응원해 준 가족과
마라톤은 사랑하는 선후배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후쿠오카 마라톤에 참여하기 까지 저는 다른 참가자와 달리 직장관계로 월요일에 출근하여야 하여 일요일에
혼자 귀국하게 되어 처음에는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될 줄 알았는데 박영석 회장님의 배려로 출전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여야 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올 후반에 기록 향상이 있었고 YTN 손기정 마라톤에서 최고기록으로 우승을 하여 은근히 2시간 29분을 목표로
후쿠오카 마라톤을 준비하였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국제대회에 처음 참여하는 것이라 매우 설레였고 가슴이
두근두근 하여 잠을 설치기도 하였고 연습을 아침 저녁으로 나름대로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출국하는 날이 되어 집에서 새벽 5시 20분에 출발하여 7시 20분 쯤에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상현 선배와
석근 후배가 미리 와 있었고 운영진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제 진짜 가는 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후쿠오카는 생각보다 매우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11시쯤 일본에 도착하여 숙소에 가 짐을 풀고 점심을 근처
중국집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출전 선수 모두가 밝은 얼굴로 식사를 하며 맛있게 식사를 하였고 배번호를 받기 전에
스포츠 매장에 들려 쇼핑도 하고 마라톤화를 보면서 한국보다 가격이 30%정도 저렴함에 놀라웠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배번호를 받기위해 그랜드 호텔로 갔는데 일본의 마스터즈 선수들이 많이 와 있었고 초청선수들도
보였습니다. 배번호를 받으니 531번. 이 대회에 800명 정도가 참여하였는데 내 번호는 기록순에 351번이라 생각하니
일본 마스터즈 선수들이 얼마나 잘 뛰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목표가 2시간 29분으로 정했으니 기록에 충실히 접근하며
100위 안에 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배번호를 받고 텐진이라 곳에서 저녁식사로 고기덮밥을 먹었는데 물가도
비싸고 반찬은 따로 시켜야 했고 음식이 한국보다는 달게 조리가 되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맛있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출전선수들과 함께 가벼운 조깅을 하고 야후돔과 오호리 공원 등을 가볍게 산책을 하고 숙소에 있는 목욕탕에서
샤워를 마치고 룸메이트인 상현 선배와 창원이 그리고 운섭 동생, 진수 선배, 순관씨, 석근이와 맛나는 야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대화 시간을 갖고 11시에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부터 계속 걸어서 그런지 잠을 푹 잘 잤고 새벽4시에 일어나
상현선배와 어제 잘 못본 돔에 가보기로 하고 1시간 정도 걸으면서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아침식사 후 대회장에 가기전에 20분 정도 숙면을 취한 후 드디어 출발 장소인 오호리 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에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공원에서 뛰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특히 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일본이 왜 마라톤 강국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저도 이제는 마라톤 저변화를 위해
무언가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출발시간 1분전. 모든 선수들이 집중을 하고 있으며 출발 신호와 함께 매우 빠른 속도로 나아갑니다. 다들 기록들이
좋은 선수라 그런지 초반부터 속도들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저도 초반에 속도를 최대한 늦추려고 했는데 초반 2km정도는
그룹에 휩쓸려 뛰게 되었는데 다행히 제 페이스로 달리게 되었습니다. 5km에서 진수 선배를 만나게 되었고 천천히 속도를
높여 달리다 보니 10km를 35분에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뛰면서 제 페이스와 맞는 선수를 선택하여 하프까지 달리니 1시간 14분
정도에 통과하게 되었는데 25km에서 30km 구간에서 갑자기 페이스 다운이 되면서 집중력이 확연히 떨어졌습니다.
날씨도 생각보다 추웠고 강한 바람과 넓은 대로가 집중력을 떨어뜨리니 원인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파워젤을 하나 먹고 다시
집중하며 2차 반환점을 돌며 마지막 10km에 승부를 걸어 봅니다. 다시 속력을 내며 38km까지 꾸준한 페이스로 달려 29분대에
다시 도전하여 보는데 3Km를 남기고 10분 20초 정도 여유가 있다고 판단이 되니 속도가 더 올라가는 듯 하다 드디어 오른쪽
허벅지에 안 좋은 증세가 나타납니다.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서 결국 40km 지점에서 멈춰 서게 됩니다. 잠시 스트레칭으로 경련을
풀어주고 여유있는 맘으로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 봅니다. 29분 진입에 실패하였지만 운동장에 진입 후 마지막 스퍼트를 하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멋진 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제 마라톤
인생에 있어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박영석 회장님의 마라톤의 열정에 매우
감동 받았으며 우리나라 마라톤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길 바랍니다.
대회 후 먼저 오게 되어 함께 참여한 선후배 분들께 죄송함을 느끼며 공항까지 직접 배웅해 주신 박영석 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김승환선생님! 완주를 축하합니다.
처음 출전하면서도 평점심을 잃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완주를 하신 정신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먼저 출발하여 소주한잔 기울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시간 되시면 반달에 들러 함번 함께 달려보시지요.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승환님의 댓글
김승환
감사합니다. 대회 때 항상 따스한 격려와 배려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걸 느끼게 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백운섭님의 댓글
백운섭 작성일2013년도 멋진한해가 될수있길 바랍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조만간 회포푸시는걸로...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수고 하셨고 축하 드립니다!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