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에서 다시 첫 풀코스를 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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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병대 작성일11-08-25 06:55 조회1,9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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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서울마라톤 혹서기대회 후기공모와 상관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풀코스를 뛴 것이 2009년 10월 춘천마라톤 이였다.
그리고 그해 12월에 위암진단과 수술을 받았다.
2011년 혹서기대회!
막상 혹서기대회를 신청은 했는데… 수술후 거의 대부분을 런닝머신에서 몸풀기 정도만 뛰고 가끔 반달에 나가 하프를 3~4번 뛴 것이 전부였다.
수술후 재기를 위한 첫 풀코스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험난한 언덕이 문제였다.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연속해서 혹서기를 참가해서 뛴 경험도 있다.
모두가 초반에는 잘 뛰다가 후반에 외곽 왕복코스 언덕에서 아주 힘들었던 기억만이 남아있다.
하프이상은 뛰어보지 않아 장거리에 대한 어려움도 예상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서울마라톤에 만남의 광장에 올라온 "金哲彦 감독의 Sub 3 도장(道場)" 입문(2회)라는 글을 보면서 용량보강 훈련법을 보았고 그것을 참고해서 7월부터 시간이 될 때 런닝머신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페이스런으로 5Km를 20분에 뛰는 것은 별 무리가 없는데.. 가벼운 조깅으로 런닝머신에서 10km를 한시간에 뛰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 자꾸 시간만 쳐다보고.. 수건으로 디스플레이 면을 덮어버리고 뛰었다. 그만큼 느린 속도로 오랫동안 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 이였다.
그리고 언덕훈련을 하려고 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아파트단지 내에 언덕과 내리막 평지가 있는 1Km 구간을 설정해서 반복해서 뛰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장거리가 부담이 된 것은 언제 화장실을 갈지 모르는 두려움이 있었다.
반달에서 하프를 뛰다가 갑작스런 생리현상으로 아찔했던 기억도 있고 평소에도 갑작스레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서 먹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다.
남들처럼 대회 전날에 든든히 먹을 수 없어 최대한 소식을 하면서 장을 가볍게 만들어야 했다.
기록과 등수를 위한 대회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그렇듯이 출발선에 서게 되면 항상 긴장을 한다.
출발신호와 함께 2011 혹서기대회를 시작했다.
초반에 습관처럼 빠르게 뛸 것 같아 동호회 회원과 코끼리 열차 구간을 아주 천천히 한 바퀴를 돌고서 조금씩 속도를 올렸지만 후반의 체력부담과 언덕에 대한 대비로 되도록 편하게 뛰었다.
많이 뛰어본 코스라 모든 것이 눈에 익숙했다.
주로에서 자원봉사 하는 서울마라톤 스탭분들도 모두 아시는 분들이라 이름을 불러주며 격려해 주셨다. 코끼리열차구간, 내부구간을 뛰고 외곽순환 코스로 들어선다.
힘을 비축한 덕분에 빠르지 않게 언덕을 오르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가끔씩 배속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긴장을 하며 3바퀴를 돌았다.
30Km를 넘어서면서 차츰 체력이 떨어진다. 주로에 먹을 것은 많지만 혹시라도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음료만 조금씩 여러 차례 먹었다.
4바퀴를 시작하며 절대로 걷지 말자 각오하며 아주 천천히라도 뛰면서 올라갔다. 힘들게 언덕에 정상에 오르면 평지는 속도를 내며 스피드를 올렸다.
4바퀴 반환점을 돌면서 갑자기 허기가 지고 약간의 어지럼이 있었다.
할 수 없이 과일을 이것저것 손에 쥐고 허겁지겁 먹었다. 다른 대회에서 맛 볼수 없는 과일들이 이렇게 많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겼다.
차츰 복부에도 옆구리에도 통증이 찾아오지만 되도록 자세를 유지하면서 편하게 뛰려고 노력했다.
언덕을 오르면 결국 중간에 멈췄다.. 훈련량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까지 버틴 것도 다행이였다. 조금 걷다 다시 힘을 내어 언덕을 오르고 평지에서 다시 힘을 내어 달려본다.
마지막 반환점을 돌면서 언덕에서 여러 차례 몇 번 걸었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마지막 1Km 남기고 차츰 속도를 올리면 가장 빠르게 전력질주!
예전의 기록과 별차이가 없는 기록으로 완주를 했고 오히려 더 편안히 뛰고 힘들지 않게 뛰었다.
일반대회와 달리 혹서기 대회의 특성 때문 이였던 것 같다.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관리 한 탓에 위암도 쉽게 이겨내고 수술후 남들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다시 풀코스에 도전한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운동하면서 좋은 것만 가려먹으면 어쩌면 예전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자부한다~!*^^*
마라톤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주로를 달릴수 있기를 바라며~~
( 그동안 여러 차례 전화로 건강에 대한 안부와 격려를 해주신 박영석 회장님과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며 응원해주시는 서울마라톤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
반달. 박병대.
PS.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제가 평소에 하는 운동과 혹서기를 앞두고 훈련한 훈련일지를 같이 올립니다. ^^
※ 년도별 혹서기대회 개인기록.
2006년 3:44:37’ / 2007년 3:55:49’ / 2008년 3:55:04 / 2009년 3:56:51 / 2011년 3:58:42'
※ 2011년 6월~8월 훈련일지.
6/1(수) - 요가/아파트단지(6K)
6/2(목) - 수영
6/3(금) - 요가/핫요가
6/4(토) - 수영
6/6(월) - 축구/계주
6/7(화) - 수영
6/8(수) - 요가
6/9(목) - 핫요가
6/10(금) - 요가
6/11(토) - 수영
6/13(월) - 요가/핫요가
6/14(화) - 수영
6/18(토) – 조깅(2K)/수영
6/19(일) – 아파트단지(11K)/계단오르기
6/20(월) - 요가
6/21(화) - 런(7K)
6/22(수) - 요가
6/23(목) - 수영
6/24(금) - 요가
6/25(토) - 수영
6/27(월) - 요가/웨이트
6/29(수) - 런(8K)
7/1(금) - 웨이트
7/2(토) – 런(2K)/수영
7/4(월) - 웨이트/보라매공원(7K)
7/6(수) - 요가
7/7(목) - 수영/웨이트/런(10K)
7/8(금) - 요가/런(7K)
7/9(토) - 수영
7/10(일) – 아파트단지(16K)
7/11(월) - 요가
7/12(화) - 런(5K)
7/14(목) - 요가/런(10K)
7/15(금) - 핫요가
7/17(일) - 사이클
7/18(월) - 런(12K)
7/19(화) - 수영/보강훈련(조금)
7/20(수) - 요가
7/25(월) - 웨이트
7/26(화) - 수영
7/28(목) - 요가
7/29(금) - 런(7K)
7/31(일) – 혹서기 리허설(23K)
8/1(월) - MTB(보라매산책)
8/2(화) – 런(2K)/수영/요가
8/4(목) - 수영(1.5K)
8/7(일) – 아파트단지(21K)
8/8(월) - 요가
8/10(수) - 요가/런(6K)
8/12(금) - 요가
8/14(일) – 혹서기마라톤대회(42K)
8/19(금) - 요가
8/20(토) - 웨이트
8/22(월) - 요가
8/23(화) – 헬스바이크(10분)/핫요가
8/24(수) - 요가/런(2K)/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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