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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서 '배터지는 집'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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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동선 작성일01-02-21 20:33 조회7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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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침 저녘 달리기
아침에 약 11km달려 출근출근했으나 퇴근무렵이되니 또 달리고 싶음이 발동한다. 그래 달리자. 다리가 실할때 달려야지. 추리닝를 갖추고 급히 서두르니 핸드폰도 두고 전철역으로 달린다. 나는 에스커레이타를 타지않고 계단을 뛰어서 오르내린다. 직장인이니 그래야 언덕오르기 연습도 되니까...

2.자전거도로(여의도-동호대교) 상태
물이 고인 곳이 있으나 모처럼 달릴만한 상태이다. 전일과 아침에 달려 주로(走路)정보가 입력되어 있어 물에 젖지않으며 또 예비 신도 없으니 조심해 달린다.

3.수영복 휴대 달리기와 아침 수영
오늘 아침의 출근전 수영을 위해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만 추리닝 안주머니에 넣고 달리되 전일까지 휴대하던 목도리 두꺼운 장갑도 휴대치 않으니 간편하다.

오늘아침 기상하니 무척 피로하나 참아내고 지하철을 타고 직장부근의 수영장으로 향하니 졸다가도 그 직전에 깨는 걸보면 인간의능력이나 의식은 노력하면 더 나아진다고 본다. 강습료도 아깝지만 철인경기중 취약종목이 수영이라서 주 5회는 수영합니다.

4허리차는 주머니
2000, 4.23 일산호수마라톤 52.5km대회시 기념으로 준 허리에 차는 빠알간 가방(?)은 열쇠나 비상금 휴지만 넣을수 있으나 항상 애용하고있다. 일산호수 마라톤도 풀뿌리 마라톤크럽이며 모자 런닝 셔쓰등 색다른 기념품을 주고 음식도 정성으로 푸짐히 대접하는 A급의 크럽입니다.

5.타이즈에 육상팬티차림 다리기
한강대교에선 상의추리닝을 벗어 어깨에 대각선으로 매고, 노량대교 아래선 하의 추리닝은 허리에 매고 종아리는 맨살로 티이즈에 겉팬티차림으로 달리니 정말 가볍다. 오는 3.4 서울 마라톤이 기다려진다.

이 차림으로 동호대교까지 달린후 다리위의 인도를 지나 현대백화점을 거쳐 압구정역을 지나 달리니 쳐다보는 사람의 시선이 따가우나 얼굴에 철판을 달고있는 나는 아니니 급히 계단을 달려 4번출구를 찾아 드디어 '배터지는 집'에 당도했다.

이미 10여명이 모여서 나의 차림에 환호를 하나 그 집은 주인 문정복씨가 그 차림으로 압구정에서 노량진수산시장까지 달리니 이해하리라보나, 화장실로 가서 즉시 휴대한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젖은 옷은 비닐을 얻어 넣고 모임에 착석한다.

6."마광"이라 부르시오.
회원들에게 설문후 거수로 정했는바. 마광이 닉네임으로 채택되었다. 마광(馬狂)이란? MA-KWANG, MK, 마아광, 아니면 광마(狂馬) crazy horse,그럼 CH 아니지 회원들이 다수결로 정해주었으니 마광이 나으리라.

내가 왜 이럴까? 내가 어디까지 가려고 여기까지 왔는가? 마라톤에 단단히 발목을 잡혔군... 마광수 교수의 음란한 소설이 생각나니 마광도 좀 부정적이지?

7.BB CLUB의 다짐
기발한 착상과 글재주가 요절복통하는 송재익 총무의 긴급동의로 회비의 반은 적립하여 불우한 장애자를 돕기로 했다. 저도 액수는 밝히기는 그렇고 매달 정신장애인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고 왔다는 2명이 추가되어 12명이 모였는바,

여성은 채수연씨가 낭군과 참석하여 그 열기가 대단했고 우리가 잘 먹어서 배가 나왔고 이 어려운 경제난에 배부른 짓 그만하라할 분들이 있을수 있어 오해하시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라고 그 무거운 배를 달고 달리고싶겠습니까? 식탐을 자제못했거나 타고난 가계의 체질도 있을수있지않을까요.

8.만찬의 식사와 음주량
배터지는 집이란 상호이나 회원 모주 소주를 드시는 걸보니 다이어트에 더 중점을 두는 모임입니다.즉 술도 조금만 마셨구요. 저도 요즘 달리기에 열을 올리니 35인치이하로 내려간듯하여 즐거운 고민입니다. 모임의 호칭보다는 그 반대의 건전한 모임임을 알립니다.

9.군대모임
물론 그 장소에서 나와 2차 가자고하나 난
미리 기다리던집사람의 엄포에, 그리고 2차는 가지않은지 15년쯤 되었습니다. 군대모임은 2차 음주에 해당하여 - 징계받아도 어쩔수없고 - 불참했으니 이는 "먼 곳의 친척보다 가까운이웃이 더 낫다"는 옛말이 맞는가보다. 지금의 취미생활 회원이 더 가깝고 중요하다다는 말입니다.

9.마라톤 진기록 도전예고
가. 2001 4.7(토)경주와 다음날 4.8(일) 전주-군산 풀코스에 연이틀 달려보렵니다. 이미 둘다 첫날 신청했고,


나.이미 연습은 해보았으니 2000 12.31 서울마라톤 풀코스 다음날인 2001 1. 1국종달에서 65km를 추운 겨울에도 완주했으니 부상방지만 노력하면.....

다.2001 6.2(토) 19:00 국내 최초의 야간 단축라라톤이 15km이나 하남시에서 열린다니 신청했으니 달리고 귀가하여 다음날 6. 3(일) 첫비행기로 제주에 가서 제주마라톤 풀코스를 달려볼랍니다.저는 이미 2회 그곳에 참가완주했습니다. 더위와 언덕과의 싸움이 고통스러운 대회입니다.

라.이는작년 10월경인가? 파스코 이윤희 사장의 전광석화식 연속 출전에서 힌트와 용기를 얻었으며 더 나이들기전에 해보렵니다. 그래서 오늘 벌써 6.3 제주-서울 왕복 항공권를 구입했고 6. 2 하남 야간경기도 농협에 입금후 바로 FAX로 신청했습니다.

10.부탁의 말씀
제가 이런 글을 올린다고 위화감을 느끼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저 저의 뜻은 마라톤으로 건강도 지키고 마라토너가 인정받는 사회가 되고싶은 겁니다.그래서 어느 종교처럼 우리 매니아들도 매니아의 식당과 매니아의 영양보충제를 애용함도 서로 돕는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11.베트남의 여린 소녀들 이야기
항공권을 구입하고 사무실로 오는데 키는 150cm, 체중은 40kg정도의 연약해보이는 소녀들이 커다란 여행가방을 낑낑거리며 밀다가다 쉬고 또 밀다가다 쉬고한다.

내가 양손으로 들어다주기로하니 가방 하나가 40kg은 되는듯 무척 무겁다. 저는 헬스를 하여 힘이 좀 있고 그 무게를 가름할수 있죠. 300m쯤 들고 가선 지하철 매표소까지 들어다주었더니 고맙다고하는데 얼굴이 한국인이 아니다. "조선족이냐?"라고하니 "베트남인이다"고 한국말을 곧잘한다.

한국에 온지 오래되었나보다. "한국생활에 얼마나 고생이 되느냐?"라고 위로하고 "혹시 억울한 일을 당해 경찰이 필요시는 나를 찾으라"고 명함을 주니 한문(漢文)를 모른다고한다 . 베트남 여행자중 한자(漢字)만으로도 의사가 통한다고 들었는데 그들은 신세대인가? 한글로 써주고 잘가라고하자 눈물이 글썽인다.

한국생활에 서러움도 많았나? 그들도 우리 산업발전에 도움이되는 노동자이니 의료혜택이나 급료 기타 노동권를 보장해주면 좋겠다. "덕산에서 일해요"라고하여 잘 모르는 지명이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가리봉동 지나서..."라고 하는 걸보니 "응 독산동이군."이라고 알아들었다. "돈 벌어서 베트남에 가면 초청할께요."라고하니 그들이 돈벌어 귀국할땐 난 몇살이 될까? 그땐 정년후 그곳에 여행가야지.
馬狂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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