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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을 적당히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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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진 작성일02-01-18 11:48 조회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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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을 적당히 기르자!!!

달리기를 많이 오래 강하게 하시는 분들 중에는 많은 경우, 발톱이 멍들어 고생하신 경험이 있을 줄압니다.

저의 경우도 그러하고 특히 1970년대 대학산악부원으로서 동계산악훈련을 다니면서는 매년 겨울 산신령께 양쪽 엄지발톱을 바쳤었읍니다. 한번 망가지면 새로이 발톱이 돋는데는 반년이 걸려서 매우 조심한다고 하여도 매번 그 모양이어서 골탕을 먹곤했읍니다.

사실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때는 발톱이 빠져 고생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으나 자주 문제가 발생하여 발생을 방지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관련자료를 검색해왔읍니다.
하지만 거의가 "발톱을 짧게, 신발은 크게하라"는 정도였고 그렇게하고 뛰어도 결과는 같아서 제 발에 문제가 있거나 신발끈을 너무 느슨하게 맨 탓으로 돌리곤 하였읍니다.

이렇게해도 안되고 저렇게해도 안되면 역발상으로 가보는 수밖에 없지요.
그리하여 기본부터, 손발톱의 기초부터 거슬러 올라가기로 첫 발톱이 빠진지 25년만에 작정합니다.

손톱 발톱이 무에냐?
원래는 모두 발톱이었으나 인간이 직립보행하고나서 앞발을 손이라 지칭하면서 손톱과 발톱으로 나뉜 것이지요. 그 손톱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가려운데 극적극적 긁고 코딱지를 후비고 얼굴 할퀴고 손톱깍기를 먹여살립니다. 더 찾아보면 몇날 며칠, 또 지저분해지니 이만! 그럼 발톱은? 별 쓸모를 못 찾겠지요.

일반 자연생태계의 네발 돋친 야생동물들은 손톱은 없고 발톱만 있읍니다. 잠시 우리가 보아온 것을 돌이켜보면 그들의 발톱은 매우 쓸모가 많고 - 땅파기, 나무오르기, 영역표시, 사냥 등등- 깎지 않아도 닳고 또 자라고하여 균형을 이룹니다.

사람도 앞발톱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면- 인수봉 선인봉 홀드(hold)가 없는 밋밋한 암벽경사에서 몸무게를 앞발톱에 일부를 걸고 올라댕기면, 손톱이 너무 쉽게 닳더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앞발톱은 쓰임새가 다양한 반면, 뒷발톱은 기껏 나무나 경사를 오를 때 버팀을 돕거나 발가락을 보호하는 정도입니다.
만일 손발톱이 없다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손발가락의 손상이라합니다.

또, 제가 들어 아는 바로는 손발톱 밑에는 통증을 감지하는 통점이 가장 많이 모여있어서 일제시대때에는 일본순사들이 우리 애국지사를 고문할때 손톱밑을 쑤시거나 생손톱을 뚫거나 뽑았다고 합니다. -_-;;;

10초간 묵념----------------------------------------------------------------------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면 왜 이리 통점이 많은가? 제 생각은 그부분이 민감한 안테나 부위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고양이의 수염을 자르면 쥐를 못잡는 것은 수염의 뿌리 부위에 신경세포가 많이 집결해있는데 길다란 수염을 통하여 들어오는 주변의 바람 울림 등의 진동정보를 수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도 손발톱을 너무 바싹 잘라버리면 수염 잘린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외부 충격이나 자극에 둔감해지고, 특히 발톱에 미치는 신발과의 압력과 충격이 잘 느껴지지 않고 더욱이나 소위 런러스하이에 들면 위험을 더 못느낄 수밖에 없는 지경이 됩니다.

동물들이 달릴 때는 발톱을 감추는데, 감추는 방법은 발가락을 활짝 펼치면 되고 공격이나 버팀을 위하여 발톱을 세울 때는 발가락을 움츠리면 됩니다. 사람도 특히 배신당한 여자의 경우, 앞발톱을 공격용으로 사용할때는 손가락을 잔뜩 움츠립니다. ^^

이제 정리해보면 [손발톱은 예민한 센서의 안테나인 동시에 강력한 공격용무기이고 손발가락의 방어갑옷이다.]입니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계속 달리면 아무래도 발이 신발의 앞쪽으로 쏠리게되고 신발 속의 불쌍한 발톱에는 신발의 앞이나 옆과의 압력이나 충격이 누적되고, 겉이 강력한만큼 오히려 내부는 취약하여 이때 발톱속에 손상이 오지만 달리기를 즉시 그만 두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골인후에나 집에가서 애고애고 내발톱~합니다.

그러면 해결책은?

(아베베처럼 맨발로? 아베베가 올림픽 3련패를 못이룬 것은 혹시 신발을 잘못신어 아픈 발톱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첫째로는, 내리막길에서 착지할때 발가락을 움츠리지말고 활짝 펼치거나 발가락을 위로 약간 든 상태로 하면 됩니다. 이리하면 신발속에서 앞으로 쏠린 발이 뒤로 후퇴되고 전방에서의 충격이 직접 발톱에 미치지 않고 발가락 아래쪽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읍니다. 착지후 지면을 차고나갈때는 자연히 발가락을 움츠리게 됩니다.

둘째는, 첫번째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되면 자주 멍드는 발톱의 신발의 코부분 전체를 칼로 채썰듯이 나란이 병렬로 여러번 째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이상 발톱빠진 목마 김영진의 거꾸로 생각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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