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언론(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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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종엽 작성일02-06-19 13:56 조회5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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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히딩크가 한국의 영웅인것 처럼 추켜 세우고 있지만 불과 열달전만해도 히딩크를 죽일놈으로 독설을 퍼붓던 한국언론의 냄비근성을 한번 봅시다.
그중 대표적인 조선일보 사설내용입니다.
[축구마당] 한국인 코치, 할말은 해야한다 (2001.08.27)
"대표팀 코치가 하는 일이 선수 유니폼 색깔이나 알려주는 게 전부니 제대로 되겠습니까."(남대식 전북 감독)
"한국인 코치들의 말을 귀담아듣지않으면 절대로 좋은 성적 못내요."(이회택 전남 감독).
요즘 축구장에 가면 '히딩크 사단'의 한국인 코치들에 대한 얘기가 자주 들린다. 히딩크 감독의 선수 파악이 늦어지면서 한국인 코치들의 '역할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다. 일본 트루시에 감독(프랑스출신)은 지난 98년부터 온갖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최근 일본축구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3년여에 걸쳐 선수 파악을 완벽하게 마치고 이제 느긋하게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아직까지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다. 축구팬들은 이런 그에게 점차 넌더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 히딩크 감독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선 한국축구에 정통한 한국인 코치진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정해성 코치만큼 '대표급'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꿰고있는 사람도 드물다. 그는 지난 98년부터 허정무 전임 대표팀 감독 아래서 코치로 일하며 대표선수들과 그라운드서 뒹군 사람이다.
시간이 없는 히딩크 감독으로선 정해성 코치의 현장 경험이 더없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는 한국인 코치들을 중용하지 않는 것 같다. 그의 주위엔 한국축구에 어두운 외국인 일색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를 비롯해 얀 룰푸스 기술분석관, 그리고 비디오편집자까지…
애초부터 히딩크 감독이 수석코치에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핌 베어벡씨를 데려온 게 잘못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경험많은 한국인 지도자를 수석 코치로 임명해 단기간 내에 선수파악을 끝냈어야 옳았다. 한국 코치진의 조언은 그의 '권위'와는 별개의 문제다. 이미 지도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한국 코치진의 조언을 토대로 적절한 판단만 하면된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지름길을 외면하고 있다. 귀중한 인재들을 고작 '심부름꾼'으로만 활용하고 형국이다.
한국인 코치들도 이제 할말은 해야 한다.
그들은 히딩크 감독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 엄밀히 얘기해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16강을 위해 거액에 스카우트된 '용병'이다. 한국축구를 위해 진정으로 몸을 던져야 할 사람은 바로 한국사람들이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빼낼 것은 확실하게 빼내고, 배울 것은 확실하게 배워야 한다. 박항서 정해성 김현태 코치, 이들은 히딩크 감독이 부려먹기 쉬운 아랫사람에 그쳐서는 안된다. 언제든지 대표팀에서 뛰쳐나올 각오로 할말은 하고, 그라운드서 쓰러지겠다는 심정으로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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