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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날,아름다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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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완 작성일04-11-02 10:19 조회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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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 긴 장정의끝은 왜 그리 멀고 힘이 들던지?

가도가도 끝이없고 내 몸속의 한 방울만큼의 에너지도 없는데 뛰어서 가야하고 뛰어야만

하는 처절한 사투의 끝은 대체 무엇이 있길래 그렇게들 새벽부터 그렇게들 뛰셨습니까?


전야제날 박영석회장님의 인사말씀에서 마라톤 소풍을 떠나보라는 말이 인상적이어서

저도 소풍가는 마음으로 소풍 전날 어린이 마음처럼 30일날 두근거리는 맘으로 잠을

설치면서 짐을 챙기고 ,또 챙기고 파스,신발,추울까,더울까 생각하며 옷들을 넣었다

뺏다 수도없이 반복하면서 새벽 3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초반에 OVER하지 않으려고 자제를 하면서 갔지만 나도 모르게 컨데션이 좋았나 봅니다

지난주 춘마를 다녀와서 동호회 뒷풀이로 몸도 추스리지 못했는데 이상하게도 힘이

안들어 실력보다 잘 달렸습니다


역시나 였습니다


64KM 반환점에서 전복죽먹고,옷갈아입고,15분정도 쉬었다 다시 뛰는데 70KM 지점부터

나의 오른쪽 무릅 바깥쪽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통증은 갈수-록 심해지면서 드디어 절룩거리기 시작했고 급수대에서 파스류,맛사지등을

수없이 받았다,성산대교,여의도,동작대교전,잠원지구등 매번 급수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완주하세요 하면서 헌신적인 맨소레담 마사지를 그렇게 친절하게 해 주시니 그마음에

눈물이 질끔 나오는것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은 주자를 맛사지 햇는데 다들 잘 뛰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하면서 나의 오른쪽 무릅,왼발 종아리등을 수없이 문질러 주셨다

성수대교 근처에서 다시한번 맛사지를 받고 이제 얼마남지 않했다며 마지막 힘을

내라고하면서 간식을 입에 넣어주신 그 자원봉사자님 거듭 감사합니다


90KM부터 왠일입니까? 아픈 오른쪽 무릅은 통증이 덜해지기 시작했고 속도는 낼수

없었지만 KM당 7분이 약간 넘게 뛰고 있었습니다

20KM정도 나를 거의 포기단계까지 몰고갔던 그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90KM이후 양재천을 뛰면서 처절한 내 모습에 주의의 경관이 아무리 좋은들 무엇하랴


남은 10KM를 도로에 새겨진 500M 표시를 위안 삼으면서 한발 한발 천근 같은 내다리를

아니 나무 막대기 같은 나의 발바닥,종아리를 죽을힘을 다해 옮겨 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거리가 무엇인들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모든것이 잊어진채 나는 무 의식적으로 땅을 보면서 발걸음만 내딛고 있었습니다


100KM 뛰어 본자만이 이 아픔과 이 고통을 알것이라고 나를 위안하면서 내 머릿속은

온통 완주 후 의 모습만이 어른거렸습니다


드디어 마이크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힘,박수소리, 환성소리등이 들려오면서

참아왔던 희열이 내 온몸을 감싸 안으면서 아팠던 다리에도 찌릿찌릿 전율이 오면서

발걸음이 가볍게 들어지기 시작햇고 옷 매무새를 고치고 완주 테이프를 끊엇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완주한것은 100% 저를 맛사지해주ㅡ시고 ~힘을 부어 넣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

분, 여러분의 그 힘으로 저는 완주를 했습니다

언제,어느대회에서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달림이의 추억을 만들어 볼수있겠습니까?

2004년 10월의 마지막 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서울 마라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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