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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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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현 작성일04-11-18 13:17 조회8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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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라톤(10.24/04:48)이후 3주간, 한강순찰을 돌지 않았다.
그리 편할수가 없었다.
식욕도 땡겨서 닥치는데로 통속에 집어넣었다.
살이 살을 부른다.
먹어도 먹어도 금방 땡긴다.
언제 내가 강화햄마라톤(8.28/14:52) 100km를 뛰었는가 싶다.

이러다가 언제 한강순찰을 나가볼수 있을까?

쉽사리 칼바람을 이내낼 두툼한 갑옷을 챙길 의욕이 서질 않는다.

11월부터는 한강순찰을 잘 빼먹지 않고 나가야지...하며
그렇게 10월 한달을 보냈다.

어제는 모처럼 순찰을 나섰다.

그리고, 달리면서 생각을 했다.

3주간 집어 넣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흔들거린다.
가쁜 허파는 꽈리조임 운동이 버거운지 헛김을 토해낸다.

그러나, 한강은 늘 언제나 그랬던것 처럼 유유히 흐른다.

11월이 다가오고, 만남이 잦은 12월이 다가온다.

언제한번, 언제한번,

저마다 하고 있는 일들과 처하고 있는 환경때문에

"언제 한번"을 자주 써먹는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모임을 차리는 분이 깔끔하게 꾸민
안내장에 가슴이 뜨끔하게 하는 글이 생각난다.


"이런 약속 지켜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언제 한번 저녁이나 함께 합시다.
언제 한번 술이나 한잔 합시다.
언제 한번 차나 한잔 합시다.
언제 한번 만납시다.
언제 한번 모시겠습니다.
언제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언제 한번 다시 오겠습니다.
언제 한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의 입에 붙어버린 말

"언제 한번"

오늘은 또 몇번이나 그런 인사를 하셨습니까?

악수를 하면서, 전화를 끊으면서, 메일을 끝내면서
아내에게, 아들딸에게, 부모님께, 선생님께,
친구에게, 선배에게, 후배에게
직장 동료에게, 거래처 파트너에게...
"언제 한번"은 오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 약속"이 있냐고 물어보십시오.
"이번 주말"이 한가한지 알아 보십시오.
아니 "지금" 만날수 없겠냐고 물어보십시오.

"사랑"과 "진심"이 담긴 인사라면
"언제 한번"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미루는 것이 아닙니다."

수없는 만남을 하지만 항상 쫓기는 헤어지는 일상,
잠깐만 시간내면 되는 것을....
마음먹기에 달린 것을....

"언제 한번"으로 치부해버리는...

한해를 보내야 하는 날들이 또 저만치 다가오고 있습니다.
달리기도 소홀해지는 날들이기도 하고요,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언제 한번"을 실행하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천달사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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