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처음 달린 금강산 답사 달리기-(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주성 작성일01-02-06 11:14 조회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북한 땅을 달리다 보면 곳곳에 구호가 씌여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달리는 사람으로서 참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있더군요.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우리가 뛰는 길 자체는 험난 하지 않지만 우리가 북한 땅을 뛰기까지는 참으로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16평양마라톤 등 북한에서 있는 마라톤대회도 참여하면서 ‘뛰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달리는 이 길이 비록 관광길이기는 하지만 분명 통일의 길에 이르는 작은 길이라는 것을 믿음이 생겼습니다.
삼일포 지역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민통선 구역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한에서 민통선을 통과하는 것보다는 경계가 삼엄하지는 않지만 군경비 초소를 지나게 됩니다. 경비초소의 군인들은 모두 굳은 표정이지만 우리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곳에 이르면 약 12킬로미터 뛴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삼일포 주차장에 이르게 되고 바로 왼쪽으로 꺾으면 삼일포 관광지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바다의 금강산인 해금강으로 가는 길이 갈라집니다. 이곳은 비포장 산길입니다. 그러나 험한 길이 아니라 차도 다닐 수 있는 아주 잘 닦여진 흙길 입니다. 경사가 약간 있습니다. 길 끝에 이르면 삼일포 관광 명소인 단풍관이 있습니다. 삼일포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이곳이 14.5킬로미터 지점 반환점입니다. 참가자들은 어차피 뛰면서 금강산을 즐기겠다고 오신 분들이니 이곳에서 충분히 쉬면서 삼일포를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삼일포 삼거리(포장도로는 삼거리지만 실제로는 오거리)까지 왔던 길을 다시 가는 것입니다. 처음 코스를 잡을 때는 삼일포 구경을 더 하실 수 있도록 길은 조금 좁고 가파르지만 삼일포 호수주변을 따라 연화대로 올라가는 길을 주로로 만들려고 했으나 쌓인 눈 때문에 자칫 추락사고가 발생할까 염려되어 안전한 길로 주로를 잡았습니다. 혹시 다시 마라톤대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날 좋을 때 이 삼일포를 일주하는 코스를 잡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단풍관에는 화장실도 있고 급수대에 물과 간식을 준비해 놓을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지만 주로의 앞쪽에는 금강산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것을 즐기며 가실 수 있습니다. 금강산을 멀리서 그렇게 오랫동안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없을 것입니다. 멀리 비로봉과 만물상이 보입니다. 이번에 답사를 위해 뛸 때는 아침 식사를 한지 오래되어 이 때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하더군요. 맞바람도 있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달리며 계속해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역사적인 가를 이야기 했습니다. 특히 주로에 차를 세우고 급수대와 표지판 설치를 위해 정확한 지점을 사진촬영하는 것은 지금까지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인도하는 북측 안내원도 우리에게 상당히 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왔던 태도와는 달리 우리에게 사전 주의 같은 것도 없었고, 사진 찍는 장소나 방향에 대해서도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호의적인 태도에 제가 더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남쪽의 어느 시골길을 달리는 것보다 더 편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전혀 오염되지 않는 공기를 마시며 지나가는 차에 대한 부담 없이 잘 포장된 길을 달리니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최근 운동을 충분히 못해 그런지 22킬로미터 지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3시간 40분대에나 뛰는 제가 3시간 5분대의 정이사님 속도에 맞추다 보니 처음에 너무 오버페이스를 한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어떻게 얻은 기횐데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삼일포 지역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민통선 구역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한에서 민통선을 통과하는 것보다는 경계가 삼엄하지는 않지만 군경비 초소를 지나게 됩니다. 경비초소의 군인들은 모두 굳은 표정이지만 우리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곳에 이르면 약 12킬로미터 뛴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삼일포 주차장에 이르게 되고 바로 왼쪽으로 꺾으면 삼일포 관광지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바다의 금강산인 해금강으로 가는 길이 갈라집니다. 이곳은 비포장 산길입니다. 그러나 험한 길이 아니라 차도 다닐 수 있는 아주 잘 닦여진 흙길 입니다. 경사가 약간 있습니다. 길 끝에 이르면 삼일포 관광 명소인 단풍관이 있습니다. 삼일포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이곳이 14.5킬로미터 지점 반환점입니다. 참가자들은 어차피 뛰면서 금강산을 즐기겠다고 오신 분들이니 이곳에서 충분히 쉬면서 삼일포를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삼일포 삼거리(포장도로는 삼거리지만 실제로는 오거리)까지 왔던 길을 다시 가는 것입니다. 처음 코스를 잡을 때는 삼일포 구경을 더 하실 수 있도록 길은 조금 좁고 가파르지만 삼일포 호수주변을 따라 연화대로 올라가는 길을 주로로 만들려고 했으나 쌓인 눈 때문에 자칫 추락사고가 발생할까 염려되어 안전한 길로 주로를 잡았습니다. 혹시 다시 마라톤대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날 좋을 때 이 삼일포를 일주하는 코스를 잡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단풍관에는 화장실도 있고 급수대에 물과 간식을 준비해 놓을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지만 주로의 앞쪽에는 금강산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것을 즐기며 가실 수 있습니다. 금강산을 멀리서 그렇게 오랫동안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없을 것입니다. 멀리 비로봉과 만물상이 보입니다. 이번에 답사를 위해 뛸 때는 아침 식사를 한지 오래되어 이 때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하더군요. 맞바람도 있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달리며 계속해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역사적인 가를 이야기 했습니다. 특히 주로에 차를 세우고 급수대와 표지판 설치를 위해 정확한 지점을 사진촬영하는 것은 지금까지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인도하는 북측 안내원도 우리에게 상당히 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왔던 태도와는 달리 우리에게 사전 주의 같은 것도 없었고, 사진 찍는 장소나 방향에 대해서도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호의적인 태도에 제가 더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남쪽의 어느 시골길을 달리는 것보다 더 편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전혀 오염되지 않는 공기를 마시며 지나가는 차에 대한 부담 없이 잘 포장된 길을 달리니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최근 운동을 충분히 못해 그런지 22킬로미터 지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3시간 40분대에나 뛰는 제가 3시간 5분대의 정이사님 속도에 맞추다 보니 처음에 너무 오버페이스를 한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그래도 이것이 어떻게 얻은 기횐데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