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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 그때 L양은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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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재만 작성일02-01-31 21:32 조회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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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만 되면 어김없이 세 놈이 모여
짜장면집에 들리곤 했죠.

저야 고2 때부터 두주불사형이니 두려울게 없는 데
나머지 두 녀석은 겁이 좀 많아서...
빼갈은 좀...

출출했던 차에 짜장면을 집어 넣고
그 때부터는 저들이 뭐 잘 났다고
철학이 어쨋니,장래가 뭐 대수니...

그 녀석들 다 어디 갔을까요..
한 녀석은 포항제철 자회사에 다니다가
명퇴후에 자영업을 한다고...

또 한녀석은 현대자동차 부장 명퇴후
소식이 끊겼고요...

고등학교 다닐 때 명물들이 있었는 데
그 중의 하나가 제 친구놈이었죠.
이 놈은 저랑 의기투합이 되는 지...

화랑교육(경주)에 갔다온 이후로
끙끙 앓더라구요.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경주 교육에 갔다가
인근에 있던 H여고의 학생장인 L양이 맘에 들어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그 녀석 첫사랑인가요.
"그럼 대쉬해라.나 하는 대로만 따라해."
놈을 끌고 야간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금남의 여자교실로 보무도 당당히 진입했죠.

많은 여학생들이 까르르 웃더라구요.
물론 그 여학생장은 얼굴이 홍당무우...
시킨대로 그 녀석은 철판을 깐채로
"L양을 만나로 온 C입니다."

학교는 소문이 나서 난리가 났죠.
둘다 진학을 해서 운동권에서 다시 만나
(연애를 했는지는 잘....)

뻔치 좋은 그 친구는 대구 모 지구당위원장 간판 올리고
열심히 금뺏지를 향해 절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

하루는 반공교육 받으로 모처럼 시내로
외출을 했다죠.반공교육관에 도착 한것 까지는 좋았는 데

따분하고 형식에 메이는 게 싫었던
저와 친구들은 저희 들이 무슨 레지스탕스나 된 마냥
우쭐거리며 월담을 해서리...

결국 학교에 썬글라스 낀 양복 입은 신사분들이
다녀가고 난 뒤
우리 학교는 비상사태로 돌입.....

그 때 월담했던 우리반 학생들은 모두
이마에 땀좀 흘렸죠.

김대현님의 글을 읽으니
다시 옛날 까까머리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포항에서 해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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