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귀(앙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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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현 작성일02-02-27 09:46 조회5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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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은 묵은해가 넘어가는 날, 정월 초하루는 새해가 오는 날이다.
우리 선조들은 재앙이나 불행들을 묵은 해에 쫓아 보내고 새해에는 행복을 맞으려는
심리에서 재앙을 쫓는 한 방법으로 야광귀 피하기란 것이있다.
야광귀는 설날 밤에 인간세상에 내려와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들어와 인간들이 벗어놓은 신을 신다가 제 발에 맞는 신이 있으면 이것을 신고 달아난다고 한다.
그리하여 신을 잃은 임자는 한해동안 운수가 나쁘다고 한다.
그래서 설날 밤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신을 방에 들여 놓거나 다락에 넣어
두고 잔다. 그러면 야광귀가 신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날 밤에는 대개 일찍
자게 된다.
섣달 그믐날 밤에는 눈썹이 셀까봐 잠을 자지 못하였 뿐 아니라. 종일 세배 다니느라
고단하여 설날은 일찍 불을 끄고 잠을 자기 마련인데, 이때에 앙괭이가 찾아온다.
이 앙괭이를 막기 위하여 밤이 되면 일찍 대문을 걸어 잠그며 때로는 금줄을 쳐서
쫓고, 딱총을 놓아 큰 소리로 내어 쫓기도 한다.
또 앙괭이를 쫓는 한 방법으로 신을 감추고 불을 끄고 체를 안마당 벽이나 긴 장대를
높이 세우고 그 위에 체를 걸어 둔다. 앙괭이가 내려와서 이 체의 구멍을 센다.
세다가 구멍 수를 잊어버리고 다시 세고 하여 신을 훔쳐 갈 것도 잊고 체의 구멍만
세다가 닭이 우는 소리에 놀라서 그냥 달아난다고 한다
2. 10 일요일 반달달리기를 즐겁게 달린후 님들과 함께 덕성목욕탕에서 몸을 녹히고 "배터지는집" 문정복 사장님의 회덧밥이 거창한 만찬으로 진보되어 그야말로 배터
지게 먹고는 김진사님과 배째라 송장군님의 재담과 전주-군산에서 펼쳐질 전의가 눈에 안보이나 암투와 살기가 느껴진다. 어느분에게 빵을 걸어야 되나 주판알을 튕기며
매운탕. 회덧밥. 새우튀김. 숨죽이고 먹습니다.
송파세상 김현우님과 사대천왕 윤현수님의 목욕비 전말의 깊이는 모르나, 앞으로 목욕비의 전개는 또다른 향배로 전개가 되어가는 것 같아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설날은 예전의 맛은 없으나 차례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 TV와 씨름을 하고 쇼파와
비비기를 하다보니 머리도 지끈지끈하고 배는 흔들흔들 야광귀를 피하기 위하여 맨윗칸 신발장에 놓아둔 운동화를 찾아보니 얌전히 그곳에 계신지라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긴타이즈와 긴팔T입고 빵모자 쓰고 야광귀 피한 신발 신으니 멋진 달리미! 오랜만에
금년 여름내내 야반도주(夜半道走)한 잠실에서 암사동취수장까지 달려보려고 나섭니다.
에리베이터를 타는데 혹시 옆집 아낙이라도 만나면 어쩌나 하는 우려때문에 11층을
스트레칭도 겸하여 달려내려가 늘상 스타트하던 곳에서 스톱워치를 누르기전 시간을
보니 정각 15:00 햇볕은 겨울같이 않게 따뜻하고 고목의 은행나무 가지들도 차거움이 사라진 부드러운 흔들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한강을 이어주는 토끼굴을 빠져나와 반달하프반환점을 지나 잠실대교를 지나니 온몸들이 이틀을 쉬었다고 삐그덕되며 온통 주인에게 투정을 부리며 앞으로 나가기를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달리기를 즐기시는 분들이 지나
가시니 하이파이브를 하고 잠실철교를 지납니다.
주로옆의 갈대들도 하얀수염들이 탈색되어 이미 기력이 쇄진한듯 맥이 풀려있고 파릇
파릇 새싹들이 움터 기지개를 펴고 있고 양지바른 쪽에는 철보다 빠른듯한 푸른잎이
꽤나 무성한 곳도 눈에 보입니다. 올림픽대교를 지나면서 발목과 뼈마디들이 어느 정도 순응을 하고 호흡도 안정이 되어가는 것 갑니다.
고개도 좌우로 돌려보고 팔도 돌려보고 역시 나오길 잘했습니다.
이 맑은 공기! 저 맑은 하늘! 으와! 산뜻한 한강주로!
천혜의 혜택을 이용하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이럴때 런하이라도 와 준다면 백주대낮에 마라뽕맞고 한강을 덩실덩실 구름위를 나르듯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달리다보니 풀코스 반환점 박영석회장님께서 웃으시며 김대현씨 화이팅 하시며 반겨주시는 것 아닌가?
"아이구 회장님 어인일로 이곳에"........ 정신차려 보니 환상이었슴다. 마라뽕에
간것이었슴다. 정신차려 광진교를 지나 약간의 언덕을 올라 물을 먹을까 망서리다가
휴일. 잔뜩먹은 음식물을 연소시켜볼량 내처 달리기로 작정합니다. 잠실에서 암사취수장까지는 바람한 점 없고 겨울햇살답지 않게 따듯하게 온몸감싸주어 덧옷을 벗길량 내리쬐어 줍니다. 흐르는 땀도 연휴의 피로를 깨끗히 씻어줍니다.
암사유원지를 지나 취수장에 다다르니 00:50. 자전거를 타고 오신 몇분이 담소를 나누고 계시고 스트레칭을 하며 한강을 보니 살얼음이 얇게 깔려 있고 건너편엔 한가하게 청둥오리 몇마리가 떠있습니다. 덕소쪽의 풍광은 몇년전의 시골풍경위에 콘크리트 숲들이 덮여있어 예전의 모습은 잃은지 오래인것 같습니다. 미사리쪽으로 더 달릴수 있는
주로가 확보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을 뒤로하며 다시 잠실쪽으로 달려갑니다.
오히려 잠실쪽으로 가는 방향은 알맞은 겨울바람이 불어와 한결 달리기에 시원할 정도로 기분이 상쾌하여 집니다. 암사유원지에는 모형 비행기. 헬리콥터를 날리시는 분들이 몇몇이 열중하고 계시고 곁눈질로 모형비행기의 재주를 보며 지나칩니다.
저분들도 다름대로 취미로 이 시원한 한강의 정취를 즐기시는 분들입니다.
달리기 발걸음도 신이나고 호흡도 안정되어 달리다 보니 광진교부근 내리막길을 지나
매점에서 음료수를 한병사 먹고나니 정말로 이젠 부러운것 없습니다.
저멀리 한강은 넘어가는 겨울햇살에 은빛보석들이 물결위에 깔려 춤들을 추고 있고
그 위를 마치 내가 달리고 있는 착각이 들고 있을 정도입니다.
뒤에서 달려오는 주자의 소리가 들려 잠시 보폭을 같이 맞추어 달립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달리기 이야기를 합니다. 서울마라톤. 동아마라톤. 춘천마라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분은 오늘 하프를 광진교에서 여의도까지 뛴후 전철로 돌아올 분으로 춘천에서 04:08 처음 완주하고
동아마라톤에는 삼형제가 출전하여 자신은 sub 04:00목표로, 두동생은 처음 풀코스
도전을 하실 분이랍니다. 형제가 나란히 뛰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하며 반달달리기도 안내드리고 서울마라톤도 한번 같이 뛰어보시라 권하다보니 벌써 잠실하프반환점에 다다라 즐달하기기를 빌며 헤어져 토끼굴을 빠져나와 아파트단지 출발점에 도착하니 00:50. 01:40 하루 연장된 휴무일. 내일에도 같은시간 같은 코스를 달리기로 나와의
약속을 하며 즐거운 달리기를 마칩니다.
마라톤을 즐기시는 님들!
즐거운 연휴를 보내셨는지요?
그리고 제5회 서울마라톤대회에 신으실 신발!
야광귀 피하여 잘 보관 하셨지요?
2002. 02. 15
즐거운달리기가되시길...........
천/천/히/달/리/는/사/람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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