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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오호 통재라 -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역 추월을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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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희 작성일02-02-18 13:21 조회4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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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통재라 -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역 추월을 당하다

마음은 멀쩡한데,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지난 일요일 30킬로 LSD후 물집 잡힌 오른발 새끼발가락의 피부가 그저께 떨어져나갔는데,
염려했던 그곳이 쓰려온다.
반팔 상의 면티는 물에 젖어 찰싹 달라붙어 몇 분 간격으로 한번씩 몸에서 떼어내주어야 했고,
츄리닝 하의도 허벅지와 종아리에 달라붙어 다리를 더욱 무겁게 했다.
다행이라면 내가 추위를 좀 덜 탄다는 것인데, 이것은 내 무지의 소치였음을 경기가 끝나고 알았다.
즉, 본인의 인식 여부와 관계없이
체온강하를 이겨내기 위하여 몸은 스스로 많은 열량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체력소모에 의한 육체의 컨디션저하는 피할 수 없는 것이고.
나는 내가 정신적으로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즉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줄 알았었으니 얼마나 한심한가.
드디어 저만치 여의도 기점 9킬로 팻말이 보이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황급한 발자국 소리와 가뿐 숨소리가 들려오며,


축하합니다.
님께서는 시합에서진 것이 아니라 이긴것입니다.
아우러 미안한마음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약속을 못지켜 미안합니다. 약속은 어디까지나 약속인데...
제 자만이었습니다. 마지막 까지 님과함께 해었다면 님께서도 힘을 얻었을 것을 ..
제마음으로선 님께선 극복하시리라 생각되었고, 나의욕심에 마지막 구간을 스퍼트하고 싶은생각에서 먼저나가게 되었읍니다.(작년 여의주때나,반달에서나 후미확인을 하고 마지막주자와 거의전구간 같이 달려도 마지막 3키론 자신을 위한 마지막을 살라버려 버리고 싶곤하였습니다.)

스승이란 말은 전혀가당치 않으며,명언이란말 또한 부끄럽습니다.
그저 두분 레이스에 도움이되시었다면 감사할뿐입니다.
제 생각엔 두분에게 공정한기회를 제공해다 생각합니다.
전엔 반달에서 송재익님께 2월회원모임 레이스 당일에는 님께 우연하게도 거의 같은거리 같은지점 이었습니다.
두분의우정 오래하시길바랍니다.
즐거운 마라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20218demon1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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