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광장에서 보낸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되돌아 보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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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선 작성일02-06-12 18:37 조회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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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떠나는 자리가 아름다울려면
핫바지 방귀 새듯이
조용히 떠나야 하는데
만남의 광장,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
촐삭거리는 단골이 된지
벌써 해가 두번 바뀌었고
그동안 세상을 살면서
깊은 사색이 따르지 않은 분별없는 독서와
문학!
나에게는 가당치도 않는
그 신비스런 세계를 동경하며
습작이라는 이름의 미숙아를
수도 없이 만든 끝에 얻은 얄팍한 글재주로
마음이 곱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 평화로운 마을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녔다.
그리하여
말을 아끼고 글을 삼가는 미덕을 지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걱정 섞인 탄식을 하게 하였고
망오십의 나이값도 못하고
새로 사귄 친구들에게는
술의 힘과 그것이 만든 도도한 호기를 빌어
방자하게도 끝없는 무례를 저질렀으며
간혹 만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독사의 그것을 닮은 세치 혀로
요설과 독설을 섞어 늘어놓음으로써
그들의 가슴에 치유할 수 없는 한을 안기고
세월의 무게속에 더욱 또렷해지는
깊은 상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기 이 마을에서만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가
이미 하늘에 닿아 있으니
그 죄값을 다할려면 떠나기도 만만치 않구나.
하여 우습게도
고별의 변을 연작으로 하게 되었으니
착하고 아름다운 만남의 광장 주민들이시여!
청하노니
기왕에 참아 온 김에
며칠만 더 이 못난 사람의 지겨운 입놀림을
인내하소서!
(1)
가장 죄송스러운 무례를 최동선 형님께 범했다.
웃자고 형님의 글투를 흉내내어 쓴 글이지만
형님께서는 무척 아팠나 보다.
요즈음 통 사랑방 출입을 하시지 않는 것을 보니...
5월 말 남산에서 만나 뵜을 때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빌어야 했었는데
달리기에 바빠 그러지 못하고 그후
메일을 몇번 보냈는데 그때 마다 반송되어 왔다.
하는 수 없이 그 메일을 여기서 공개적으로 다시 띄운다.
최동선 선배님 죄송합니다.
보낸날짜 2002년 05월 27일 월요일, 오전 09시 02분 59초 +0900 (KST)
보낸이 "모닝스타"
받는이
최동선 선배님!
어제 남산에서는 즐거운 달리기 하셨는지요?
일전에 선배님 글투를 흉내내어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어찌보면 선배님을 놀리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차했습니다.
물론 다른 뜻은 없었고 그냥 재미있게 한번 웃자고 생각이 모자라는 후배가 한 짓입니다.
어제 남산 주로에서 뵜을 때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여 기분이 영 개운치 않아 이렇게 메일을 올립니다.
혹시 제 글로 인하여 선배님께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용서를 빕니다.
저는 진정으로 선배님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글을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 올려주시어 후배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함께 깨달음을 전달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어 항상 즐거운 달리기 생활 하시고 일상의 모든 일에서 항상 건승하시길 빕니다.
모닝스타 정 병선 배상
형님! 못난 동생 용서하시고 빨리 돌아오세요.
못난인간 정병선
떠나는 자리가 아름다울려면
핫바지 방귀 새듯이
조용히 떠나야 하는데
만남의 광장,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
촐삭거리는 단골이 된지
벌써 해가 두번 바뀌었고
그동안 세상을 살면서
깊은 사색이 따르지 않은 분별없는 독서와
문학!
나에게는 가당치도 않는
그 신비스런 세계를 동경하며
습작이라는 이름의 미숙아를
수도 없이 만든 끝에 얻은 얄팍한 글재주로
마음이 곱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 평화로운 마을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녔다.
그리하여
말을 아끼고 글을 삼가는 미덕을 지닌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걱정 섞인 탄식을 하게 하였고
망오십의 나이값도 못하고
새로 사귄 친구들에게는
술의 힘과 그것이 만든 도도한 호기를 빌어
방자하게도 끝없는 무례를 저질렀으며
간혹 만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독사의 그것을 닮은 세치 혀로
요설과 독설을 섞어 늘어놓음으로써
그들의 가슴에 치유할 수 없는 한을 안기고
세월의 무게속에 더욱 또렷해지는
깊은 상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기 이 마을에서만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가
이미 하늘에 닿아 있으니
그 죄값을 다할려면 떠나기도 만만치 않구나.
하여 우습게도
고별의 변을 연작으로 하게 되었으니
착하고 아름다운 만남의 광장 주민들이시여!
청하노니
기왕에 참아 온 김에
며칠만 더 이 못난 사람의 지겨운 입놀림을
인내하소서!
(1)
가장 죄송스러운 무례를 최동선 형님께 범했다.
웃자고 형님의 글투를 흉내내어 쓴 글이지만
형님께서는 무척 아팠나 보다.
요즈음 통 사랑방 출입을 하시지 않는 것을 보니...
5월 말 남산에서 만나 뵜을 때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빌어야 했었는데
달리기에 바빠 그러지 못하고 그후
메일을 몇번 보냈는데 그때 마다 반송되어 왔다.
하는 수 없이 그 메일을 여기서 공개적으로 다시 띄운다.
최동선 선배님 죄송합니다.
보낸날짜 2002년 05월 27일 월요일, 오전 09시 02분 59초 +0900 (KST)
보낸이 "모닝스타"
받는이
최동선 선배님!
어제 남산에서는 즐거운 달리기 하셨는지요?
일전에 선배님 글투를 흉내내어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어찌보면 선배님을 놀리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차했습니다.
물론 다른 뜻은 없었고 그냥 재미있게 한번 웃자고 생각이 모자라는 후배가 한 짓입니다.
어제 남산 주로에서 뵜을 때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여 기분이 영 개운치 않아 이렇게 메일을 올립니다.
혹시 제 글로 인하여 선배님께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용서를 빕니다.
저는 진정으로 선배님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글을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 올려주시어 후배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함께 깨달음을 전달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시어 항상 즐거운 달리기 생활 하시고 일상의 모든 일에서 항상 건승하시길 빕니다.
모닝스타 정 병선 배상
형님! 못난 동생 용서하시고 빨리 돌아오세요.
못난인간 정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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