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시골에서는 그것을 "아파카토"라 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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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2-06-15 10:26 조회5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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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골에서는 60,70년대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김일, 김기수 선수였다.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경기모습은 별로 보지 못했으나 신문을 통해서 두 선수의 경기내용을 보고, 또 사진으로 얼굴을 익히곤 했다.
"김일선수가 박치기 한번 하면 웬만한 선수는 경기가 끝나며, 일반인들이 한대 받히면 그것으로 황천길로 간다"
"김기수 선수에게 한대 맞으면 몇일은 일어나지도 못한다" 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곧이 곳대로 믿었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 과장된 면이 있지만 그 때 국민학생 신분으로서는 "굉장하다"라는 말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중학교 2학년때 전기가 들어와 저녁무렵 해가 지고나면 텔리비젼앞에 온 동에 사람이 다 모여 단체로 연속극도 보고, 축구,권투,레슬링도 보면서 그때서야 김일, 김기수 선수의 경기장면을 보게 되었지만 그때의 감흥은 30년이 훨씬 지난 일임에도 지금도 눈에 선하다.
6/14일 밤은 우리에겐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한 밤이었다.
박지성 선수의 통쾌한 골은 온 국민의 가슴을 뿌듯하게 해주고 시원하게 만들어준 고마움,희열 그 자체였다.
그 다음이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
선수대기석이 보이고 Hiddink감독님의 골세레머니가 기다려졌다.
몇 번 보았던, 허공을 가르는 주먹의 시원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통쾌함을 맛보게 한다.
권투의 Upper cut(어퍼 컷) 동작과 같은 Hiddink감독님의 포효는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옛날에 우리 시골에서는 그것을 "아파카토"(일본식 발음)라 불렀다.
Hiddink 감독님.
수고많으셨습니다. 500여일의 어려운 과정이 오늘날의 기쁨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나무에 올려 놓고 흔들어대기"를 잘 참으시면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 당신을 존경합니다.
16강전에서 다시한번 Hiddink 감독님 특유의 "아파카토"를 보고 싶은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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