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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라톤대회와 장사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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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 마라톤 박영석 작성일03-01-11 12:01 조회1,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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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동호인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6회 서울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비 인상으로 인해 다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그리고 서울마라톤대회의 앞날을 염려하여 비판의 글을 올리신 분과 더욱 분발하라는 따뜻한 격려를 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 97년 두 번 풀코스 대회에 참가했을 때 15km와 20km지점에서부터 각각 물이 떨어지고, 허기가 져도 먹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어 너무나 힘겨웠던 체험을 하고 난 후 98년 제1회 서울마라톤대회를 참가비 없이 개최하면서 스텝들은 참가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당시 국내마라톤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였던 제2회 대회에서 발생된 적지 않는 비용부족액을 몇 스텝의 사비로 해결하여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누가 그렇게 많은 비용을 쓰라고 했느냐? 마라톤은 물만 있으면 되지 그 외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말을 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물론 엘리트선수나 마라톤을 잘 달리는 매니아들에게는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나 대회참가자의 4분의 3은 마라톤을 힘겹게 달리는 분들입니다. 대회주최측은 이 분들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아마추어 런너는 인체생리를 역행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힘겹게 골인하는 주자에게는 완주의 감격을 조금이라도 더 빛나게 해드리고 축제의 분위기를 나누고자 정성을 다해왔습니다. 비용이 더 소요되어도 초라한 대회는 개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치와 낭비는 억제하고 있습니다. 마라톤대회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참가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많은 간접비용이 발생됩니다. 대회가 아니라면 부담이 큰 사무실을 유지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정이 어렵게되어 6회 대회 개최를 위해 고민하다 풀코스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좀더 나누어 부담해주셨으면 해서 대회요강에 구구한 사정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이를 장사 속이라 비난하시는 분이 계시니 무어라 말씀 드려야 할지 답답할 뿐입니다.

최근 영리를 목적으로 개최하는 상업적인 대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참가자를 위한 순수한 봉사 정신으로 대회를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힘겹게 달리는 사람들의 땀과 고난을 담보로 돈을 벌겠다는 얄팍한 장사 속은 잔인한 행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가비 인상을 못마땅하게 비난하시는 분들이 편히 잠자리에 들 때, 스텝들은 밤이 늦도록 대회준비에 시달리며 늦은 귀가로 인해 가정불화까지 가져오기도 합니다. 마라톤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돈을 준다해도 이처럼 고생스러운 일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넉넉하지 못한 기금의 절약을 위해 아무 보수 없이 각자 자비로 동분서주하면서 마라톤축제의 장을 마련하려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헌신적인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텝들로 인해 서울마라톤대회의 맥이 이어져 왔습니다. 대회를 치르고 난 후 몸과 마음이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참가자 여러분으로부터 인터넷에 격려와 찬사의 글을 받을 때는 고맙고 가슴깊이 보람스러움을 간직하게 됩니다.

참가비의 사용은 주요 스텝들이 참석하여 투명하게 결산하고 있으며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을 위해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일하는 젊은 스텝 중에서 서울마라톤을 이끌어갈 분을 논의하고 있으나 여의치가 못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마라톤을 비난하시는 분들에게는 희망하신다면 대회준비에 함께 동참하여 힘든 일도 해보시고 장사 속인지 순수한 봉사인지를 확인하는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마라톤대회의 참가는 여러분의 자유로운 선택입니다. 참가비의 부담으로 인해 대다수의 참가자가 서울마라톤을 떠나신다면 최근 너무 많아진 마라톤대회로 인해 마라톤 공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려오는 상황에서 대회의 정리를 위해서도 서울마라톤이 막을 내려야할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많은 마라톤동호인여러분이 변함 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고 참여해주시는 한 서울마라톤은 여러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훌륭한 시민마라톤대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마라톤클럽
회장 박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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