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5km월례대회와 클럽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금풍 작성일03-01-14 22:09 조회465회 댓글0건

본문

<새해 첫 임원회의 참석>

어제저녁에는 클럽 월례임원회의가 재무부장인 Owen씨 집에서 열려
회의참석차 방문 선물로 예쁜 꽃 한다발을 사서 드렸더니
Owen씨는 매우 기뻐하면서 즉시 거실화병에 꽃을 꽂아 놓으신다.
올해 71세이신 Owen씨는 영국육군 장교로 정년퇴직하신 분으로
노령에도 불구하고 클럽에서 재무부장으로 열심히 봉사를 하고계신다.

임원중 60세 이상인분들은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인 72세의 Sandy씨,
클럽 최고기록 (2:45) 보유와 동시에 마라톤 최다참가 기록 (65회)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럽 서기로 봉사하고 있는 65세의 John씨,
50대 후반으로는 클럽회장인 59세의 치과의사 Vincent씨,
클럽 캡틴인 57세의 George씨는 회원들과 함께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회원들의 대회기록을 관리하며
나이든 분들이 중심이되어 클럽일에 앞장서서 봉사를 하고있어
이분들을 통해 노후의 자원봉사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리했으며
많은것들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나머지는 40대 임원들이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나도 이들과 함께하면 Young Boy 축에 낀다.
오늘 임원회의에는 9명이 참석했는데
대부분의 임원들은 달리기에 적극적이다 보니
대회장에서나 클럽달리기모임에서나 일요달리기 등을 통해
이들과 주 3회 정도로 비교적 자주 만나는 편이며
영국생활을 하면서 잘 모르는 사항이 생기거나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이분들에게 물어보면 대개 답이 금방 나오며
성의를 갖고 도와주기 때문에 그간 많은 도움을 받은바 있다.
Owen씨는 한국에대해 잘알고있으며
내게 친절하게 잘 대해주는 분이기도 해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게하는 분이기도 하다.

전달의 Open Item과 매월 시상하는 "이달의 선수"로는
기록이 일취월장한 여성회원 Kate를 시상하기로 결정하였으며
5월에 열릴 10km대회에서 준비할 사항과 새로 구입할 대회장비 등에
대해 논의 하였다.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집행하는 클럽집행부의 연령은
5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노령층인데도 토의문화가 발달해서인지
모든 사항을 명확히 짚고
일일이 이의사항은 없는지 전 임원에게
확인한 후에 다음 사안으로 넘어간다.
이들의 자유스러운 회의태도와 진행방식은
내게 가르침을 줄 정도의 이상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생각까지 낡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었다.

클럽의 최고기록 보유자(2:45)이면서
마라톤대회 참가 65회 (이곳 기준으로 대기록이다) 기록의
John씨(65세)가 클럽 서기로 봉사하면서 회의록을 준비하고
Owen씨(71세)가 클럽 재무현황을 준비해서
참석임원들에게 설명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간다.
좋은 의견이 나오면 당연히
임원들의 의견을 묻고 이의 채택여부를 결정한다.
소수의 의견이라고 묵살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분들은 인생면에서나 달리기면에서
모두 나의 스승들임과 동시에
인격적으로도 존경 받을만한 분들이다.

다만 아쉬운점 한가지는
내가 이들과 오랜기간 함께하지 못하고
4월말이면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클럽 캡틴인 George씨에게 들었는지
만나는 이마다 내게 묻는다.
"Kay 4월말이면 정말 서울로 돌아가느냐?"
나는 자신에게 답을 하곤한다.
몸은 비록 떠나지만 마음만은 두고 가겠노라고........



<클럽 1월 월례대회 참가>

올해의 첫 5km 월례대회에 참가 준비를 하면서 가슴이 설렌다.
클럽 월례대회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데
오늘은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5km코스를 천천히 달려 미리 몸을 풀어본다.
1년전인 작년 1월의 기록은 19분 02초로 출발해서
5월대회에서 18분 23초의 P.B(Personal Best)를 기록했는데
겨울철이고 영하의 날씨를 감안한다면
Sub-18분대를 목표로 삼아본다.

5km코스를 역으로 달려 몸을 풀면서 모임장소인
딸아이가 다니는 중고등학교 체육관에 도착하니
Owen씨와 George씨를 비롯해
이미 20명의 클럽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반가운 얼굴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반가운 얼굴도 보인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인 Gery, Jim, Alan이
오랜만에 얼굴을 내밀었다.
Tim은 내가 구입해서 열심히 이용 중에 있는
시간 & 거리측정기를 보더니 자기도 구입해야겠다고 말하더니
가족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며
오늘 자랑스럽게 차고 나왔다.

우리클럽에서 2명이나 첨단장치를 이용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며
클럽 캡틴인 George가 자랑스럽게 얘기를 한다.
여성 마라톤 런너인 Kate는 호기심을 갖고
Tim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사항들을 묻고있다.

오늘은 회장인 Vincent씨가 몸이 좋지않아 출발신호와
결승선 기록을 하는 자원봉사를 하기로 하고
시간이 되어 출발신호를 한다.
클럽 월례대회는 기본적으로 기록은 각자가 챙기지만
매년 5월에 열리는 이지역 최대의 대회인 10km대회를 치르기위해
클럽 자금으로 참가자의 기록을 재는 측정기를
250파운드(50만원)에 구입했는데
이 측정기로 오늘 5km 월례대회 기록을 측정한다.

출발후 언제나 그렇듯이 100m를 벗어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간다.
GPS 방식을 이용한 시간& 거리측정기를 착용하고 달리면서
초반 1km 기록을 보니 3분 25초이다.
2km 중반까지 선두로 달리다 뒤를 쫓아온 단거리 강자인 Bobby가
힘을 내라며 위로하기에 나는 네 뒤를 따라갈테니
나를 빨리 추월해서 가라며 덕담을 해준다.

순위가 바뀌어 나는 Bobby뒤를 바짝 붙어서 달린다.
초반 2.5km까지는 내가 Bobby의 Pace Maker 역할을 하는 셈이며
후반 2.5km는 Bobby가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나를 이끈다.
Bobby와 나는 매 월례대회에서 항상 짝을지어 이렇게 달린다.
영하 2도의 날씨에 주로 곳곳에 하얀 눈이 있어
미끄럼에 조심하면서 달린다.
주로에 눈이 있어 좋은점 한가지는 미끄럽게 달리기 좋다.
단거리대회에서는 보폭을 넓게 달리는 나는
눈길에서는 달릴 때는 주로바닥과 신발밑바닥 부분의
마찰이 거의 없으므로 발의 앞부분부터 미끄러지듯이
내려놓을 수 있어 눈길을 달리는 감촉이 참 좋다.

17분대의 주자인 Bobby는 18분 38초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왔고
나는 18분 50초의 기록으로 2위로 들어왔다.
기분상으로는 18분 30초대까지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몸이 굳어있는 겨울철 달리기는
역시 기록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오웬씨가 작년 5km 최고기록을 무려 3분이나 단축해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오늘 저녁은 16km (80분)나 되는 긴거리를 달렸다.
-총 운동시간: 95분
-워밍업을 하면서 초반 5km (30분)
-출발점까지 1km (5분)
-월례대회에서 5km (18분 50초)
-대회 후에 결승점에서 학교 체육관까지 5km (25분)
-대회 전 후 스트레칭 15분

서울마라톤, 광화문마라톤모임 유럽특파원 영국의 금풍도사 올림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