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리기와 참선(參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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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영석 작성일03-01-16 15:11 조회1,2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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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눈을 뜨니 새벽 3시 20분이었다. 좀더 잠을 청했으나, 6회 대회 준비로 인한 걱정이 머릿속을 맴돌아 잠이 오질 않아 뒤척이다,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냉수 한 컵 들이키고, 추위에 대비해 완전무장을 하여 집을 나섰다. 새벽 4시,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총총히 우주의 신비를 속삭이듯 어두운 하늘을 밝히고 있다.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무척이나 차가웠으나 입을 굳게 다물고 새벽 공기를 배속깊이 후련히 들어 마신다.
20여 년 달려왔으나 이런 시간대에 달려보기는 처음인 것 같아, 왕복 1km인 동네 조깅코스로 향한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 고요한 새벽 어둠 속에 가로등 빛이 유난히도 밝다. 2km를 달리고 나니 이마와 등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기분이 상쾌해진다. 사람들이 고요히 잠들고 있는 이 시간에 누가 달리는 나를 보면 미쳐도 단단히 미친 사람이라 할까? 남을 방해하지 않고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무어라 해도 무슨 상관이랴! 이른 시간에 사람의 그림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귀에 거슬리는 자동차의 소음도 들리지 않아 신경 쓰임이 없어 너무 좋기만 하다.
5km를 달리니 움직임은 좀더 부드러워지며 머릿속이 맑아 온다. 혈액과 내분비호르몬의 원활한 흐름으로 인한 신진대사 탓이겠다. 움직이는 물체가 보이지 않는 100여m 전방을 응시하면서 고요한 새벽을 해쳐 부드럽게, 가볍게 달리니 차차 머리가 정리되며 정신이 집중되어 진다. 하늘을 밝히는 무수한 별들의 우주의 신비, 시간과 공간을 이어가는 조물주(造物主)의 섭리, 그리고 모래알보다 더 작은 보잘 것 없는 이 개체의 존재와 삶의 의미...이런 저런 상념(想念)이 스쳐간다. 마치 인간 본연의 자세에 돌아온 듯하다. 어둠의 장막 속에서 내면의 세계에 빛을 밝히듯 환희와 감격이 솟아오른다. 이른 봄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처럼 평온함을 느낀다. 달리기를 통해 일어나는 뇌생리의 변화 현상이라 생각한다.
일본의 뇌생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구보다(久保田)교수는 "달리기와 뇌"라는 그의 저서에서 일정시간 편안하게 달리면 대뇌전두엽의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참선(參禪)을 할 때 발생되는 씨타(Ø)뇌파가 참선 못지 않게 달리기에서도 나타난다고 했다.
인간의 생명은 움직임을 통해 유지되며 우리의 생활은 활동적이어야 하므로 앉아서 의식적으로 하는 좌선(坐禪)못지 않게 달리면서 우리의 몸 스스로가 이룩하는 바람직한 변화와 활동을 위해 소중한 근육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주선(走禪)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달리기를 "자기정리와 관리"라는 의미로 정의하고 싶다. 3년 전 남산에서 함께 달린 "피셔"독일외무장관의 "나는 달리면서 명상을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일상생활로부터 받게 되는 심각한 스트레스도 주선(走禪)앞에서는 눈 녹듯이 무력해짐을 느낀다.
10km가 다 될 무렵 할머니 한 분이 손가방을 들고 지나가신다. 교회새벽기도에 가시나 보다.
"그래 우리의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소중하듯이 우리 마음의 관리를 위해서는 진실한 기도의 생활이 있어야겠다."
오늘은 10km만 뛰자! 옛날 출근할 때는 주로 새벽에 달렸으나, 오래간만에 아주 이른 새벽에 뛰어보니 너무 좋다. 앞으로는 아침보다 새벽에 뛰어야 겠다. 별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날아갈 듯이 가볍다. 자유와 평화로움, 살아있음을 실감하면서 이 우주를 다 갖는다해도 그 기쁨과 행복감이 이만 하겠느냐! 달리기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가슴깊이 새기면서 오늘 하루도 대회 준비와 한판 씨름을 벌려보자!
20여 년 달려왔으나 이런 시간대에 달려보기는 처음인 것 같아, 왕복 1km인 동네 조깅코스로 향한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 고요한 새벽 어둠 속에 가로등 빛이 유난히도 밝다. 2km를 달리고 나니 이마와 등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기분이 상쾌해진다. 사람들이 고요히 잠들고 있는 이 시간에 누가 달리는 나를 보면 미쳐도 단단히 미친 사람이라 할까? 남을 방해하지 않고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무어라 해도 무슨 상관이랴! 이른 시간에 사람의 그림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귀에 거슬리는 자동차의 소음도 들리지 않아 신경 쓰임이 없어 너무 좋기만 하다.
5km를 달리니 움직임은 좀더 부드러워지며 머릿속이 맑아 온다. 혈액과 내분비호르몬의 원활한 흐름으로 인한 신진대사 탓이겠다. 움직이는 물체가 보이지 않는 100여m 전방을 응시하면서 고요한 새벽을 해쳐 부드럽게, 가볍게 달리니 차차 머리가 정리되며 정신이 집중되어 진다. 하늘을 밝히는 무수한 별들의 우주의 신비, 시간과 공간을 이어가는 조물주(造物主)의 섭리, 그리고 모래알보다 더 작은 보잘 것 없는 이 개체의 존재와 삶의 의미...이런 저런 상념(想念)이 스쳐간다. 마치 인간 본연의 자세에 돌아온 듯하다. 어둠의 장막 속에서 내면의 세계에 빛을 밝히듯 환희와 감격이 솟아오른다. 이른 봄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처럼 평온함을 느낀다. 달리기를 통해 일어나는 뇌생리의 변화 현상이라 생각한다.
일본의 뇌생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구보다(久保田)교수는 "달리기와 뇌"라는 그의 저서에서 일정시간 편안하게 달리면 대뇌전두엽의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참선(參禪)을 할 때 발생되는 씨타(Ø)뇌파가 참선 못지 않게 달리기에서도 나타난다고 했다.
인간의 생명은 움직임을 통해 유지되며 우리의 생활은 활동적이어야 하므로 앉아서 의식적으로 하는 좌선(坐禪)못지 않게 달리면서 우리의 몸 스스로가 이룩하는 바람직한 변화와 활동을 위해 소중한 근육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주선(走禪)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달리기를 "자기정리와 관리"라는 의미로 정의하고 싶다. 3년 전 남산에서 함께 달린 "피셔"독일외무장관의 "나는 달리면서 명상을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일상생활로부터 받게 되는 심각한 스트레스도 주선(走禪)앞에서는 눈 녹듯이 무력해짐을 느낀다.
10km가 다 될 무렵 할머니 한 분이 손가방을 들고 지나가신다. 교회새벽기도에 가시나 보다.
"그래 우리의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소중하듯이 우리 마음의 관리를 위해서는 진실한 기도의 생활이 있어야겠다."
오늘은 10km만 뛰자! 옛날 출근할 때는 주로 새벽에 달렸으나, 오래간만에 아주 이른 새벽에 뛰어보니 너무 좋다. 앞으로는 아침보다 새벽에 뛰어야 겠다. 별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날아갈 듯이 가볍다. 자유와 평화로움, 살아있음을 실감하면서 이 우주를 다 갖는다해도 그 기쁨과 행복감이 이만 하겠느냐! 달리기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가슴깊이 새기면서 오늘 하루도 대회 준비와 한판 씨름을 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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