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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산행과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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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장호 작성일13-02-18 12:41 조회1,041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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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 제주울트라트레일런(80km)을 준비하고 있다.
2001 11 11일 울트라마라톤을 시작한 이후로 해마다 한번씩은 이벤트처럼 울트라를 달려왔다.
 
풀코스도 그렇지만, 울트라마라톤은 충분한 훈련과 철저한 체력관리를 하지 않고서는 완주를 할 수
없는 과격한 경기이다. 특히 트레일런은 하체뿐만 아니라 전신의 근육보강 훈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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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준비하고 있는 트레일런 연습은 유난히도 많은 눈과 맹 추위로 훈련에 많은 제한을 받아
충분하지는 않지만 매주 토요일에는 근교 산으로, 일요일에는 반달에서의 하프 이상을 달려왔다.

 

지난 주말에도 아내와 계룡산을 다녀왔다.
새벽에 서울을 출발하여 고속버스 편으로 유성으로가, 유성에서 버스로 동학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9시반 이었다.

 

아내와 인연이 처음 시작된 동학사는 휴일임에도 조용한 산사의 고요함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듯하다.

동학사 절 입구에서 시작한 산행은 38년 만에 가보는 은선폭포를 경유하여 관음봉고개에서
신원사 방향의 연천봉을 찍고 돌아와 관음봉에 오른다.
 

관음봉에서 계룡산에서 경치가 아름다운 삼불봉으로 향하여 
 
삼불봉을 넘어 뒤에서 바라본 삼불봉에는 아직 잔설이 많이 남아있다. 
 
남매탑근처에서 점심식사와 막걸리 한잔씩을 하고 큰배재를 거쳐 장군봉을 향한 시각이 2시를 넘는다.
 
여기서부터는 사람들도 많이 다니지 않고 좀 험한 산행길이 시작된다.
 
험하고 힘이든 만큼 볼거리가 많고 멀리 대전 시내까지도 조망할 수 가 있다.
높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나무들의 굵고 작은 소나무들이 아름답다.
 
하얀 눈사이로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는 연리지도 보인다.
 
갓바위 근처에서 바라본 계룡산 전경!
 
겁먹은 표정이? 험한 산새를 말해준다.
 
저곳을 넘어야 하는데, 더 이상을 못가겠단다. 그래도 어쪄겠는가? 돌아가는 것보다는.......
 
7시간 3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유성으로 이동한다.
예전에는 만년장 호텔로 잘 알려졌던 리베라호텔에서 온천을 하고
대전으로 나와 친구들과 막걸리 한잔 나누고 KTX로 서울에 도착하니 12시가 가까와 온다.

일요일 새벽 4 20분 모닝콜이 울린다.
옆자리 아내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여보 나가야지?’부르니,
당신만 다녀오면 안 되요?’라고 잠꼬대 하듯 웅얼거린다.
내가 더 잘 테니, 당신이 다녀오지!’ 한마디에 벌떡 일어난다.

 

반달로 향하는 길에 나는 오늘 1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 절대로 안되니 호명도 하지 말란다.
나도 자신이 없다.

 

하지만 출발선에서 반달 출발 시키고 1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 전성상님 뒤를 살살 따라가본다.
1km는 호흡을 가다듬으면, 2km까지는 다리 컨디션을 살피며, 3km에 가서야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몸이 풀리기 시작한다.
그러마 다리는 묵직하지만 달릴 만하다.
                                                                                                             [김명회선생님 촬영]
반환점까지는 5분에서 5 10초 사이로, 반환 후에는 5분에서 4 50초 사이로 조금 빠르게…..
드디어 반달 출발점 5km를 남기고 자율로 달린다.
 
성상님 앞으로 치고 나간다.
갈등이 생긴다. 따라 갈수 있을까?
그래 한번 해보자.
 
50m 앞서가는 전성상님을 향해서 달려본다.
4 40초 페이스! 계속 나간다.
머지 않아 전성상님 뒤로 처지고
(전날 월드컵 경기장에서 언덕 하프 훈련을 했단다),

 

1km 정도 남았을 때, 그 동안 안보이시던 1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 반달 가족을 만난다.
오랜만 만나 안부 인사를 나누며 속도를 늦춰 달리고 있는데, 언제 따라 왔는지 감초께서
앞서 나간다. 잡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 뒤를 따라 들어간다.

 

완주시간 1시간 46분 정각으로 페이스메이커 완수!!!

                                                                                             [송병곤님 촬영]
산행과 달리기를 연속으로 했을 때, 달리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난 몇 차례 산행 후 다음날 하프와 풀코스를 달려본 경험으로는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달린다면 평소 달리는 수준으로
페이스는 유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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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범님의 댓글

임범 작성일

계룡산 산행과 반달 그리고 페메이야기가 잘 어울러진
진짜루 멋진 글과 사진입니다..^^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작성일

마라톤에 대해 "인생의 축소판" 이라고 귀에 따갑게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왕도가 없듯이
마라톤도 갑자기 편하게 완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듯 합니다.
묵묵히 준비된 자에게만 행복한 완주의 기쁨을 선사합니다.

4월 제주울트라대회 80km트레일런 대비하여
한걸음 한걸음 잘 준비하고 있으니
즐겁게 완주하리라 봅니다.

잘 완주하시고 우리 200km 참가자
응원하러 오시기 바랍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각오입니다.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나는 200km는 아니라고 본다.
100km도 노란 얼굴을 하고 간신히 초죽음 되어 들어오는데,
'너 가서 100km 더 뛰고와' 하면 나는 죽을 것 같다.

아직 코스변경 수정 기간은 남아 있다.
이런때 일 수록 침착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할 수 있는 만큼만 달려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침착한 하루 보네세요.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아내와 다녀온 계룡산 사진 넘예뻐요
      나는 뚝섬나루터에서 풍경이 담긴 사진을 찍고
 병곤님은 반포나루터에서 생생한 표정 사진을 찍고
 장호님은 아름다운 글로 장식해 주어서......멋진 작품을 만드셨습니다

이동원님의 댓글

이동원 작성일

이번이 동마 준비차 반달에 처음 나왔는데~ 저도 반환점까지는 1시간 50분 그룹에 껴서 같이 달렸습니다.
뒤편에 있어서 사진에도 얼굴 쬐금 나왔네요~!
저도 등산을 좋아하는 지라 이번 주말 산방 되기전에 마지막 겨울 설악산에 갈지 반달에 나올지 고민을 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둘다 하면 되겠다는 좋은 해답을 얻고 갑니다.

임범님의 댓글

임범 작성일

위에 킹킹 힘겹게 올라오는 선화공주님의 현장감있는 사진 굿입니다..^^*
순간 기발한 샷 같은,,,

박명덕님의 댓글

박명덕 작성일

주말 등산에  마라톤까지..  멋지고 부럽습니다.  그렇지만 공주님을 그 험한산에 모시고  갈 필요가? 아랫것들 시키고  밑에서 보시면 될 것을..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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