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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마지막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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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2-04-13 10:32 조회64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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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동아마라톤에서 달린 기록증을 어제 받았다.

 

작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3시간 5534초에 달린 반면 금년성적은 4시간 53초로 부진한 편이다. 나이가 한 살 더 먹었다고 하지만 1년 사이에 520여초나 뒤질 만큼 심신의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

 

Half 지점인 21.0975km 까지 성적만 따져보면 1시간 5539초로 작년 기록에 비해 50초를 더 빨리 달려 당시 후반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페이스 조절 실패로 무너지고 말았다.

 

라틴어 관용구에 이런 표현이 있다:

“Parturiunt montes, nascetur ridiculus mus(The mountains are in labour; a ridiculous mouse will be born.) 산들이 산고(産苦)를 겪으면서 볼품없는 생쥐 한 마리가 태어난다.

 

이 말은 로마의 시인 호오러스(Horace)의 시론(The art of poetry)에서 유래된 것으로 시의 전반부에 허풍을 떨어놓고 후반이 보잘 것 없는 것을 경계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한자성구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 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을 피우더니 쥐새끼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는 표현과 비슷하다.

 

마라톤은 기록경기이기 때문에 달리는 사람의 구간 기록 (5km 마다 구간 기록과 Half 지점경과 시간 기록)과 결승선도착 기록을 보면 전 후반 레이스에서 자신과 싸움에서 주자가 얼마나 충실했는지 평가 할 수 있다. 금년도 동아마라톤에서 나의 레이스 는 전형적인 용두사미(龍頭蛇尾)스타일이었다.

 

작년에는 레이스 도중 비가 왔고 황사 때문에 달리는 환경이 좋지 않았다. 반면에 금년에는 맑은 날씨에 기온도 쾌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여 페이스를 잃는 것 같다.

 

올가을 조선일보 마라톤과 중앙일보마라톤에서는 페이스를 조절하여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쳐 볼까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제목처럼 “All’s well that ends well(끝이 좋은 것은 모두 좋다)”는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금년 가을 조선일보 마라톤과 중앙일보 마라톤에 참가 하여 끝이 좋은 것은 모두 좋다는 이상을 실현 하고 싶다.

 

2011년과 2012년 필자의 동아 마라톤 풀코스 완주 시간은 다음과 같다:

 

최종기록: 20113203:55:34

20123184:00:53

 

구간 경과 시간:

 

5km 10km 15km 20km Half 25km 30km 35km 40km

 

201127:48 27:36 27:19 27:08 1:56:29 27:53 27:41 30:23 28:00

201227:19 26:51 27:15 27:58 1:55:39 28:02 29:26 31:49 29:19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기 위해 일정한 속도를 유지 하듯이 마라톤에 있어서도 자신의 운동능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달리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주법이다.

 

 사람은 누구나 시작은 쉽게 하지만  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가장 오래 웃는다는 외국 속담은 마지막까지 잘해서 훌륭한 성과를 올리는 것이 어렵다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전고후저(前高後低)2012년 동아마라톤 출전 기록이 이를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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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선배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동아마라톤 기록이 저보다 빨랐는데요.
저는 그날 후반에 완전히 새가 되었는 걸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달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이 배우며 뒤 따르고 있습니다.
반달에서도 초반 보다는 후반에 늘 앞서가시는 선배님의 주법에 이유가 있었네요^^
반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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