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달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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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4-09-01 13:53 조회617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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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변에서 달리기연습을 하다 보면 간혹 유모차에 어린이를 태우고 유모차를 밀면서 신나게 달리는 젊은 어머니 들을 보게 된다. 이런 광경을 보면서 사람들은 왜 때때로 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가라는 호기심을 품게 된다.
오늘은 충만하고 윤택한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의무적으로 달리기를 해야 한다는 어떤 인문학자의 주장이 있어 그 내용을 살펴 볼까 한다. 제가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는 책을 읽고 밑줄을 그은 부분을 인용 합니다.
”인간은 운동을 해야 한다. 숨이 목까지 차올라 옅은 피 냄새가 올라올 정도 까지 죽어라 달려 봐야 한다. 한 발 짝 만 더 뛰면 죽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 한 발짝을 더 떼어 봐야 한다. 그러면서 자기 코를 통해서 들어오는 자기 땀 냄새를 맡아야 한다. 이때 자신의 영혼에는 온통 자신만으로 가득 찬다. 운동은 자기를 찾는 것이다.”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대면하는 가장 극적인 장치이다. 헐떡거리는 숨소리, 자기 몸에서 분비되어 자기 코로 돌아오는 땀 냄새, 심장을 터지게 할 것 같은 박동, 모두 자기가 살아 있다는 것을 자기에게 보여 주는 극적인 증거들이다.”
이 책을 지은 최진석 교수의 논리가 전적으로 맞다 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경청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달리기 체험에서 제가 얻은 것은 “땀을 흘린 후 얻은 기쁨은 무엇보다 담백하고 오래 간다.” 는 교훈이다. 나이 든 사람이 체신 머리 없어 보이지만 달릴 때는 만민 평등의 벌거숭이 옷차림으로 임해야 한다. 이런 습성으로 인하여 생활 속에서 앞으로 내가 작은 무소유를 실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달리는 사람들은 땀의 의미를 알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땀 흘리는 사람에게 동지애를 느낄 만큼 우호적이다. 언제부터 인가 .우리 사회는 힘든 일을 하며 땀 흘리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시 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의 사회 풍조를 생각해 보면 달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사회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 해질 것이라는 좀 이색적인 주장을 여기에 펼쳐 본다.
운동과 공부는 어느 것 가릴 것 없이 버겁고 힘든 일이다. 묵자(墨子)도 힘든 일을 하며 땀을 흘리는 사람을 격려 하였다. 그의 표현은 좀 추상적만이지만 오늘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새겨들을 가치가 있는 명구이다.
爲其所難者, 必得其所欲. 未聞爲其所欲, 而能免其所惡者也.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고자 하는 바를 얻는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하기 싫은 것을 면한 사람을 나는 본적이 없다.”
마라톤 시즌을 앞두고 관심 있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위해 달리기 예찬론을 펼쳐 보았다. 이 글을 읽어 신분들 중에서 달리는 사람에게 동기 부여가 될만한 다른 의견이나 논평이 있으시면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땀을 흘린 후 얻은 기쁨은 무엇보다 담백하고 오래 간다.”
선생님 저도 이글에 공감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정해균님의 댓글
정해균 작성일
이장호 부회장님,
일본 남 알프스 원정 잘 다녀 오셨습니까? 모두들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랜 기간 품었던 뜻을 이루고 무사히 돌아온 이부회장님과 일행의 쾌거를 경하합니다. 바이런 경의 "산꼭대기에 오른사람은(He who ascends to mountain tops)"라는 제목의 축하시를 올립니다:
산꼭대기에 오르는 사람은 보리라
구름과 눈에 가리어진 제일 높은 봉우리들을
중략
저 높은 곳에 태양의 영광이 빛나고
저 낮은 곳에 대지와 대양이 펼쳐 있지만
그의 주위엔 얼음 바위, 앞을 다투는 폭풍들이
맨 이마를 시끄럽게 때리며
그 정상들로 이끌었던 노고에 보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