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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일본남알프스 종주_2] 세 부부와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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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장호 작성일14-09-02 19:03 조회839회 댓글5건

본문

827일 수요일
일본에서 4박을 하고 5일째, 산행 4일째이다.
그래도 산장에서 충분한 휴식 취했으니 오늘은 좀 길게 가보아야 할 것 같다.
 
 
4시반에 아침 식사를 산장에서 해결하고 530분에 산장을 출발하여 10분 정도 오르니
철조망이 가로 막는다. 야생화 보호구역이다.
 

 
야생화 보호구역을 지나 한참을 올라 아라가와나카다케(荒川中岳, 3068)를 거쳐 아라가와마에다케(荒川前岳)를 넘는다.

 
이곳을 지나가는 길목에는 천길 낭떨어지가 나온다.
음산한 안개속에 바람마져부는 외길이다.
몇 발짝 가던 장대장이 돌아온다. '악마의 입 같다며........'
 
그래도 어쩌겠는가? 외길인 것을........
가지 않으면 돌아가야 한다.
 
장대장 건너가고 선화공주 차례이다.
'나 못 가겠다'고 얼굴이 노래 가지고 돌아 본다.
강한 눈빛으로 쏘아 보았더니 울면서 건너간다.

 
한바탕의 공포가 지나가면 평온이 찾아온다.
평온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출발할 구름만 잔뜩 하더니만 가랑비가 내린다. 그나마 많은 비가 아니라
일본 가문비나무의 원시림 속을 걸으며 살림욕의 호사를 누려본다.
 
저녁에 산장에서 숙박을 해서인지 여인네들께서 컨디션이 최고이다.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를 부르며 산행을 한다. 언제 도착했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다카야마우라 산장(高山裏避難小屋) 도착한다.
 
 

이 산장에 도착하니 연로한 노인이 산장을 지키다.
이 할아버지는 사람이 그리운가 보다. 정말로 친절하고 살갑게 우리들을 대해 주신다.
할아버지께서는 손수 물도 떠다 주시고 맥주도 저렴하게 제공하신다.
이 산장에서 누룽지에 우거지국을 함께 끓여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음을 행한다.
 
 


 
 
 
 

 
 
 
 
 

 
 

 
 

 
 
  

  
 

 
비는 그쳤다. 그러나 운무 속에 산들이 갇혀있다.
산행 길에 반겨주는 야생화들과 원시림 속의 이끼가 무성한 숲길을 걷는다.
 
 
 

 
 
 
 

 
 
 
 
 
 
 
 
 
 
 
 
 
고고우치 산과(小河內岳 2802m에보시 (鳥帽子岳 2726m)을 지나 오늘의 숙박 장소인 산부쿠산장(三伏小屋)에 도착한다. 서둘러 텐트를 칠 장소의 값을 지불하고 텐트를 치고 저녁은 산장에서 매식을 한다.
 
 
 


 

 

 
828
 
어제 저녁에도 밤새 비가 내렸다.
오늘 일정은 조금 느긋하게 잡는다.
그 동안의 누적된 피로를 풀고 조금은 쉬어야 다음 일정을 소화 할 수 있을 것이고,
마지막 날의 키타다케을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시야 조금씩 트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북알프스도 어렴풋이 보인다.
 

 
산부쿠 산장을 7 30분 조금 넘어 출발하여 산부쿠 산을 지나 11시가 넘어서야
시오미 산장(鹽見小屋)에 도착한다.
이 산장에는 젊은 아가씨가 있었는데, 뭐가 뒤틀렸는지 시끄럽고 싸납기가 말을 할 수가 없다.
 
 
[시오미산장에서 본 시오미 산]
 
이곳에는 컵라면 밖에 없단다.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3054m인 시오미 산으로 올라간다.
점점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좋아진다. 이 얼마만 인가?
점점 시야가 트이고 주변 산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마어마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너무나 험한 바위산이기에.........

 
 
시오미 산으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고도가 높아 한발 한발을 집중해야 하고
힘을 많이 소모해야 하는 곳이다. 드디어 시오미다케(鹽見岳, 3054m)에 올랐다.
거짓말처럼 구름들이 다 거치고 이론의 제 1봉인 후지산이 보인다.
 
  
그러나 오르는 길은 너무 험하여 집중을 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만 같다.
 

이제 완전히 시야가 트였다. 야~호!!!!!

 
 
  
아직도 3000m의 정상으로 가는 길은 멀다.

 
 
 

산행을 시작한 이 후 처음으로 보는 남알프스의 경관이다.
 
 
 
[시오미다케 정상에서]_뒤로 저멀리 후지산이 보인다.  
 
 
우리들은 마음껏 기념 사진을찍고 오늘의 야영지를 찾아 내려간다.
 
  

 

 
후지산
 
 
이제 우리들의 밤을 위하여 텐트 칠 장소를 찾아 가고 있다.
 
 
오늘의 야영지는 계곡 水場 이라고 만 소개되어 있는 곳으로 산 능선에서 좀 내려가야 하는 곳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우리들이 다녔던 북알프스 다테야마이다.
 
 
우리들이 넘어온 시오마다케이다.
 

 
텐트칠 장소를 찾아가는 장상오대장과 장충일대원!!!
 

 
텐트를 치고 장대장과 장충이 대원이 물을 찾아 나선다.
한참이 지난 다음에야 이들이 돌아오는데 혼비백산 한 모습들이다.
물을 찾는데 헤매고 텐트로 돌아오는 길에 길을 일어 조난당할 뻔했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알탕을 했단다. 그 추운데………
  
우거지 국에 누룽지를 넣고 함께 끓여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 잠을 청한다.
내일의 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하여…….
 
계곡 수장에서의 하루 밤은 참으로 고왔다.
바람은 간간이 불었지만 비가오지 않아 텐트를 비롯한 장비들이 모두 말릴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숙면을 취할 수 있어 피로를 풀 수가 있었다.
 
 
모두가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출발준비와 식사를 마치고 430분에 계곡수장을 떠나
기타아라카와다케(北荒川岳, 2697m)로 향한다.
 
정말로 축복된 날이다.
새벽 일출로 동쪽하늘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남쪽으로는 후지산이 보인다.
그리고 우리가 걸어왔던 산들도, 우리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인 기타다케도,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많이 다녔던 북알프스의 알펜루트도 멀리 보인다.
 
저 멀리 끝의 북알프스 산군^^ 

 

 

 
뒤 돌아본 시오미다케_우리가 걸어 온 길이다.

 
우리가 갈 길도 보이고.........
 
저 멀리 구름속에서 들어난 다테야마도 보인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산고의 고통처럼 많은 비바람 속에 여기까지 왔나 보다.
 
 
 
미호오다케(三峰岳, 2,999m)를 향해서 가는길 
 
미호오 산을 가는 길에서 본 저멀리 삼단폭포가 보인다.
 
 
우리가 가야할 미호오다케이다.
 
맑은 날씨에 감사하며 가문비나무 숲을 걷다보니 구마노타이라 산장(平小屋)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다. 아침을 일찍 먹었기에 여기에서 식사를 하고 가야 하는데,
10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문을 두드리고 사정을 이야기 하니 마음씨 좋은 중년부부가 식사를 준비해준다.
어제 고산에서의 알탕의 후유증으로 고산증을 앓고 있은 장상오대장과 장충일 대원원은 카레밥으로,
나머지는 따뜻한 소바와 오댕을 시켜 식사를 한다.
 
 
산장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선화공주^^ 
 

카레밥이 먼저 나오고.......
 

 
 

소바에 고추가루 조금 뿌리고......

 
이 산장은 시즈오카 기에서 운영하는 산장으로 60대 부부가 운영을 하는데 음식 맛이 일품이다.
 
지금부터는 정말로 힘이 드는 구간이다.  
3,000 급의 산을 몇 개를 넘어야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기타다케에 도착한다.
 
 
앞으로 가야할 산은2,999m의 미호오다케(三峰岳,), 3189m의 아이노다케(),
그리고 3052m의 나카시로네 산(中白根山)을 지나야 기타다케산장(北岳山莊)에 도착한다.
 
 
2,999m의 미호오다케(三峰岳)가 앞에 보인다.
 

이 길에서 만난 자위대 훈련기
 
 
3189m의 아이노다케() 인증샷하는 힘센 여인들.......
 
 
이제 마지막으로 3052m의 나카시로네 산(中白根山)을 지나야 기타다케산장(北岳山莊)에 도착한다.
 
 

기타다케 산장에 도착한 시간은 4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다.
그 험한 산들을 무사히 넘어왔지만, 그 동안에 쌓인 피로와 고산의 험한 산행으로
모두들 너무 지쳐있다. 생각 같아서는 산장에서 자고 싶지만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계획된 일정을 소화한다는 원칙으로 텐트를 치기 시작한다.
 
 
 
 
 

 

 


 
 
 
 
 

마지막 날 저녁 기타다케 산장부근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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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태식님의 댓글

백태식 작성일

상세한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대단하십니다
푹  쉬십시요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아름다운 산
 예뿐 얼굴
 남성미 넘치는 스탭님

 사진으로
 대리만족 잘했어요
 고마워요

이진묵님의 댓글

이진묵 작성일

덕분에 기막힌 절경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회복 잘하시고 명절 잘 보내십시오.

박헌전님의 댓글

박헌전 작성일

기대했던 대로  멋진 풍광  아름다운 야생화들..

비바람 악천후 속에서도
 무사히  등정을 마치셨군요.

부은 얼굴들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회복 잘 하시고 반달에서 뵙겠습니다.

양영우님의 댓글

양영우 작성일

멋진 사진과 곁들인 설명이 눈에 쏙쏙 들어 옵니다.
평생 달콤하게 새록새록 떠오를 멋진 추억 만드셨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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