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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감개무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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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남수 작성일13-07-07 15:32 조회945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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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젠가는 반달에 한번 참가할 것이다라고 마음은 먹었었는데, 지난 금요일날 망설임없이 신청하였습니다.
저는 약 10년전에 한참 마라톤을 4년간에 걸쳐 했었드랬습니다. 그러다가 어떤날 갑자기 움푹 패인 양볼이 싫어지더니
그냥 그대로 마라톤을 그만 두었습니다. 살찔 겨를이 없이 매일 달리다보니 양볼이 살이 없어 몰골이 영 형편없었던 것이었죠.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그렇게 10년을 보내다 보니 몸은 야윌대로 야위어서 마치 병자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건강과 체력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 회복할 수 있는 이 마라톤을 다시 붙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너 이제 잘 만났다 싶은듯이 달리다보니 하프까지 달릴 수 있는 체력과 근력을 갖게 되었고 드디어 전성기 시절에도
참가하지 않았던 반달에 오늘 참가를 한 것입니다. 풀뿌리 마라톤의 대명사인 서울마라톤클럽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금년 2월달부터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죠. 옛날은 옛날이고 현재가 항상 중요하듯이 저는 생초보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용되어지는 이 "習氣". 비록 4년정도 달렸지만 마라톤이라는 그것이 이 몸과 마음에 배어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태어난 곳에서 망망대해로 갔다가 다시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오는 연어처럼 그냥 그렇게 자동적으로
서울마라톤클럽의 홈페이지를 두드린 것입니다.
 
오늘 별다른 부상없이 21.0975km를 무사히 완주하고 내심 마냥 기뻤습니다. 얼마나 고대하고 고대하던 하프인지 10년이라는 공백
기간을 거쳐 오늘 달린 이 하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군요. 아울러 제가 마라톤을 시작한 때인 2000년도, 그 후로 장장 13년이라는 세월동안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는 "서울마라톤클럽", 존경합니다. 2월초 마라톤을 시작할 때 제일 처음 두드려 본 곳이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럴 마음을 가질 정도로 이 서울마라톤클럽의 존재감은 여전하고 뚜렷하고 확실합니다. 그리고 정확합니다.
앞으로도 마라톤매니아들의 본거지요, 근거지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시어 더욱 존재를 드러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봉사하시는 분들을 비롯하여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저라는 볼품없는 인간이 달리는 기쁨을
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주는 아니라도 가끔 들러서 봉사자분들께서 만들어 주시는 맛있는 김밥을 먹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물도요.
 
감사합니다. 다시 뵙게 될 때까지 건강하십시오.
 
참고 : 습기(우리들이 思想이나 행위를 통해 우리들의 心중에 印象지어지고 배어진 관습의 습성을 말함)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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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여 저희 반달에서 완주를 하신 유남수님 축하드립니다.
자주 나오셔서 연습하여 가을 메이저 대회에서 풀코스 완주를 권유 드립니다.
목표가 있으면 좀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작성일

축하 드립니다. 저도 4년정도 달리기를 쉬면서 음주와 흡연으로 둥글둥글해지는 몸과 나빠진 건강 으로 4월말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3주만에 나간 하프에서 저조한 기록으로 상태를 파악하고 새벽마다 꾸준히 운동을 했습니다
3주전 새벽에 여의도를 향해 뛰는 도중 반달 준비하시는 분들을 보고 저번주부터 참가하게되었네요

단 두번 참가였지만 알찬 구성과 친절하신 스텝분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 마라톤 클럽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는 분들도 없고 혼자 참가하고 있지만 저도 꾸준히 참가해서 풀코스 도전을 향해 달려나가게겠습니다
유남수님께서도 꼭 건강과 체력을 회복하셔서 활기찬 달림이 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

수고해주신 스텝분들과 봉사자분들께도 다시 한  감사드립니다

유남수님의 댓글

유남수 작성일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앙마라톤대회에 신청하였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마라톤의 꽃인 풀코스.
아주 매력있지 않겠습니까? 지난 일요일날 반달 기록은 1시간 43분대였습니다. 저 자신도 매우 만족할만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 연습기록은 1시간 50분대 초반이였고요. 제법 잘 뛴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2000년도로 기억됩니다만 처음 도전한 것이 하프였습니다. 통일마라톤이었죠. 10km를 거쳐가야 정상이라고 보는데 그냥
점프해서 하프를 뛴 것이죠. 그 당시의 기록이 어제 기록한 1시간 43분대였습니다. 어제 달리고 나서의 기분이 마치 13년전으로 돌아가서 과거여행을 한 듯한 착각을 일으킨 듯 했습니다. 어쩜 그리 똑같을 수가 있나 하고 말입니다. 잠깐동안이나마 13년쯤 젊어진듯한 마음이었습니다.

위에 댓글을 다셔서 격려해 주심을 잊지 않고, 무리없게 그리고 알맞게 내달려서 "중마"에서 멋진 골인을 할 수 있도록
한층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두분 달림이분의 존함도 잊지 않고 주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글을 쓰다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인지 꼭 쓰고 싶었던 내용이 있었는데, 댓글을 다는 김에 여기 실어볼까 합니다.
그때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 1회 서울시 하이서울 마라톤대회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서울시 직원대회에서 한층 더 격상하여 일반 마라톤매니아분들도 포함시킨 대회인 것이었죠. 제가 그 당시 풀코스에서 2시간 56분으로 골인한 것으로 역시 기억되는군요. 제가 추가로 더 내용을 싣고자 하는 것은 그때 그당시 느꼈던 바로 이 서울마라톤클럽의 열의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던 마음을 읽었던 것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 26~7km지점이에선가 다다르니까 웬 사람들이 양쪽으로 도열한 것과 같은 통로를 만들어 놓고 통과하는 走者에게 물을 공급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서울마라톤클럽의 직원들이었습니다. 통과하면서 물을 받아 마시고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표했지만 1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제 마음에 각인되어 남아 있습니다. 이 역시 결코 잊지 못할 사건입니다. 감격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그날의 일을 다시 거론한다는 것이 뭔가 쑥스럽기도 하지만 오늘에야 비로소 확실하게 "그날 진정 고마웠습니다" 라고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두분(달림이분). 앞으로 역시 건강을 되찾으시고 또 건강하시면 그대로 유지하시고요, 마라톤의 꽃인 풀코스를 무난하게 완주하셔서 새로운 인생의 전기를 맞는 그런 복을 누리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임인범님의 댓글

임인범 작성일

똑같은 반달이지만 누구에게는 이렇게 추억과 감동..뭉클함을 주는 군요...^^*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작성일

어제 뚝섬에서 급수대를 운영하면서 뛰어오는 주자들의
상태를 보니 높은 습도로 많이들 힘들어하는 것 같았는데
유남수님이 1시간 43분으로 완주하셨다하니
그동안 복귀 준비를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10여년전의 영상으로 돌려 그때의 열정과
지금 인생의 경륜이 결합되어 좀 더 즐겁고 행복한
마라톤 삶이 될 듯 합니다.

유남수님 그리고 김정수님 매주 일요일 아침을
상쾌한 기분으로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반달본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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