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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강풍에 흩날리는 아까시아 향기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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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례 작성일14-05-12 13:46 조회1,045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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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10분 페이스메이커는 6시40분에 출발하라고 해서 출발선에 가 보니 아무도 없고 희망팀만 6명이 달려 나가고 있다. 주위를 둘러 봐도 보이는 사람이 없어 혼자서 출발한다. 잠수교에서 희망팀을 추월하고 혼자 달린다. 바람이 앞에서 불어서 속도 내기가 쉽지 않다. 7일날 어머님 댁에 가다가 움푹 파인 길을 못 보고 발이 꺾여 조금 부어 올랐었는데 얼음 찜질을 하고 테이핑을 하고 다녔더니 괜찮아진 것 같았지만 조금 불편하다.
 
8km 지점을 지나는데 지난번에 같이 달렸던 분이 오시면서 2시간10분이시지요? 묻는다. 네 대답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9km 지점을 지나면서 3시간 38분의 기록을 가지고 계신다는 그 남자분은 먼저 가시고 다시 혼자 달린다.

잠시후 선두 주자에게 추월 당하기 시작하면서 계속 추월 당한다. 반환점을 돌아 와서 급수대에서 바나나와 물, 이온음료를 마시고 출발한다. 마주 오는 주자들과 힘을 주고 받으며 외롭게 달린다. 이러다가 2시간10분안에 들어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진다. 바람을 안고 달렸으니 뒷 바람 덕을 좀 보려나 했는데 것도 아니다.
 
점점 힘이 들어질 무렵 나타난 급수대가 너무 반갑다. 방울토마토를 먹고 힘을 내 본다. 3km 남은 지점에서 1시간50분 주자들에게 추월 당하고 나니 더 자신이 없어진다. 그래도 가는데까지는 가야지 하며 잠수교를 건너는데 바람이 몸을 휘청거리게 한다. 모자를 벗어서 손에 들고 달린다. 1km 남은 지점, 예전에는 힘차게 달려 나갔는데 오늘은 아니다. 그냥 가자. 시계가 보일 즈음 사진을 찍고 계시는 김명회님이 계신다. 바람 때문에 벗어 든 모자를 움켜쥔채 미소를 지어 보았지만 사진은 힘들어서 울상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마지막 구간을 힘껏 달려서 겨우 2시간10분에 맞추어 들어 온다.
 
못 오신 2시간10분 페메님들 다음 주에는 오실 수 있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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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채성만님의 댓글

채성만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혼자서도 그렇게 잘 달리시네요^^
그것도 불편한 다리로요^^
현재 집사람이 발을 접질려서
두 달 가까이 제대로 걷지를 못하니
더욱 더 우리 김영례 사모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 집사람도 저렇게 열심히
마라톤을 하면 빨리 나을텐데 하고요^^
너무 과한 욕심이나요?^^
열심히 뛰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렇게 꾸준히 운동도 하시고요!

김영옥님의 댓글

김영옥 작성일

아침 일직 반달에서 달리기란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
김영례님 잠시 함께 달리는 시간 즐거웠고요..새로운 한주 슬기롭게 보내세요^^

백태식님의 댓글

백태식 작성일

2시간  10분 지킴이  백태식입니다
지난  일요일 무릎 부상으로  참석을  못해  죄송합니다
서광수  형님도  종아리  부상 때문에 참석하실수  없었습니다

돌아  오는  일요일(18일)은 
미국에  있는 자식들  만나고,
졸업식 참석 예정입니다

2주  연속  불참해서  죄송하고,  25일 뵙겠습니다.
<<김영례형수님, 화이팅입니다>>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김영례님 !!
 3키로 제일먼저 도착하셨죠
 넘~ 반가웠어요

 우리반달  넘  좋아요

이상경부부님의 댓글

이상경부부 작성일

혼자서 달리는 인내력은 누구도 못하는 투지입니다. 암튼 대단 하십니다.누가 뭐래도 나를 추월을 해도 My Way를 
외치면서  앞만 보고 열심히 가시면 희망과 소망과 열망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황인호님의 댓글

황인호 작성일

혼자 달린다는 건...
고통이고
시험이고
유혹입니다...
저역시 언제나 꼴찌였기에,,,,
그 절박함을 이해합니다....
부상중에 거둔 무사 완주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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