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마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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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4-03-11 05:30 조회89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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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주지하다시피 끈기와 집요함의 반복으로 지구력을 요한다. 따라서 우리들의 삶에서도 끈기와 집요함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매년 3월이면 동아마라톤을 달린다. 경주동아마라톤(1995년)부터 올 해(2014년)까지 도전 스무 해이다. 동아마라톤을 년년히 달리며 꾸준함을 습관화하고, 터득하여 내 삶의 모자란 2%를 채운다.
경주 보문단지일원에서 개최할 때 는 서울에서 대회 하루전 내려가 숙박할 장소가 마땅히 없자 택시를 타고 경주시내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며 빈 방을 비집고 들어가 선 잠을 청하곤 했었다. 그 뒤 2000년부터 서울로 대회를 옮기어 달리면서 머리와 손은 청계천에 심어놓은 어린나무 가지처럼 봉두난발한 채 후둘짝이고, 입은 남대문시장안 상인들이 내 놓은 돼지머리처럼 귀에 걸린다. 돼지머리도 웃는 놈이 잘 팔린다하듯이 환한 얼굴이다.
서울에서 경주를 오가며 소요되는 시간과, 교통비, 숙박비, 식대비 등을 합한 비용에 비교하면 서울동아대회의 참가비가 비싸다거나 기념품의 좋고 나뿌고를 묻거나 따지지 않는다. 서울의 한 복판을 달릴 수 있다는 기쁨에 환호작약하며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님 동상에 세 번 인사를 올리고 출발을 했다.
첫 번째 인사 : 서울의 도심 한 복판을 달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두 번째 인사 : 경주대회보다 가까워 시간을 절약하며 콘디숀조절을 잘 할수 있으며,아주 저렴한 소요경비에 감사합니다.
세 번째 인사 : 오색 포연이 서울의 봄을 활짝열며 출발을 하여 잠실벌에 도착하는데로 완주시간을 SNS로 전하렵니다.
장롱안에 대회 기념품이 쌓이는 두깨만큼 뱃 살은 들어 간다. 조각난 반나절을 달리기위해 그 동안 연습으로 주력을 향상시키고, 한 겨울철에 나를 밖으로 내몬다. 동토(凍土)를 달리며 뽀얀 입김이 군불을 지피며 호호하하대며 몸을 덮힌다. 얼굴이 자줏빛 생강처럼 빨갛게 달아 올랐다. 새벽잠을 설치며 뒤척거린 냉한 방구들보다 더 따스한 주로가 된다. 이렇듯 대회를 달리기위한 준비과정에 만족한다면 기록경기인 마라톤에서 결과에 흡족할 수 있다.
대회 참가비나 기념품에 연연하지 않으며 내가 그토록 목마르게 갈망하고 찾는 진정한 달리기는 어디에 있을까? 달리는 것에 나 스스로 만족해하고 보람을 느끼며 건강한 자기애와 나르시즘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마라톤으로 바닥을 경험하고 때로는 실패하고 실수하더라도 연습과정에 충실하다면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을 만하다는 확신 덕에 가능하다.
지난 해 봄에는 부상으로 인해 몇 개월을 쉬엄다리 했다. 그때 마음의 성장에 적절한 좌절의 계기가 됐다. 적절한 좌절은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하고 자아를 유연하게 한다. 멈춤다리 하고 있는 동안 달리는 사람들이 아니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새삼 느꼈었다. "행복은 자기 안의 자율적 창조이며, 주체적 선택"이다. 그래서 아마 행복을 외부에서 찾으면 불평과 원망만 나온다. 장롱안 기념품이 쌓일수록 뱃 살이 들어가고 몸맨두리를 잘 갖출 수 있다. 대회 기념품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감에 젖을 수 있습니다. 길 위에 나를 내려놓고 연습이나 대회에서 흘리는 땀이나, 부상으로 적절한 좌절과, 적당량의 결핍이 있는 것 제겐 그것이 마라톤입니다. 달릴 수 있다는 내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스무 해 동안 쌓인 대회기념품에 내가 감사하는 이유겠죠.
경주 보문단지일원에서 개최할 때 는 서울에서 대회 하루전 내려가 숙박할 장소가 마땅히 없자 택시를 타고 경주시내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며 빈 방을 비집고 들어가 선 잠을 청하곤 했었다. 그 뒤 2000년부터 서울로 대회를 옮기어 달리면서 머리와 손은 청계천에 심어놓은 어린나무 가지처럼 봉두난발한 채 후둘짝이고, 입은 남대문시장안 상인들이 내 놓은 돼지머리처럼 귀에 걸린다. 돼지머리도 웃는 놈이 잘 팔린다하듯이 환한 얼굴이다.
서울에서 경주를 오가며 소요되는 시간과, 교통비, 숙박비, 식대비 등을 합한 비용에 비교하면 서울동아대회의 참가비가 비싸다거나 기념품의 좋고 나뿌고를 묻거나 따지지 않는다. 서울의 한 복판을 달릴 수 있다는 기쁨에 환호작약하며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님 동상에 세 번 인사를 올리고 출발을 했다.
첫 번째 인사 : 서울의 도심 한 복판을 달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두 번째 인사 : 경주대회보다 가까워 시간을 절약하며 콘디숀조절을 잘 할수 있으며,아주 저렴한 소요경비에 감사합니다.
세 번째 인사 : 오색 포연이 서울의 봄을 활짝열며 출발을 하여 잠실벌에 도착하는데로 완주시간을 SNS로 전하렵니다.
장롱안에 대회 기념품이 쌓이는 두깨만큼 뱃 살은 들어 간다. 조각난 반나절을 달리기위해 그 동안 연습으로 주력을 향상시키고, 한 겨울철에 나를 밖으로 내몬다. 동토(凍土)를 달리며 뽀얀 입김이 군불을 지피며 호호하하대며 몸을 덮힌다. 얼굴이 자줏빛 생강처럼 빨갛게 달아 올랐다. 새벽잠을 설치며 뒤척거린 냉한 방구들보다 더 따스한 주로가 된다. 이렇듯 대회를 달리기위한 준비과정에 만족한다면 기록경기인 마라톤에서 결과에 흡족할 수 있다.
대회 참가비나 기념품에 연연하지 않으며 내가 그토록 목마르게 갈망하고 찾는 진정한 달리기는 어디에 있을까? 달리는 것에 나 스스로 만족해하고 보람을 느끼며 건강한 자기애와 나르시즘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마라톤으로 바닥을 경험하고 때로는 실패하고 실수하더라도 연습과정에 충실하다면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을 만하다는 확신 덕에 가능하다.
지난 해 봄에는 부상으로 인해 몇 개월을 쉬엄다리 했다. 그때 마음의 성장에 적절한 좌절의 계기가 됐다. 적절한 좌절은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하고 자아를 유연하게 한다. 멈춤다리 하고 있는 동안 달리는 사람들이 아니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새삼 느꼈었다. "행복은 자기 안의 자율적 창조이며, 주체적 선택"이다. 그래서 아마 행복을 외부에서 찾으면 불평과 원망만 나온다. 장롱안 기념품이 쌓일수록 뱃 살이 들어가고 몸맨두리를 잘 갖출 수 있다. 대회 기념품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감에 젖을 수 있습니다. 길 위에 나를 내려놓고 연습이나 대회에서 흘리는 땀이나, 부상으로 적절한 좌절과, 적당량의 결핍이 있는 것 제겐 그것이 마라톤입니다. 달릴 수 있다는 내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스무 해 동안 쌓인 대회기념품에 내가 감사하는 이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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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권안식님의 댓글
권안식 작성일
동마 20년에 도전하시는 강고문님께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1995년 완주한 뒤 중간에 몇 년 이가 빠졌습니다.
강번석님의 댓글
강번석 작성일
권안식님 안녕하세요. 위의 글에 대한 관심과 격려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계시겠죠. 활기차고 춘곤증없는 봄 맞이하시고 근간에 뵈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