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머슴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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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욱 작성일14-03-12 10:29 조회878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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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달회원님들! 포근한 수요일 인사 올리는 지리산 김병욱입니다.
제가 5년 전에 쓴 글을 어디에 제출하려 하는데......부족한 부분이나 편집할 내용이
있으면 충고해 주십시오. 이론적인 이견도 얼마든지 달아 주십시오.
글의 이론에 대해서도 마구 마구 때려 주셔도 됩니다.
행복 가득한 수요일 기원합니다.
지리산 김병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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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머슴 '지방'>
오늘은 '인덕 또는 기름덩이'로 불리우는 '지방'에 대한 야그입니다.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이 결합한 유기 화합물이라고 허는디 배에 쌓여 있는 '인덕'처럼 싸가지가 있는가 라는 원론적인 질문부터 해 봅니다.
김홍도의 그림을 보면 씨름꾼들의 배가 불룩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힘께나 쓰는 분들은 배가 적당히 나와 있지요. 자,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어깨라든가 가슴이라든가 하는 부위는 키우지 않고 배만 좀 나온 '멋 없는 힘꾼'들이 대부분이었을까? 왜? 라는 의문이 조금 듭니다.
덤벨이나 바벨같은 기본적인 근력훈련 기구가 없어서일까?
굳이 덤벨(아령) 바벨(역기) 등등 없이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만드로도 적당한 가슴과 복근은 충분히 키울 수 있는데 ...왜?
이는 우리의 가난했던 역사와 조금이라도 양식을 아끼려는 조상들의 지혜로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좀더 쉽게 말하면, 같은 몸무게의 머슴을 부리는데 있어 근육질의 머슴보다는 배좀 나오고 약간의 지방이 있는 머슴이 훨씬 더 일도 많이 하고 밥도 조금 먹기 때문이라는 과학적인 원리에서 답이 나옵니다.
즉, 근육량이 많은 머슴은 기초대사랑이(편안히 쉬고 있을때 근육은 지방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빠르게 씀.따라서 밥도 더 많이 그리고 자주 먹어 주어야 함) 지방보다 훨씬 높기에 밥을 많이 먹어야 하고 ^^ 지방질의 머슴보다 쉽게 지치기에 쌀가마니를 던지는 양이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기본적인 이론입니다.
반면, 배 나온 그리고 지방질의 머슴은 같은 몸무게의 근육질머슴에 비해 더 장시간 일을 할 수 있고(지방은 적은 양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음) 배힘도 좋구^^ 일도 더 잘 하고 밥도 더 적게 먹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따라서, 얼핏 보기에는 근육질의 남성이 겉으로는 멋져 보이지만 실제 농사일에 있어서는 배 나오고 허리 굵은 사람이 더 요긴하다는 조상들의 지혜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요.
왜 뜬금없이 탄수화물에 앞서 지방을 먼저 이야기했을까요?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특히 장거리 산행에는 적절한 지방을 유지해야 더 좋기에 이를 언급한 것이여. 남자나 여자나 다 마찬가지 원리이고요. 체지방이 지극히 낮은 너무 많은 근육질이나 날씬한 몸매보다는 적당한 체지방을 함유한 몸이 더 아름답고 체력소모도 적으며 체력관리에 더 어울린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 그럼 지방의 특성과 역할은 어떠한가?
지방은 게으르고 혼자서는 암것도 안하는 쫌 소심한 녀석이지요. 또한 40분 이상의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에서만 에너지로 전환하는 곤조 있는 놈이기도 합니다. 또한 인체가 최대운동능력으로 전력투구를 할 때는 살짝 뒤로 빠져 있는 비겁한 면도 있지요. 따라서 첫날밤 신부를 다루듯 살살살살 어르고 달래고 칭찬해 주며 다루어야 제 역할을 완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쫌 싸가지가 없지요.
허나, 지방은 탄수화물이 고갈된 인체에서 운동에너지로 전환하여 활동하므로서 인체구성요소인 단백질을 보호하고 탄수화물을 보좌하는 기능을 언제든지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싸가지는 읎지만 잘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겠지요.
게으른 놈입니다.
-지방은 운동 시작 후 30~40분부터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혼자서는 절대로 아니고요. 탄수화물과 나란히 손을 잡고 가지요.
겁도 많아요.
-최대운동능력을 발휘하는 100미터 달리기나 역기 등 무산소 운동에서는 뒤로 살짝 빠져 있지유.
새침하기도 합니다.
-장거리 산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대운동능력에 도전할 때는 탄수화물에게 죄다 맡기고 뒤에서 어영부영하는 특성이 있으니 60%~70% 정도에서 체력안배를 하시면서 살살 다루십시오.
눈치 9단입니다.
-적절한 탄수화물과 수분의 섭취시 더 힘을 잘 쓰는 눈치빠르고 게으른 머슴입니다.
물론, 지방은 독자적으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조정래님의 < 태백산맥>에서 하대치는 정하섭을 업고 밤새도록 지리산을 뛰 댕깁니다. 먹은 것도 없는데 상상할 수 없는 정신력으로 산을 넘지요. 지방은 극한의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운동에너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만....인체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합니다. 한마디로 기가 다 빠져 도망간 '얼 빠진 몸'이 되는거죠.
해서,김완기선수나 이봉주 선수처럼 지방을 운동에너지로 많이 사용하는 프로 마라토너들은 대회 한번 하믄 한달 이상을 쉰다고 허지요. 많은 양의 지방이 에너지로 전환되었을 경우 회복이 더디다는 뜻 아닐런지요?
콜레스테롤에도 나쁜 놈 좋은 놈이 있다고 허잖어요. 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착한 지방산의 일종)등등 많이 많이 드세유!
싸가지는 읎지만 내칠 수 없는 지방. 이왕이믄 즐기고 사랑합시당~
오늘은 여기까지,
지리산 김병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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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인호님의 댓글
황인호 작성일
이왕이면...
제출처를 알려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아~~ 오해마소...
원고료가 탐나서는 절대 아닙니다....
지방이란 놈에 대해 알게 되어 고맙소....
김병욱님의 댓글
김병욱 작성일
황인호형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운동관련해 책을 하나 쓰려고 준비중이거든요.^^
대화 형식으로 해서 준비하려구요. 오늘 올린 글은 그에 대한 예비작업으로 연습하는
글이라 보심 됩니다요. 형님의 기분 좋은 날 기원합니다. 아자!
백우진님의 댓글
백우진 작성일
저는 이 얘기를 운동생리학 책으로 몇 번 접했는데, 쉽게 잘 풀어내셨네요. 이 부분도 좋습니다. 카보로딩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게으른 놈입니다.
-지방은 운동 시작 후 30~40분부터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혼자서는 절대로 아니고요. 탄수화물과 나란히 손을 잡고 가지요.
김병욱님의 댓글
김병욱 작성일
백우진님!! 댓글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반달에서 질주할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오래 오래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