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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스케이트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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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4-02-13 07:53 조회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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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겨울올림픽에서 네델란드의 돌풍이 거세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네덜란드는 전 국토의 1/4이 해수면보다 낮아 인공 제방과 수로가 발달했다. 겨울철에 수로의 물이 얼어 빙판이 되면 스케이트를 즐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다. 산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물은 강을 거쳐 해수로 빠져나간다. 그나마 이상기온으로 인해 물이 고여있어도 15cm이상 얼지 않는다. 스케이팅을 할 만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 네덜란드는 전국 수로를 연결해 200km를 달리는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가 매년 열린다.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스케이트를 즐기며 성장해 소치 남자 빙속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내가  어린시절만해도 얼음판이 많았다. 겨울철이면 썰매를 타고 놀았다. 썰매를 타며 뾰죽한 송곳을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며 갈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마라톤을 달릴 수 있다고 단언컨데 말 할수 있겠죠.

철모르던 유년시절 매서운 찬바람도 아랑곳없이 노는 것에 팔려 얼음판에서 설매를 타면 콧속을 들락이는 찬공기가 코를 누렇게 매단다. 무명옷 검정색 소맷자락에 쓱 문지른다. 코가 덕지덕지 말라 붙어서 갑옷미늘처럼 번들거리면 옆의 얘들의 날카로운 송곳을 피할 수 있었다. 그때 설매를 같이타던 얘들은 누런 소가죽같은 갑옷이라서가 아니라 소맷자락이 더러워서 나를 피했을 것이다. 그 소환마마처럼 누렇게 변하는 검은 옷을 벗을 무렵 썰매에서 내린다.

발의 내측 아치가 지방으로 채워져 발의 모양이 편평족 형태로 성인의 발 모양을 갖추었다며 동네 형님들의 뒤를 졸졸따른다. 나무를 깍아 만든 나막신에 ㄱ자 모양의 쇠붙이를 부착해 끈으로 발에 동여맨다. 성인의 발 모양새는 6~8세를 지나면서 갖추었으나 성인보다 작은 발에 맞춘 맞춤형 스케이트다.끈이 발을 조이고, 발가락 끝이 다른 장애물에 부딪쳐서 눈물을 찔끔흘려도 이정도 눈물쯤이야 라며 손등으로 쓱 문지른다. 스케이팅의 재미가 솔솔하나 천대받는 발에 고달픔이 통통할 무렵에 나막신 스케이트에서 벗어난다.

거금을 들여 가죽으로된 스케이트를 구입한다. 혼자서 방바닥에 이불을 깔아 놓고 서서 걸어본다. 나막신 스케이트로 적응이 되어 이불위에 서 있기는 그 해 겨울 동짓날 어머님이 써서 준 동지팥죽 먹기보다 쉽다. 다음 날 얼음판으로 곧바로 갔다. 삐가번쩍한 쇳날이 나막신 스케이트보다 스트로크가 적어도 잘 나갔다. 나막신 스케이트가 달구지라면 가죽신 스케이트는 엔진달린 자동차처럼 쏜살같다.

어린시절 놀이는 운동이다. 협응적 능력의 발달은 어린이 연령측에서 실시하는 모든 놀이 즉 썰매 지치기, 팽이 치기, 구슬 치기, 나뭇잎 후려치기, 딱지 치기 등 실시하는 모든 훈련 형태에서 요구 된다. 모든 운동이 그들의 신경적 조절과장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나 또한 성장하며 이러한 조절과정을 촉진하는 개체발생적인 특성이 나타난다는 것도 알수 있다. 이러한 점은 특히 신경과정과 유연하고 형태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는 어린이들의 신체구성상의 특성 때문에 잘 발달될 수 있는 단계에 있음으로 가능하다.

어린시절 썰매를 타며 뾰죽한 송곳을 마부위침(磨斧爲針)으로 갈듯이 지금도 마라톤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은 마치 이상화선수가 초등학교서부터 빙상을 체험해서 빙속 여제로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이 티이브이 화면 영상이 리바이벌하듯 떠오른다.

네덜란드는 매 년 아마추어 스케이터들이 참가하여 스케이트 마라톤을 개최하는  나라로 국민적 관심이 월등하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지형적인 조건이 열악한 상태에서도 선전하는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야 합니다. 나막신 스케이트도 타보고 썰매를 타며 송곳을 갈듯이 마라톤은 마부위침(磨斧爲針)으로 쇳날을 세우는 것과도 흡사하다. "그 느낌 아니까" 그 들의 스케이트를 동여맨 고달픔이 통통한 발에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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