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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한강에 발 담그던 추억( 2.9 반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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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욱 작성일14-02-09 12:23 조회7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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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00년만에 반달을 찾은 지리산 김병욱입니다.
 
오늘 2시간 안에 겨우 들어왔는데도 죽을 똥 살 똥 무지 무지 힘들었어요. 옥수역 부근 한강에 둥둥 떠 있는
청둥오리들이 겁나게 부러웠다는...^^
 
어젯밤 우리집 개구장이들과 산에서 썰매 타고 놀다가 또 발목을 다쳤는데 쪼까 갈등 되더군요.
장호형님과 반달에 간다꼬 약속했는데......ㅠㅠ
 
'그럼. 약속은 약속이니깐......'
 
잠수대교아래 한강에 발을 풍덩 담그고 10여분 있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하더군요.
 
2006년인가 2007년인가 헬갈리긴 합니다만 매주 반달을 간절히 기다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어쩌다가
반달이 쉬기라도 하믄 고연히 서울마라톤 운영진들이 밉기도 했었던 나름 '쪼까 미친 열정의 시기'였습니다.
 
매주 기록을 맞춰보는 재미도 쏠쏠했었죠.
 
 '이번엔 1시간 26분 10초이니 다음엔 11초 더 당겨 1시간 25분대를 끊어보자!'
 
그렇게 그렇게 재미를 붙여가다가 1시간 23분대까지 끊을 무렵 부상이란 놈이 찾아왔죠.고질적인 왼쪽 발목인대인데
익스트림 산행 중 심하게 다쳤었죠.
 
'이를 어쩌나.....'
 
그러거나 말거나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출발선에 섰습니다. 아니나다를까 5키로도 채 못 달려서 발목이 콕콕 쑤시고
고통이 밀려왔으나 달린 후 한강물에 풍덩 담글 걸 기대하믄서 최선을 다했었죠.
 
결승점 100여미터를 남겨 놓고 소요시간은 1시간 23분을 막 넘어서는데.......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저도 모르게
전력질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었죠.
 
그리고나서 얼음처럼 차가운 한강물에 두 발목 담그고 10여분간 피로를 풀었었지요.
 
오늘은 그때보다 30분 이상 늦은 기록이었지만 똑같은 장소에서 시원하게 발목을 담갔습니다.
 
"중간에 돌아오고 싶었던 맘 꾹 참고 달리니 정말 씨원씨원하고 좋네요!"
 
이제 한강 둔치에 잠 자고 있는 깨구락지도 나올 시기가 머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신 모든 분께 넙죽 인사 올립니다.
 
다음엔 비상식량(멍멍이)델꼬 참가할게요!!!
 
지리산 김병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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