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도전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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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관 작성일13-08-16 18:09 조회95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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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신청 도전 끝에 신청에 성공했다.
요즘, 가을을 위해 프로그램에 의한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 놓으니 풀 코스 훈련은 아직 시기 상조.
그렇지만 경력이 있는지라 풀 코스 완주는 언제든 가능하다. 문제는 소요 시간 문제일 뿐! 그리고 그만한 가치
가 있는가 없는가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이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지라, 그 대회 여부와 관계 없이 현
장에 서면 승부욕이 발동하는지라 그것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도 역시 그것이 현장에서 목격 됐다.
코스에 대해 사실 나는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서울 대공원이 동물원이란 사실 밖에는!
그래 놓으니 내부에서 2바퀴, 그 다음으로 1.8바퀴, 본 궤도에 올라 가서 5바퀴를 도는데 처음부터 천천히
맨 꼴찌에서 따라 갔다. 어차피 놀러 간 대회이니 가능하면 관조하는 위치에서 좇아 갔던 것이다.
지형을 모르고 참가한 대회인지라 내부에서 2바퀴를 돌아나가면서도 1바퀴 돌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래도 가능했던 것이, 앞 사람만 따라갔기 때문에 달리 길을 놓칠 일이 없었던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5회전을 하기 위하여, 커브를 돌아 언덕을 올라서는데 이것 봐라! 싶은 것이었다.
그래도 믿는 것은, 몇 년 전 "악마의 코스"라고 내가 이름 지은 태종대 혹서기 마라톤도 걷지 않고 치뤄 낸 자
신감이었다. 문제라면 강한 훈련의 여독 때문에 체력에 약간 의문 부호가 생긴 것 뿐!
처음 1바퀴를 탐색 차원에서 뛰면서 여러 가지를 살펴 보았다. 특히 먹을 것! 오락의 요소가 어디에 있는가 하
는 것이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 표정을 보니 내부 평지를 뛸 때부터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고 나중에 본 코
스를 고려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 그저 분위기 따라 생각 없이 뛰고 있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은 어김 없이 본 코스에 들어 와서 고작 1바퀴를 돌았을까 싶었는데 벌써 비실 비실! 2바퀴에 이르
러 높은 언덕을 만나자 어김 없이 걷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는, 그러려면 축제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아무 의미
가 없을텐데! 무엇하러 왔을까!? 싶었다. 남들은 힘이 들더라도 성실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그 옆에서 그 긴 언덕을 하품을 하면서 무슨 기분으로 걷는 것일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의문이다.
나는 생각에 남산 마라톤 코스나 비슷하던지 조금 더 하겠지! 싶었는데, 막상 1바퀴 돌고 난 기분은 태종대에는
비교 대상이 안 되지만, 남산 마라톤 코스 기준으로 1.3~1.5 정도의 난이도를 가졌구나 ! 싶은 것이었다.
5바퀴 중 3바퀴를 뛰고 났을 때 신호가 왔다. 어쩌면 중도 포기도 생각할 수 있겠다 싶은 증상이 보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4바퀴 후반부를 뛰기 시작 할 때부터 이것은 잘못 꿴 단추구나! 싶은 것이었다.
그나마도 그 상황을 극복하는데 반환점 돌아 언덕 초반에 있는 얼음 조각 배급처가 큰 도움이 되었다.
양 손에 하나 가득 얼음을 집어 들면 그것이 녹아 찬 기운을 전하다 못해, 들고 있기 힘들 만큼 손이 시린데 그것
과 씨름을 하노라면 나도 몰래 그 언덕에 올라선다. 그리고는 내리막에서는 어김 없이 두 팔을 축! 늘어뜨려 피로
를 풀고 긴장 또한 푸는 방법을 택했다.
그런데 집중 훈련으로 근육이 내부적으로 부하가 많이 걸린 상태에서, 겉으로 약한 정도의 마무리 훈련이나 소화
하던 정도에서, 고도가 있는 언덕을 여러번 오르다 보니 결국 그 아킬레스 건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 보다 문제는 근육이 뭉쳐 움직이기를 거부한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이런 상황은 과거에 몽고 마라톤에서 사
막 가운데를 지날 때(32km 지점) 단단하게 굳은 허벅지 근육이 움직이기를 거부할 때와 보스턴 마라톤에서 초반에
과속하는 바람에 26km 지점에 나타난 햄 스트링 부분이 보인 근육 파업(?)이 바로 그것이었다.
몽고 사막에서는 말도 통하지 않는 지점에서 어쩌지도 못한 상황에서 한 동안 서서 진정 후에 서서히 걷다가 나중에
는 사막에서 말린 오징어가 되지 않기 위해 죽기를 각오한 끝에 결국 재 가동이 되어 흉하지 않은 모습으로 마무리
한 후에 그 후유증을 정리 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통을 감수했었고,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연도에 늘어선 환영 관중으
로부터 마시라고 주는 물을 넘겨 받아 과도하게 팽창. 긴장된 근육을 식혀 가면서 마지막 17km를 뛰어낸 관록을 다시
불러 내었다. 사실 5 바퀴째는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갔다.
그런데 오기가 생겨, 갈 때까지 가 보자! 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떠 올려 그 방법을 써 보자 하는 생각이 미치자 다시 언
덕을 올라 붙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부터는 이미 염치는 개 물려 보냈다. 물병이라도 보이면 다가가 협조를 요청 했다.
그러면 대개는 응해 준다. 인지 상정이므로! 많이 따뜻해진 물이라도 미약하나마 근육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 찬 물이
면 더욱 좋고, 얼음이면 효과가 최고이다. 그 물로 단단하게 굳어 가는 근육을 풀고, 느리다 못해 처량한 동정을 자아내
는 속도이지만, 그래서 부지런히 걷는 사람만도 못한 속도이지만, 절대 걷지 않는다.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태까지는 이
르지 않았다는 반증도 된다. 하여간 그렇게라도 뛰다가 물을 만나면 그야말로 구세주! 급수처에서는 우선 컵 두개를 집
어 다리에 붓고, 그래도 아직 물 컵 부분을 다 지나지 않았다면 물을 마시며 지나가지만 이미 통과했다면 할 수 없다.
물 컵이 있는 부분 통과시라도 절대 서서 물을 마시는 법은 없다. 물 컵을 잡는 순간도 계속 진행형이다. 그것은 물을 마
실 때도 역시 마찬가지, 그 것이 승부를 가르는 경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5바퀴 반환점
까지 이르렀고, 이제 문제는 그야말로 정신력! 나름대로 생각했던 기록의 마지노선도 넘었겠다. 나를 옥죄고 있는 굴레는
이제 아무 것도 없다. 걷지만 않고 내 자신의 기준과 원칙에 충실하게 결승선을 통과하면 된다 싶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그래서 5바퀴째 마무리 코스에서는 가면서 신세 진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도 거르지
않았다. 역시 반환 언덕 초기의 얼음 조각 배급처는 어김 없이 위력을 나타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지점의 얼음 조각 배
치는 장소 선정 백미 중의 백미이다. 몸과 마음의 여유를 그런대로 회복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결승선까지의 거리를
줄여 오다가 마지막 언덕 부분에서 성능 점검 차원의 가속을 해 보았다. 지난 4번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로키
상태의 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속도가 나오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가졌다.
그것이 언덕 내리막 회전부를 돌았는가 싶을 때, 앞으로는 크게 보아 거의 직선 부분이란 판단이 서자, 막판 가속의 스퍼트를
시작했다. 중간에 부스가 하나 있고 우리가 본 코스에 접속하기 위해 들어 온 길이 보였다. 5바퀴에 접어 들어 오르기 시
작할 때의 그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속도로 시원하게 내려 빼기 시작해서 벌써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두 번 다시 힘 쓸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언제나처럼 막판 화끈한 피날레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상황은 점점 가속되는 속도에 ,마무리란 생각까지 미치면 그 속도는 통제 불능의 정도에 근접하게 된다. 그 속도 그대
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마침 다음을 위해 코너을 돌고 있는 여성 주자와 부딪혀, 하마터면 큰 사고를 칠 뻔 했는데 양자 모
두 크게 놀라는 정도에서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어 천만 다행이었다. 그래도 그 여성 참가자에게 미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자리 , 이 글을 통해서나마 그런 위험 초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처음부터 즐기자는 태도로 참가한데다가, 5회째부터는 걷는 것 보다 조금 낫거나 말거나 한 속도였기 때문인지 내 시계에
의한 기록은 4시간 13분 47초! 태종대 혹서기에 이은 꼴찌에서 두 번째 가는 기록이다.
처음 시작할 때 흐린 기운 속에 안개가 있었는데 그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지 없는 폭염으로 바뀌어,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아마도 대공원의 그늘이 아니었으면 많은 열사병 환자가 나와 그 처리 하느라 정신 없는 대회가 되었을 것이다.
숲의 고마움! 그리고 그것을 관리할 필요성!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란 생각이 미치자, 오늘의 무모한 (?) 도전이 결코
무의미 하지 않고 오히려 소중하고 값지게 다가 온다.
기록은 초라하지만 나는 오늘도 당당한 승리자이다. 저 하늘에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대회명 : 일명 과천 혹서기 마라톤 , 종목 : 풀 코스 , 날씨 : 시작 시 흐림, 그 이후 폭염!, 기록 : 4시간 13분 47초
착용화 : 뉴발란스 275cm , 신장 :172cm , 체중 : 55.72kg( 남산 혹서기 때와 동일) , 몸의 상태 : 3
결 론 : "의지는 역경을 뚫고 , 이상은 기적을 낳는다!"
요즘, 가을을 위해 프로그램에 의한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 놓으니 풀 코스 훈련은 아직 시기 상조.
그렇지만 경력이 있는지라 풀 코스 완주는 언제든 가능하다. 문제는 소요 시간 문제일 뿐! 그리고 그만한 가치
가 있는가 없는가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이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존재인지라, 그 대회 여부와 관계 없이 현
장에 서면 승부욕이 발동하는지라 그것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도 역시 그것이 현장에서 목격 됐다.
코스에 대해 사실 나는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서울 대공원이 동물원이란 사실 밖에는!
그래 놓으니 내부에서 2바퀴, 그 다음으로 1.8바퀴, 본 궤도에 올라 가서 5바퀴를 도는데 처음부터 천천히
맨 꼴찌에서 따라 갔다. 어차피 놀러 간 대회이니 가능하면 관조하는 위치에서 좇아 갔던 것이다.
지형을 모르고 참가한 대회인지라 내부에서 2바퀴를 돌아나가면서도 1바퀴 돌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래도 가능했던 것이, 앞 사람만 따라갔기 때문에 달리 길을 놓칠 일이 없었던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5회전을 하기 위하여, 커브를 돌아 언덕을 올라서는데 이것 봐라! 싶은 것이었다.
그래도 믿는 것은, 몇 년 전 "악마의 코스"라고 내가 이름 지은 태종대 혹서기 마라톤도 걷지 않고 치뤄 낸 자
신감이었다. 문제라면 강한 훈련의 여독 때문에 체력에 약간 의문 부호가 생긴 것 뿐!
처음 1바퀴를 탐색 차원에서 뛰면서 여러 가지를 살펴 보았다. 특히 먹을 것! 오락의 요소가 어디에 있는가 하
는 것이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 표정을 보니 내부 평지를 뛸 때부터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고 나중에 본 코
스를 고려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 그저 분위기 따라 생각 없이 뛰고 있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은 어김 없이 본 코스에 들어 와서 고작 1바퀴를 돌았을까 싶었는데 벌써 비실 비실! 2바퀴에 이르
러 높은 언덕을 만나자 어김 없이 걷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는, 그러려면 축제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아무 의미
가 없을텐데! 무엇하러 왔을까!? 싶었다. 남들은 힘이 들더라도 성실히 자신의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그 옆에서 그 긴 언덕을 하품을 하면서 무슨 기분으로 걷는 것일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의문이다.
나는 생각에 남산 마라톤 코스나 비슷하던지 조금 더 하겠지! 싶었는데, 막상 1바퀴 돌고 난 기분은 태종대에는
비교 대상이 안 되지만, 남산 마라톤 코스 기준으로 1.3~1.5 정도의 난이도를 가졌구나 ! 싶은 것이었다.
5바퀴 중 3바퀴를 뛰고 났을 때 신호가 왔다. 어쩌면 중도 포기도 생각할 수 있겠다 싶은 증상이 보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4바퀴 후반부를 뛰기 시작 할 때부터 이것은 잘못 꿴 단추구나! 싶은 것이었다.
그나마도 그 상황을 극복하는데 반환점 돌아 언덕 초반에 있는 얼음 조각 배급처가 큰 도움이 되었다.
양 손에 하나 가득 얼음을 집어 들면 그것이 녹아 찬 기운을 전하다 못해, 들고 있기 힘들 만큼 손이 시린데 그것
과 씨름을 하노라면 나도 몰래 그 언덕에 올라선다. 그리고는 내리막에서는 어김 없이 두 팔을 축! 늘어뜨려 피로
를 풀고 긴장 또한 푸는 방법을 택했다.
그런데 집중 훈련으로 근육이 내부적으로 부하가 많이 걸린 상태에서, 겉으로 약한 정도의 마무리 훈련이나 소화
하던 정도에서, 고도가 있는 언덕을 여러번 오르다 보니 결국 그 아킬레스 건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 보다 문제는 근육이 뭉쳐 움직이기를 거부한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이런 상황은 과거에 몽고 마라톤에서 사
막 가운데를 지날 때(32km 지점) 단단하게 굳은 허벅지 근육이 움직이기를 거부할 때와 보스턴 마라톤에서 초반에
과속하는 바람에 26km 지점에 나타난 햄 스트링 부분이 보인 근육 파업(?)이 바로 그것이었다.
몽고 사막에서는 말도 통하지 않는 지점에서 어쩌지도 못한 상황에서 한 동안 서서 진정 후에 서서히 걷다가 나중에
는 사막에서 말린 오징어가 되지 않기 위해 죽기를 각오한 끝에 결국 재 가동이 되어 흉하지 않은 모습으로 마무리
한 후에 그 후유증을 정리 하기 위해 많은 시간 고통을 감수했었고,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연도에 늘어선 환영 관중으
로부터 마시라고 주는 물을 넘겨 받아 과도하게 팽창. 긴장된 근육을 식혀 가면서 마지막 17km를 뛰어낸 관록을 다시
불러 내었다. 사실 5 바퀴째는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갔다.
그런데 오기가 생겨, 갈 때까지 가 보자! 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떠 올려 그 방법을 써 보자 하는 생각이 미치자 다시 언
덕을 올라 붙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부터는 이미 염치는 개 물려 보냈다. 물병이라도 보이면 다가가 협조를 요청 했다.
그러면 대개는 응해 준다. 인지 상정이므로! 많이 따뜻해진 물이라도 미약하나마 근육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 찬 물이
면 더욱 좋고, 얼음이면 효과가 최고이다. 그 물로 단단하게 굳어 가는 근육을 풀고, 느리다 못해 처량한 동정을 자아내
는 속도이지만, 그래서 부지런히 걷는 사람만도 못한 속도이지만, 절대 걷지 않는다.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태까지는 이
르지 않았다는 반증도 된다. 하여간 그렇게라도 뛰다가 물을 만나면 그야말로 구세주! 급수처에서는 우선 컵 두개를 집
어 다리에 붓고, 그래도 아직 물 컵 부분을 다 지나지 않았다면 물을 마시며 지나가지만 이미 통과했다면 할 수 없다.
물 컵이 있는 부분 통과시라도 절대 서서 물을 마시는 법은 없다. 물 컵을 잡는 순간도 계속 진행형이다. 그것은 물을 마
실 때도 역시 마찬가지, 그 것이 승부를 가르는 경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그렇게 5바퀴 반환점
까지 이르렀고, 이제 문제는 그야말로 정신력! 나름대로 생각했던 기록의 마지노선도 넘었겠다. 나를 옥죄고 있는 굴레는
이제 아무 것도 없다. 걷지만 않고 내 자신의 기준과 원칙에 충실하게 결승선을 통과하면 된다 싶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그래서 5바퀴째 마무리 코스에서는 가면서 신세 진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도 거르지
않았다. 역시 반환 언덕 초기의 얼음 조각 배급처는 어김 없이 위력을 나타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지점의 얼음 조각 배
치는 장소 선정 백미 중의 백미이다. 몸과 마음의 여유를 그런대로 회복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결승선까지의 거리를
줄여 오다가 마지막 언덕 부분에서 성능 점검 차원의 가속을 해 보았다. 지난 4번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로키
상태의 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속도가 나오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가졌다.
그것이 언덕 내리막 회전부를 돌았는가 싶을 때, 앞으로는 크게 보아 거의 직선 부분이란 판단이 서자, 막판 가속의 스퍼트를
시작했다. 중간에 부스가 하나 있고 우리가 본 코스에 접속하기 위해 들어 온 길이 보였다. 5바퀴에 접어 들어 오르기 시
작할 때의 그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속도로 시원하게 내려 빼기 시작해서 벌써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두 번 다시 힘 쓸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언제나처럼 막판 화끈한 피날레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상황은 점점 가속되는 속도에 ,마무리란 생각까지 미치면 그 속도는 통제 불능의 정도에 근접하게 된다. 그 속도 그대
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마침 다음을 위해 코너을 돌고 있는 여성 주자와 부딪혀, 하마터면 큰 사고를 칠 뻔 했는데 양자 모
두 크게 놀라는 정도에서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어 천만 다행이었다. 그래도 그 여성 참가자에게 미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자리 , 이 글을 통해서나마 그런 위험 초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처음부터 즐기자는 태도로 참가한데다가, 5회째부터는 걷는 것 보다 조금 낫거나 말거나 한 속도였기 때문인지 내 시계에
의한 기록은 4시간 13분 47초! 태종대 혹서기에 이은 꼴찌에서 두 번째 가는 기록이다.
처음 시작할 때 흐린 기운 속에 안개가 있었는데 그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지 없는 폭염으로 바뀌어,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아마도 대공원의 그늘이 아니었으면 많은 열사병 환자가 나와 그 처리 하느라 정신 없는 대회가 되었을 것이다.
숲의 고마움! 그리고 그것을 관리할 필요성!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란 생각이 미치자, 오늘의 무모한 (?) 도전이 결코
무의미 하지 않고 오히려 소중하고 값지게 다가 온다.
기록은 초라하지만 나는 오늘도 당당한 승리자이다. 저 하늘에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대회명 : 일명 과천 혹서기 마라톤 , 종목 : 풀 코스 , 날씨 : 시작 시 흐림, 그 이후 폭염!, 기록 : 4시간 13분 47초
착용화 : 뉴발란스 275cm , 신장 :172cm , 체중 : 55.72kg( 남산 혹서기 때와 동일) , 몸의 상태 : 3
결 론 : "의지는 역경을 뚫고 , 이상은 기적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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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작성일
혹서기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13분 47초의 기록이면
상당한 내공을 가진 달림이입니다.
자신과의 의지 싸움이었군요....
금년은 정말 혹서기마라톤이었습니다. 작년까지
몇년 동안은 시원한 우중주대회였는데 금년은 더워서
많은분들이 중도 포기하였는데 아주 준수한 기록으로 완주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