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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주선(走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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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3-12-26 10:47 조회99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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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새벽은 영하의 기온이다. 밖으로 뛰쳐나가기가 망설여 진다. 옷을 주섬주섬 몇 겹 껴입고 좌선(座禪)을 하고 동선(動禪)으로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며 1시간을 정선(靜禪)으로 집안에서 머물며 보낸다. 겨울철에 밖의 기온이 낮을 때는 몸을 어느정도 덮히고 나간다.

인적없는 강변 주로는 적막하다. 일찍일어난 새가 물고가던 삭정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듯이 고요하다. 동토(凍土)를 빛추는 와사등 불빛으로 하얀 실선이 어렴풋하다. 하얀 실선따라 달린다. 잠에서 깨어 1시간 집을 나서서 10분이 지나면 뽀얀 입김을 호호하하 댄다.하얀 연기가 몸에 군불을 지핀다. 방바닥의 냉기로 웅크리며 새우잠을 자던 집보다 더 따스하다. 길바닥에서 눈(雪)처럼 하얗고 따스한 양털파카(정가 39만원 상당의)를 줍은 겪이다.내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주선(走禪)이다.

동토를 녹이며 달리기로 집중력을 키우면 일상에서 절망이나 두려움 슬픔을 덜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장류 동물은 집중력 훈련을 받으면 공격성이 덜해진다. 구체적으로 집중력을 이해하고 강화하고 훈련할 수 있는 현대의 신경과학,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불교의 명상법 예술계에서 집중력을 이용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려는 움직임 등은 물론 집중력 분산이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깊이 있는 "행복과 몰입"을 맛 보는 방법과 수단으로 나는 달리기를 하며 길(道)위에서 펼쳐지는 무대 이름하여 주선(走禪)이다.

가던 길을 돌아선다. 길을 막아 놓고 물어보라는듯 자문하지만 답은 그렇다이다. 마음속의 길은 막혀있다. 그 막혀 있는 길은 몸의 콘디숀이나,바람의 강 약에 따라 다르다. 밝아 오는 여명을 지켜본다. 훤하게 밝아오며 호흡이 의식되지 않으며 트인다. 달리기가 의식되지 않으면서 염려의 자장(磁場)을 거둔다. 내면의 집약된 염려와 근심을 잊고 뽀얀 입김에 실려 보낸다. 하늘에 뜬 구름뭉치가 그러한 상념을 뽀얀입김을 대형 진공청소기로 흡수하여 두둥실 띄운다. 내 마음도 저 구름속에 하얀 솜이불처럼 푸근하다. 집을 향하며 주선(走禪)이라 쓰고 마른 입술로 핥아 삼킨다.

주선(走禪)은 하루를 108배로 열며, 선(禪)체조로 관절과 근육을 유연하게 하는 스님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도 흡사하다. 그러나 나는 108배는 커녕 스님은 더더욱 아니면서 주선(走禪)을 일컫는다. 주선을 구태여 의학용어를 빌린다면 뇌과학적으로 전두엽이 활성화된 명상,몰입 상태라 말한다.

뇌의 앞쪽 부분인 전두엽은 동기 부여, 충동 억제, 기획 등을 담당한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무아지경이라고 표현되는 상태에 빠져들지만 실은 자신을 찾게 되는 것이다. 전두엽을 평소에 활성화 해서 강화해 두면 중독에 빠질 위험이 멀어진다. 뇌의 전두엽(前頭葉)의 단련 방법으로 선을 따라 달리며 률이 있는 운동으로 마라톤은 자제력을 기르고 독서와 글 짓기가 좋다고 합니다. 달리기와 글 쓰기 전두엽의 창조를 관장하는 부분만은 그리 노화를 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내가 새벽을 박차고 나가 주선(走禪)하는 이유라 할수 있겠죠.
전두엽을 단련한다며 두서없는 글 아직은 공사중인 미완의 글을 일 년동안 보아주신 서울마라톤가족 및 달림이 분 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성큼 다가온 년 말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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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임순님의 댓글

박임순 작성일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선생님의  활약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강번석님의 댓글

강번석 작성일

박임순님 반갑습니다. 글을 좋게 보아주시고 격려에 고맙네요
새해에 주선으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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