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클럽 가족 여러분 그리고 방문객 여러분!
모두들 열심히 살고 계시고 또한 열심히 달리고들 계시죠?
새해 들어 늦은 감이 있지만 올 한해도 "즐런"을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마라토너에게 이처럼 알맞은 단어가 없을 것 같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즐겁게 하는 사람을 이겨낼 수 없다는 말씀이 있기도 하기에.....
우리들은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그리고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마라톤을 수년에서 수십년에 이르기까지 하셔서 알고, 느끼고 계시겠지만
이 마라톤이라는 운동이 여타 운동보다 강렬하고 힘든 운동이기에 다른 종목의 매니아들보다
더 자부심을 갖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당한 체력의 소유자라고 해도 다른
보통의 운동들은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이 마라톤만은 "마라톤"이라는 말만 들어도 하품이
나올 정도로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웬만한 스포츠맨들은 거의 다 이와 같이
느끼고 있는 것이 과거의, 지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마라톤은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의 공통점인 소위 "기본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기본이란,
첫째, 우선 온몸이 흠이 없어야 무난하게 운동에 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달리기를 하기 위해
주로에 나서보면 어떤 분은 다리와 신체의 일부분이 완전하지가 않지만 그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불규칙한 율동이지만 열심히 뛰는, 어쩌면 조깅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게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사지가 멀쩡한 대부분의 마라톤 매니아라면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로에서 쉽게 접하는 스포츠맨들을 꼽으라면 자전거(싸이클)를 타는 분들일 것입니다.
저도 달리는 것이 좀 지루하다 싶으면 자전거를 타긴 합니다. 이 자전거는 핸들을 잡을 수 있는 두 팔과
패달을 밟을 수 있는 두 다리만 멀쩡하면 할 수 있는 운동인 것입니다. 그냥 시간 죽이기가 힘들어 심심풀이
정도로 하고 싶다면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천천히 패달을 저어가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달리는 것을 즐겁게 할 정도면 복된 분이실 것입니다.
빠르든 천천히든 그저 두 다리로 달릴 수 있다면 감사히 생각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둘째, 폼(form)이 되어야 하다는 것이죠. 기본기중에서 아주 기본기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폼(자세)인 것입니다.
이 자세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테니스가 아닐까요? 테니스를 제대로 하고 싶고 빠른 시일내에
수준 높은 레벨로 올라서고 싶다면 이 자세에 많은 신경을 써야만 하는 것이 테니스인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고 있는 마라톤도 또한 이에서 벗어날 수 없는것입니다. 걷기와 달리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동작이긴 하지만 일정하고도 리드미컬한 동작에서 벗어나지는 않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동작이라면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그 하나는 팔을 앞뒤로 흔드는 동작이고 다른 하나는 발의 자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팔을 앞뒤로 저어감이란 마치 허공을 향해 무언가를 휘젖고 찌르는 동작이라면, 그리고 팔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흔드는 동작이라면 이것은 제대로 된 자세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팔을 직각 정도로 하여 옆구리에 거의 밀착시켜서 앞뒤로 흔들어댄다면 이는 무난한 자세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 즉 발의 자세, 이 또한 역시 발을 앞뒤로 저어가는 동작을 말함인데 직선으로 평행의 자세 다시 말하면 일자의 자세가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고 팔자의 모양으로 달린다면 이는 그리 옳다고는 할 수 없는 자세인 것입니다.
팔자의 자세는 힘의 분산을 가져오기에 단거리라면 모를까 21킬로 내지 42킬로를 달리는 거리라면 바람직한 자세는 아닌 것입니다. 물론 어느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왕도는 없는 것이라고 하여 꼭 일자의 자세를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기본의 자세는 유지해야 에너지의 손실없이 부상을 피하면서 기록의 향상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가 있는 것이죠.
세째, 영양과 물의 공급입니다. 다른 운동도 그렇지만 특히 이 마라톤은 탄수화물의 공급이 아주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의 공급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마라톤을 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탄수화물 이것입니다.
저는 옛어른(스승)을 모시는 사람이라 육식(일체의 육해공 고기)을 끊은지 이젠 반년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매니아분들은 육식을 아예 끊어버리고 마라토을 하면 영양실조로 체력의 한계에 달해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을 하십니다. 하지만 저의 대답은 기록에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그네들의 말대로 이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누구보다 더 찐하게 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달 두달도 아닌 6개월에 걸쳐 제 자신을 실험에 몰아부쳐 테스트를 해 본 결과에서 나온 것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달리고 있는 운동량이 작거나 느리다고 하는 것이 아니냐 한다면 실로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저의 하루 평균 달리는 거리는 약 10km(메이저 풀코스 대비시는 이를 적용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하루 걸러 하루), 속도는 5분 초중반대, 마무리할 때의 속도는 약 700~1000m에서 4분대 초중반입니다. 지난해 "중마"에서는 3시간31분에 달렸고요. 이와 같은 양과 기록은 저보다 더 빨리 달리는 분에게는 당연히 느려서 미치지는 못하지만 웬만한 마라톤 매니아분들과의 비교라면 절대 처지는 기록과 양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제 나이가 올해 우리 나이로 59세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적지 않은 운동량인 것입니다.
대부분의 마라톤 매니아분들과 다른 종목의 매니아, 그리고 운동과는 담을 쌓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있으니 바로 육식 이놈입니다.
이 육식의 끝은 별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것으로, 육식의 폐해에 관해 무수히 많은 연구 결과가 나와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연구를 해서 부조화스런 식사가 육식이라고 나오게 될 것이기에 말씀드리는 것이니 식사를 하실 때에 한번 두번 그리고 수없이 많은 재고를 해봐야함직한 것이니 유념해 보시면 어떠할런지요?
하여 채식만 하고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고 과거에도 그러한 결과를 내신 분들에 대해 글을 아래와 같이 옮겨 실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차원에서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육식을 함이 좋지가 않고 앞으로의 세월에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되고 당연 그러하게 육식을 하는 당신 자신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유념해야 함을 말씀드려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실로 우리 자신 하나하나와 같이 고귀한 것입니다. 누구는 처음부터 하천한 사람으로 태어나 그렇게 그대로 하천한 신분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이는 실로 이치에 맞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동조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마음 저 깊은 곳에서는 그렇게 조리에 맞고 이치에 부합된 마음의 상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인도에서는 신분의 차별이 있어 평생 하천하면 하천한대로 귀하게 태어나면 귀한대로 살아가야만 하는 신분제가, 예전 우리들의 조선시대의 양반 내지 상놈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치에 합당한 놈이 인간의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잠재하고 있고 이러함이 겉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요즘 인도에서는 그런 차별이 무너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생명이라는 것에 대해 이를 적용하여 본다면, 처음부터 동물로 태어나 길러짐을 당하고 또한 종국에 인간의 먹거리로 변해져서 죽임을 당하는 것이 동물의 일생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는 실로 생명의 존귀함을 전혀 모르는 인간의 부도덕하고 무지한 성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멀쩡하게 살아 있고 평안하게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도살장으로 끌려감을 당하는 가축들을 보면 종종 눈가에 이슬이 맺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비록 말이라는 것을 하지 못하는 짐승이기는 하지만 그 가축 역시 그 몸에 자리잡고 있는 슬픔의 성품이 그런 이슬을 내는 것이니 이 짐승들을 우리가 먹이사슬에 하열한 단계에 있다고 하여 함부로 막 잡아 죽이고 먹어대서야 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이란 녀석은 그냥 불평없이 네모진 그릇이면 네모의 모습대로, 둥그런 그릇이면 둥그런 모습대로 그저 그렇게 자리잡고 또한 그저 그렇게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가 때가 되면 위에서 아래로 또는 흙탕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때론 열기에 의해 수증기도 되었다가 때론 진한 습기로 인해 비란 놈으로 변해 하늘을 수놓기도 합니다. 물과 공기와 우리 인간도 육해공 동물도 저 땅바닥에 기고 있는 미물도 이 역시 그저 그렇게 이 텅빈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 공통점을 지닌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네 인간들은 왜 무엇때문에 소위 "먹이사슬"이라고 하는 되지도 않은 논리를 내세워 쉽게 그리고 무자비하게 생명이라는 것을 하찮게 여겨 죽이는 것일까요? 말을 못하는 짐승이라고 해서 그런 걸까요?
하지만 이것 저것도 아니고 바로 우리 인간들이 고기란 것을 맛보고 그 효과를 느끼면서 죽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니 이는 실로 자기밖에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것이요, 실로 부도덕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행위인 것입니다.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떠나서 우리 인간들은 사회생활을 해 나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완벽하지는 않은 것이기에 종종 신세를 지면서 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세를 졌으면 언제라도 그 신세를 갚아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 수많은 인간의 행위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은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는 이치에 맞고 정당하고 지당한 행위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김길동이라는 사람에게 100만원을 빌렸다 합시다. 그렇다면 빌린 사람은 빌려준 사람에게 시일의 짧고 늦음이 있겠지만 언제라도 갚아야 함이 우리가 공통으로 느끼는 진실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네들 인간들이 섭취하고 있는 음식들도 또한 이와 같지 않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은 삼시 세끼에 먹는 음식들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려를 해서 섭취를 해야 함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이를 반대하고 싶은 생각이 쉽게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 길거리 땅바닥에 놓여 있는 작은 "돌맹이"를 함부로 걷어 차지 말라고 하는 우리들 옛어른의 말씀이 있다는 것도 유념해 둘 필요가 있는 것이고요.
육식에 대해 제일 먼저 거론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혈액이 탁해진다는 것일 것입니다. 고기를 먹고 힘을 내기는 쉽지요. 바로 그것에만 집착하여 함부로 생명을 빼앗는 행위에 대해서 간과한다면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에 대한 결과가 자기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지 않는다고 감히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주는대로 받는다" 라든가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내지는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 라는 우리네들 조상의 말씀을 새겨본다면 그런 부당한 살생 행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명을 앗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하루 한끼 고기를 먹게 되면 그에 따라 반드시 고기를 파는 사람은 자신의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서 그에 상당한 고기를 얻기 위해 동물을 죽여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살생으로 연결되는 것이니 이는 자신이 동물을 죽이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독범행도 있고 공모범행도 있고 말입니다. 공모를 했다면 주범행자와 부범행자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 자를 이에 대하여 보면, 바로 부범행자에 해당하여 처벌을 받는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돈이 있어서 정당하게 그 값을 주고 샀을 뿐이고 또한 먹었을 뿐인데 무슨 죄가 되느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세상의 이치는 그렇지가 않고 바로 직전 예로 들은 바와 같이 범행을 도운 자에 해당이 되어 그 죄를 면할 길이 없는 것이니 이러함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면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진정 세상의 이치를 모르는 것일 것이요, 자비를 즉 자기 자신을 아끼듯이 남을 아낄 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인 것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살생" 또는 "생명을 빼앗음". 좀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이런 섬뜩한 뜻을 담고 있는 단어가 "고기를 먹음"이라는 단어와 직결되니 재삼 재사 숙고해 보지 않을 수 없군요.
네째,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격렬한 운동인 마라톤을 하는 사람은 더욱 생각해봐야 함이 "기여" 입니다.
지금 서울마라톤클럽 측에선 "반달"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시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얼마전처럼 유지해 나감에 어려움에 처해 있어 이는 과거에 그리고 현재에 이 마라톤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그리 좋을수만은 없는 소식이긴 합니다만 그 원인과 이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여 보면 바로 이 "기여'가 부족하지 않았었나 생각해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보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보곤 합니다. 경력이 풍부한 낚시꾼들은 고기를 잘 잡기 위해 밑바닥에 밑밥을 충분히 깔아둡니다. 고기가 잘 보이지 않아도 모여들도록 하기 위해서이죠.
이와 같이 우리 마라토너들도 마라톤을 무사히 마치고는 이런 "기여"란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영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중에 유독 장사를 잘해서 잠깐만에라도 많은 돈을 끌어모으는 분을 눈여겨 보곤 합니다. 그런 운영자들을 분석하여 보면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고 여타 다른 운영자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장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인 것이죠. 우선 먹는 음식을 다루는 음식점이라면 맛나고 깔끔하고 토종의 무독한 오염되지 않은 재료들을 양껏 넣어서 만들어내어 그것도 모자라 친절하게까지 손님을 대하니 그저 문전성시를 이룰 수밖에 없는 것이고 돈을 안끌어 모을래야 안끌어 모을 수 없는 것이니 이런 분은 음식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성까지 꿰뚫어 보는 것이니 어찌 부자가 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마라토너들도 이와 같음에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니 새삼 우리들 자신 즉 마라토너들은 지난 과거의 마라톤, 그리고 현재의 마라톤에 대해서 숙고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지난 해 11월초. "중앙마라톤대회"를 참가하여 달리고 난 후 근 10년만에 풀코스를 달렸는지라 다리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땡기고 하여 골인한 후 약 1시간 정도를 몸을 풀면서 휴식을 취했었습니다. 그리곤 야구장쪽으로 걸어가니 몇개의 텐트가 보였고 가서 확인해 보니 "유니세프" 였습니다. 아프리카의 가난하고 불쌍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단체였읍죠. 하여 10년만에 풀코스를 달려냈고 기록도 3시간 반이라 제 나름대로 기분이 삼삼하고 뿌듯해 주머니를 뒤적이니 이만원이 있어 만원을 선뜻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줬으면 좋겠다 하여 양식을 보니 다섯명 정도가 기부를 했더군요. 제 기록으로 볼 때 제 앞에 약 1300여명이 먼저 골인을 했을 것이고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으니 뒤로는 거의 1500명 내지 2000명 정도가 그 텐트 앞을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까지 포함해 여섯명이라는 숫자의 마라토너가 기부를 했다고 하는 것이니 가만 생각해봐도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운동을 할 때 즉 연습을 할 때 힘을 많이 써서 에너지를 채우려고 적지 않은 돈을 들여가며 그것도 남의 생명을 빼앗아가면서 고기를 먹어대는 사람들이 정작 동물이 아닌 어리고 불우한 사람들에 대해서 마음 씀씀이가 이런 정도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니 실로 잠깐동안이긴 하지만 서글퍼지더군요.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그 힘들고 힘든 운동인,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운동의 대명사인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써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정도에 그쳐버리는 마라토너가 대부분이라고 한다면 타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운동을 하지 않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 지가 궁금하지도 않나요? 우리 사회에는 중소기업도 있고 대기업도 많습니다. 그런 기업들 중에서도 많이 벌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기업을 존중하고 그네들이 생산해 내는 상품들을 애용하시어 그 기업이 지속적이고 안정되게끔 하기 위해 그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기업의 주식도 애용하는 것이 현실인 것입니다. 이러한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상식이랄 수 있는 부분을 우리 마라토너들은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 서울마라톤클럽이 처해 있는 작금의 현실. 이런 "기여". "환원".이를 종합해보면 어렵고 불쌍한 우리 이웃들에게 대하여 우리들의 무관심함이 즉 "기여"가 부족함에 있지 않았나 추론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하겠습니다. 얼마전 거의 70세에 육박하신 분과 달리면서 대화를 하였은즉, 그분의 말씀. "두 다리가 멀쩡해 달릴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감사해 하고 있다." 였습니다. 남을 돕는다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움을 직업으로 하는 그분들의 말로는 단돈 1000원 정도만 해도 수십명을 도울 수 있는 금액이라고 했습니다. 단지 에너지를 보충한다고 해서 한끼의 댓가로 수천원 내지 수만원을 지출하기도 하고 그 고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도 않는 것이 지금의 마라토너의 마음 상태라면 실로 우리네들 마라토너의 앞날이 그리 밝다고는 볼 수 없겠습니다.
"달리는 인간". 이런 마라토너를 우리 사회는 필요로 함이지, "달리는 기계". 이런 무지하고 무정한 마라토너를 사람들은 좋아하지도 않고 바람직하다고도 하지 않을 것임을 우리 마라토너, 마스터스, 달림이들은 유념해야 할것이올시다.
채식에 대함 : 채식가는 육식가보다 더 강하다
채식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의 하나가 채식은 몸을 허약하게 한다는 미신이다. 채식가들은 육식가들보다 더 강하고 민첩하여 인내심이 강한 것으로 많은 조사들이 밝혀 내고 있다.
채식가들과 육식가들을 비교 분석하여 인내심, 체력 그리고 회복도를 조사한 적이 있다. 채식가들이 이 세가지 부문에서 육식가들에 비하여 월등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일대학의 어빙 피셔 박사는 1906년과 1907년에 인내력 시험을 하였다. 예일 대학의 운동선수들과 강사, 의사 그리고 간호사들이 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험 결과 채식가들은 육식가들에 비하여 스태미너가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주의 배틀 크리크 요양소의 켈로그 박사는 이와 유사한 실험을 통하여 채식가들이 더 강함을 입증했다.
브뤼셀 대학의 이오테이코 박사와 키파니 박사는 피셔 박사의 연구를 뒷받침해 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채식가들은 완전한 피로상태가 오기까지 육식가들에 비하여 2~3배의 시간을 더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로회복이 되는 시간도 육식가들에 비하여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채식가들이 육식가들보다 체력과 인내심 그리고 효율성 면에서 앞선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말, 황소, 코끼리, 물소 등 장수하며 힘센 채식 동물들은 강한 힘과 인내력으로 사람에게도 매우 유용한 일들을 많이 해준다. 육식동물 가운데 이와같은 힘과 인내력을 가진 동물은 없다.
세계 기록의 보유자들 가운데 많은 숫자가 채식가라는 사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영국의 채식가 사이클 클럽은 국가 사이클 기록의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유럽에 걸쳐서 채식주의자 사이클 선수가 육식가 사이클 선수보다 앞서고 있다.
유명한 수영 선수 머레이 로즈는 채식가이며 올림픽에서 최연소 삼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국의 한 채식가는 도버 해협을 가장 빠른 시간인 6시간 20분만에 도주했다.
과거나 현재나 많은 선수들이 육식에서 채식으로 바꾸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역도 선수 앤더슨, 56개의 세계 기록을 세운 죠니 와이즈뮬러 등이 그러한 사례다.
국가적인 농구 스타 빌 왈튼은 공격적이고 정력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채식 건강 요법을 권한다.
레슬링, 권투, 경보, 축구, 크로스 컨트리 등등의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채식가들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채식가들은 육식이 뿜어내는 독소를 처리하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인내심과 스테미너가 더 강하다.
출전 : 명상인을 위한 채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