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day 와 목표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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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4-09-24 09:17 조회676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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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기회에 내가 해낸 결과물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 할 만큼 만족을 느낄 때 우리는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순수한 기쁨을 맛 볼 수 있다.
과연 만족스런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기준은 무엇인가? 필자는 이를 목표에 대한 성취도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던지 목표 설정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목표가 너무 낮으면 성취도가 높아도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없다. 반대로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정해 놓고 무모한 도전을 한 결과 성취도가 낮다고 좌절감에 빠지는 것도 온당한 일이 아닐 것이다.
목표를 잘 설정하려면 우선 자신의 잠재능력을 알아야 하고 그 다음 거기에 부합하는 적당한 목표를 설정 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이 아닌가 싶다.
마라톤 동호인들에게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춘천 마라톤과 연이어 이주 후에 열릴 중앙서울 마라톤대회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마라톤의 잠재력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지만 이를 시간의 개념으로 일반화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
필자가 알기로는 세계 유명 마라톤 대회는 모두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런데 유일하게 제한을 두는 대회가 보스톤 마라톤대회가 아닌가 싶다.
편의상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자격 기준을 개인의 마라톤 잠재능력을 판단하는 일반적인 자료로 삼으면 어떨까 싶다.
자신의 잠재력에 근접한 간절한 목표를 가지고 높은 성취를 이룰 때 비로소 그 결과물이 두고 두고 개인에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의 흔적이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 기회 있을 때 마다 내 삶의 의미 있는 흔적을 만들어 기억의 액자 속에 넣어 다시 꺼내 볼 수 있도록 잘 갈무리 하자.
간절한 목표를 가지고 결연한 의지로 가을 마라톤대회에 임했을 때 비록 그 기록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주어진 기회에 내가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삶의 흔적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스톤마라톤 대회 참가자격기준은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고 연령별로 세분하여 제한 시간을 정하고 있다. 지금 현재 유효한 보스톤 마라톤대회 참가 자격 기준(net time)은 다음과 같다:
연령별 남자 여자
18-34 3시간 5분 3시간 35분
35-39 3시간10분 3시간40분
40-44 3시간15분 3시간45분
45-49 3시간25분 3시간55분
50-54 3시간 30분 4시간 00분
55-59 3시간 40분 4시간10분
60-64 3시간55분 4시간 25분
65-69 4시간10분 4시간 40분
70-74 4시간25분 4시간55분
75-79 4시간40분 5시간10분
80세 이상 4시간55분 5시간25분
자료출처: 보스톤 마라톤 홈페이지
마라톤 훈련의 마지막 고통은 D day 3주전에 32km를 소화하는 훈련이다. 그리고 대회당일까지 음주를 피하고 심신을 조율하는 일이다. 무슨 일이건 잘 하려면 고통과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불편을 불평하기 시작하면 인생 백 년에 남길 것은 보람 아닌 후회뿐 일 것이다.
호주의 작가 Elizabeth Kenny(1886-1952)가 이런 극단적인 말을 남겼다고 한다:
It is better to be a lion for a day than a sheep all your life. (한평생을 양과 같은 존재로 사는 것 보다 단 하루라도 사자의 야성으로 사는 것이 낫다.) 마라톤 동호인들은 춘천마라톤과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서 백수의 왕 사자와 같은 야성을 발휘 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것 때문에 고된 훈련을 참고 견디며 D day와 H hour가 오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일년에 한 두 번 시한이 걸린 일에 자신을 내 몰아 스트레스를 견디는 훈련과 승부수를 띄워 의욕적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지만 과거 긍정 적인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유능 감에 대한 믿음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고 의연 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확의 계절 가을에 삶의 흔적을 남기며 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그 출발점은 살면서 자신의 잠재력에 합당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그리고 그 종착점은 목표에 대한 완성도의 평가로 삼을 수 있다. 이 세상에 아무것도 보장 된 것이 없다. 그러나 평소 목표에 대한 꾸준한 헌신과 몰입이 있었다면 비록 그 결과가 성에 차지 않더라도 개인에게는 여한을 남기지 않는 긍정적인 삶의 흔적이 될 것이 틀림없다. 나의 인생여정에 한때 성취했던 의미 있는 일에 대한 반추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오늘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제 114회 보스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잘 뛴 긍정적인 기억과 새로운 D day를 향한 나의 헌신과 몰입 그리고 열정으로 장미 빛 청사진을 그리며 나는 오늘도 나이를 잊은 채 희망에 부풀어 들뜬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적어도 이 가을 내가 기회로 잡은 D day H hour가 종적을 감출 때까지 이 기분이 계속 될 것 같다.
시한부 희망이라고 폄하 하지 말자. 시한부 인생도 있는데 시한부라 해도 희망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
댓글목록
임인범님의 댓글
임인범 작성일
언제 반달회원님들 다 집합하셔서
정선생님의 인생강연을 한번 들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마우스로 몇번 크릭해서라도 읽고 싶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황인호님의 댓글
황인호 작성일
It is better to be a lion for a day than a sheep all your life.
제 버킷리스트에 들어간 것중에 보스톤도 포함되어 있지요...
이를 세삼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라톤은 내안의 야성이 숨쉴수 있는 마지막 공간 아닐까요?
이혜준님의 댓글
이혜준 작성일말씀 잘 읽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