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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음식 우갈리(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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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5-01-09 05:55 조회6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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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가을이면 연례행사로 중앙마라톤을 달린다. 반환점을 돌아 선두를 유지하며 가는 다리에 늘씬하게 빠진 검은피부의 아프리카선수들이 무리지어 달려온다. 그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케냐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우갈리"이다. 옥수수 가루를 뜨거운 물에 집어넣어 익힌 것이 우갈리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 옥수수를 많이 먹었다. 끼니를 거르지않게 쪄주던 수염벗긴 노오란 옥수수 하나는 뭐든 귀하던 시절이어서 지금의 횡성 누렁소 한우갈비 대접을 받던 때였다. 옥수수를 먹을 때 헤~헴 하거나 턱수염을 쓰다듬지 않는다. 옥수수는 한해살이 식물이라서 수염을 뽑아 끓인 수염차는 신장, 방광 기능을 좋게 하며 부종치료에 널리 애용되고 있어서 헛기침 따위는 아랑곳없다.

옥수수를 밥대신 즐겨먹던 시절엔 강냉이, 옥시기라 불리고 아침에 먹은 옥수수는 한나절이 거뜬했다.적게 먹고 고열량을 내는 음식을 먹어야 오랫동안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그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케냐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우갈리"이다.

그 들은 작은 키에 긴 다리 가는 종아리로 어릴 때부터 먼 거리를 뛰어다녀온 생활방식도 중요한 요인이다. 케냐 청소년들은 집에서 2~5km떨어진 학교를 가기 위해 산을 넘고 야산을 달린다. 자연스럽게 중장거리 훈련이 생활화되는 것이다. 또 한 고지대 생활이 산소가 부족하여 인체는 적혈구를 늘리고 유산소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스스로 환경에 적응한다.

그들이 중앙마라톤을 달리는 모습을 먼발치서 바라만본다. 따라가진 못해도 뒤따른다. 그들이 주식으로 먹는 우갈리는 쾌식(快食) 쾌면(快眠) 쾌변(快便)을 부르는 장수식품으로 통한다고 한다. 케냐 사람들의 주식 우갈리와 같은 결속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그들의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어릴적 먹던 옥수수의 고수하고 달콤한 맛은 기억속에 그대로다. 그 때 는 케냐 선수들처럼 중장거리를 달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주식으로 먹는 우갈리는 조금 먹어도 포만감이 있으며 고열량을 내는 음식을 먹어야 오랫동안 빨리 달릴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하는 음식으로 내가 찾고 추구하며 일맥상통한다.

옥수수를 볶아 가루를 내서 우유나 뜨거운 물에 타 덩어리가 다 녹을때까지 휘젖는다. 옥수수가루는 수용성이 있어 일정시간이 지나면 더 잘 풀린다. 다 녹았다 싶으면 한 숟가락 잘람잘람 떠먹는다. 아침에 먹으면 오전을 견딜 기운이 고소하고 달콤한 힘에서 비롯된다. 심신진정효과가 있어 불안함을 덜 느끼고 비타민 B1이 풍부하다하여 땀을 많이 흘리며 달리는 나에게 여름을 견디게하고, 리놀레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력증진에 효능이 있다는 말에 솔깃하여 옥수수가루를 케냐선수들이 먹는 우갈리라 생각하며 그들을 시물레이션 한다. 나는 지금도 그들처럼 잘 달리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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