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늦은 겨울을 이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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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5-02-08 23:20 조회1,113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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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마라톤을 시작한지 햇수로 8년정도 되지만 기억에 남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몇 가지를 정리 해보면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다.
첫째 2010년 춘천마라톤 3시간 59분 58초
2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여 아슬아슬하게 서브 4 달성
둘쨰 2012년 중앙마라톤 3시간 53분 51초
생애최고 기록을 달성하면서 운 좋게 연령대별(70대)1위달성
섯째 2014년 춘천 마라톤 과 중앙 마라톤대회에서 1초차이로 기록을 근접시키는 우연을 연출함
춘천마라톤 기록: 4시간 1분 33초
중앙마라톤 4시간 1분 34초
만약 나중에 나의 마라톤 편력을 술회할 기회가 오면 오늘(2015년 2월8일)도 틀림없이 빼놓을 수 없는 날로 기억 될 것 같다. 출발지점 기온 영하 10 도, 주로 체감온도 영하10도 Plus 알파. 비록 하프 코스이지만 반환점에서 일정 구간 6- 7m / second 정도의 바람을 안고 뜀. 2008년 11월 뉴욕 마라톤대회 출발지점인 Staten Island에서 혹한의 추위와 강한 바람을 경험 했지만 오늘 추위와 바람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여겨짐.
날씨가 추었지만 눈알을 부라리며 주로 에서 Big Brother의 행세를 하며 갑질을 하던 자전거 꾼 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오늘은 마음이 편했다. 반달 운영 팀에서 살림을 알뜰히 살아 얼마 전에 나누어준 벙어리 장갑이 있어 손은 잘 보호가 되었고, 머리에는 내가 현역 시절 북구 지사에서 이용하던 것과 비슷한 털모자를 착용하여 체온 손실을 방지 할 수 있었다. 상의는 바람막이를 입고 뛰었고 하의는 보온이 잘 되는 내의를 입었더니 새 옷이라 허벅지가 스쳐 나중에는 아렸다. 양말은 얇은 것으로 안에는 짧은 발목과 밖에는 긴 발목을 신고 뛰었다.
오늘 거센 바람과 혹한을 무릅쓰고 한강변을 을 달린 반달 1기 성골 회원에게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을 나누며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센데 불과 하지만 자기를 이기는 사람은 (참으로) 강한 사람이다.”
오늘 하루 여러분은 성인의 뜻을 실현 하였습니다. 성인은 천하를 정복하려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을 정복하려고 노력 할 따름 입니다. 천하를 정복하려는 영웅은 힘이 센데 불과 하지만 자기를 이기는 성인은 참으로 강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자부심을 가질 만큼 강한 기질을 발휘 하였습니다.
2015년 2월 8일 아침 반달에 나와 하프 코스를 달린 모든 분들에게 경의와 찬사를 보냅니다. 매서운 바람과 철 늦은 추위로 달리는 사람들보다 더 수고 하신 봉사자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댓글목록
임인범님의 댓글
임인범 작성일
저는 오늘같이 추운날에도 한강까지 차를 몰고와
달리는 사람들은 어쩌먼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고
되려 약간 뭐에 쓰인 사람들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진정 달리는것을 좋아하고 세상 둘도 없는 건강하고
건전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하물며 그런 젊은 사람과 같이 그 추운 맞바람을 맞아가며
함께 달리시는 정선생님의 그 굳건한 열정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대단히 수고많으셨습니다^^
김영옥님의 댓글
김영옥 작성일
일요일 강한 한파가 온다는 기상청예보에 토요일 장거리운동(30km)잘했다했는데
선생님의 글을보고 다시한번 생각을 해봅니다..추운날씨에 수고 하셨어요.
백태식님의 댓글
백태식 작성일
정해균 선생님~~
연대별 1등까지 하시고,
대단 하십니다
그리고 존경 합니다
올해 가장 추운 날, 수고 하셨습니다.
정해균님의 댓글
정해균 작성일
임인범씨,김영옥씨,백태식씨 댓글 로 격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라톤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경험을 공감 하시리라 믿습니다.
志 之 所 趨,,無 遠 不 屆(뜻이 지향하는 바는 아무리 멀어도 가지 못할 곳이 없다.)
志 之 所 向, 無 堅 不 入(뜻이 지향하는 바는 아무리 굳센 것이라도 뚫지 못할 것이 없다.)
人 窮 志 不 窮(사람은 궁해도 뜻까지 궁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窮則通이 아니라 窮則 마라톤 入門 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좋은 한주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이준영님의 댓글
이준영 작성일궁즉 마라톤 입문 많이 써 먹어야겠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