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예산마라톤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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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환영 작성일13-04-24 08:36 조회6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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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예산대회로 반달 참가를 못 했고 28일은 회사 출근으로 반달 참석이 어렵네요.
하지만 마음은 반달에 가서 함께 하고픈 마음 다 아시죠? 클럽분들의 지극정성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으로 성장한
서울마라톤클럽이 너무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마라톤클럽의 번창을 기원합니다.
(예산마라톤 참가후기)
남동생 진영이와 아들 승준이와 벌써 3회째 참석한 대회이다. 올해는 조카 승아도 함께 했다. 가족과 함께 마라톤도 하고
풍족한 먹거리, 꽃구경도 하고 1석3조는 되는 것 같아 예산대회 참석 자체가 즐겁다. 거기다가 의좋은 형제상 부상으로
각각 쌀 10㎏은 덤으로 받는 즐거움이 솔솔하다. 승준엄마, 승현이, 승준이, 남동생, 조카 그리고 나 이렇게 6식구의 즐거운
소풍날이었다.
(2394 동생 박진영)
(2404 바위절 박환영)
오늘은 몸이 안좋아 1시간 45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출발했다. 그래서 출발도 맨 후미에서 했고 마음도 여유롭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걸음을 내딛었다. 출발 후 2Km 정도가 오르막인데다 참가자가 많아 빨리 갈래야 갈 수가 없다. 그래선지
처음 1Km는 6분에 가깝다. 앞을 보면서 달리는데 정말 쭉 늘어선 달림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길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산대회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강한 인상이 든다. 아마도 해마다 발전하는 지역 마라톤대회의
성공작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2Km까지의 누계시간은 11분 30초 정도, 좀 느린 득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이런식으로 달리면 1시간 45분은 들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이다. 아마도 이것은 많은 훈련량에 대한 자신감이리라.
조금씩 가속한다는 마음으로 달려본다. 더 빠르게 가속을 낼까라는 욕심도 났지만 기록 경신이 목표는 아니다. 그저 편안한
레이스가 목표라는 생각에 달리다 보니 5Km까지의 누계시간은 25분 30초 정도.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힘은 있다.
후반에 가속할 수 있는 지구력은 갖고 있다. 풀이 아니라는 것이 마음을 더 편하게 한다. 10Km 누계시간은 48분 35초.
이대로 가면 40분 전후의 기록이 나올 것이다. 욕심없이 풀을 뛴다는 마음으로 달리기를 계속한다. 지금부터는 시계도 보지
않기로 한다. 매 Km 표지판을 볼 때마다 마음이 가벼워 진다. 가야할 거리가 조금씩 줄어드니까. 계속 달리다 보니 17Km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마음은 가속을 내고 싶은데 다리가 무겁다. 호흡도 좀 가빠진다. 몇 Km 지점인지 잘 생각이
나지 않자만 서평마의 Marathonman님이 앞에서 달리고 있다. 간단히 인사하고 앞으로 가려는데 속도가 더 이상 나지 않는다.
감기 후유증인가 훈련량이 약해서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여러 생각이 지나가면서 앞으로 더 빠른 페이스
훈련이 필요하고 언덕훈련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미친다. 마지막 1Km를 남겨두고 시간은 1시간 36분을 지나고 있다. 40분
이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가속을 낼까도 생각했지만 1분 빨리 들어간들 뭐 대단한가. 그저 편하게 달리기로 한다. 다만 이후의
훈련은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고, 그동안 나의 훈련이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다음엔 만족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더 열심히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마음을 잡으며 골인하니 시간은 1시간 40분 16초 소요!
어떻게 무슨 훈련을 해야 하나?
거북이님의 언덕훈련, 가속훈련 야소 800 등등 여러 생각이 든다.
결국 오늘도 욕심없이 즐긴다는 마음으로 출발해서 여느 대회처럼 다음에는 "좀 더" 라는 아쉬움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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