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울트라 마라토너 , 이태리 산적을 만나다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복진 작성일13-04-26 11:19 조회698회 댓글1건관련링크
-
http://www.ohmyshoe.com
122회 연결
본문
대한민국 마라토너, 이태리 산적을 만나다 ( 2 )
안녕하십니까
춘포
박복진입니다
국내에서도 그렇지만 나는 해외에서 어떤 안 좋은 일을 당할 때 나 스스로
최면을 많이 겁니다. 이건 잘 풀릴꺼야 ! 지금까지도 그래왔잖아 ! 코쟁이덜
손에, 팔에, 가슴에 털났다고 내가 기죽을 것 없어. 먹는 것 보면 흐물흐물
스프나 물렁물렁 빵조각이나 먹지. 우리처럼 딴딴한 쌀로 밥해먹고, 겨울에
언 김칫독에서 우지직, 버석 버석 ! 동치미 무같은 것 씹어 먹지 못하잖아...
코쟁이덜 퍼런 눈 자세히 보면 그 속에 겁은 디립다 많아서 내가 되려 꽥 !
소리 한 번 지르면 꼬리 내리잖아 ! 동양인이 째진 눈이라고 놀리지만 놀놀하니
갈색 째진 눈이 퍼렇게 멍든 디립다 큰 눈 이길 수 있잖아 ! 실재로 나는 많은
외국 코쟁이들을 윽박지르고 고함질러 그들의 기를 꺾은 적도 많잖아. 여행 중
스칸디나비아 항공사 여 승무원이 불친절해서 그 여승무원에게 대들어 따지고, 그래도
분이 안 풀려 즈네덜 사장에게 정식 항의 편지를 써서 보내, 나중에 나에게 자기네
한국 지점장을 파견, 정식으로 사과 하고 스칸디나비아 항공 비행기 모형도 선물로
주고갔잖아. 그게 지금도 우리 집 에어콘 위에 있잖아 !
그러나 그런 것은 대낮 도심에서, 혹은 책상 앞에 마주 앉아 정상적인 대면의 경우
이고, 지금은 치안이 미치지 않은 치악산 골짜기 입구, 깜깜한 새벽 2 시, 저들의
품속에 흉기 소지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니, 참으로 두렵고 앞이 캄캄하니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의무를 다 해야 됩니다. 내가 인솔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울트라
마라토너 선수 두 분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로 대회에 임하고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냉철한 사리판단으로
이 위기를 넘겨야 되고, 가을 날 소털만큼의 의혹이 있는 무모함은 배제해야만 합
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게 그 친절을 내치기란 정말
여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안 됩니다. 그러나 내 판단으로는 이 젊은이들이 지금
우리를 어떻게 하려고하는 것 같은 의구심이 강해 섣불리 그 친절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내일 아침 이곳 밀라노 조간신문에 한국인 여행자 밀라노 외곽 야산에서
피살체로 발견, 소지한 현금 몽땅 털린듯. 목격자 없어 수사에 난항....
우이이이... 나는 그런 사건의 주인공이 되기가 싫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날이 샐 때가지 여기에 이렇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국가 대표 이 두 분은
마땅하니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내일 100km 를 뛸 수가 있습니다.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고, 빨리 호텔로 모셔야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 작은 그들 차 안에서 짐을 꺼내다가 잠시 그 이태리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아마도 내가 나쁜 미국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 것 같다.
이해해 달라. 이 두 분들은 대한민국 국가 대표 울트라 마라톤 선수다.
당신들 친절을 진심으로 받아드리지 못하는 나를 용서해 달라. 그럼 한 가지
부탁하겠다. 경찰을 불러달라. 여러분의 신원이 확인되면 기름값을 두 배로
주겠다 !
그러자, 그 친구들의 태도가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지금 다 자러
갔으니 부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나, 경찰이 자러가서 부를 수 없다니,
너 지금 대한민국 나를 졸로 보니 ? 그리고 너 지금 느덜 신분을 감추려고 하는
수작을 내가 못 읽은 줄 아니? 너 그동안 우리 한국인들의 호주머니를 얼마나
털었어? 으앙 ? 너 오늘 잘 만났다. 한국인이라면 느들 나라에서 봉으로 보이니?
로스께 러시아에 치이고, 짱께 중국에게 눌리고, 지까다비 일본에게 짓밟히고 코쟁이
미국에게 뜯기고, 소말리아 해적에게 빼앗기고... 우리가 봉으로 보이니?
으엉 ? 우리가 얼마나 더 뜯기고 짓밟혀야 느덜 속이 차겠니? 엉 ? Do you
think I am funny ? 내가 지금 그렇게 우습게 보이니?
그들은 이제 우리가 그들의 강도 행각을 알아차린 것이 들통나자 막가기 시작했습니다.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하며 우리를 어떻게든 차에 태우고 산속으로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는 우리를 막으며, 걱정하지 말고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못 간다는 것이고, 경찰을 불러 당신네 신원을 확인하자는 것이고..
그렇게 해주면 기름값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택시비를 지불하겠다는 것이고..
그렇게 옥신각신 시간이 많이 흐르자 영어를 하는 그 젊은이가 마신 술이 있어
뇨의를 참지 못하고 바지를 내려 도로변에 소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그 옆에
가서 나도 같은 행동을 하며 다시 사정했습니다. 우리는 국가 대표 선수이고 내일
아침에 100km 를 뛰어야하는데 그럴러면 빨리 호텔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해야
된다. 제발 빨리 경찰을 불러서 당신들 신원을 확인케하고 우릴 가게 해달라!
강한 손짓이 필요한 대목이기 때문에 쥐고 있던 것을 놓았다, 잡았다 반복하니
오줌발이 몽고 초원에서 파리 털어내는 말의 고개짓처럼 위 아래 불규칙 포물선을
그어댔습니다.
계속됩니다.....
춘포
박복진
( faab 마라톤화 대표 )
추천 2
댓글목록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아~~주 ! 재믿어요
행동 이동도 없이 오뉴월 강아지 꼬리 물고 뱅뱅....
아직도 뱅뱅... 그모습이 더욱 재미 있어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