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지난 토요일 산행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장호 작성일13-04-29 18:51 조회1,028회 댓글6건

본문

별일이 없으면 토요일 마다 산행을 합니다.
서울마라톤 스텝들께도 공지를 하고 진행을 하지만 거의 함께 하시는 분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누가 오시던 우리 둘만 가든 시간이 되면 토요일에 산행을 하는 이유는 그냥 운동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일요일 반달 당번이라도 하게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달리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도심을 벗어나서 숲속의 맑은 공기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긴 시간을 운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마라톤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세번째는 행동식을 먹어 가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것 것과, 중간 중간에 막걸리도 한 잔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도 산에를 다녀왔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5시 20분에 아내와 함께 판교 집에서 출발하여 탄천을 따라 달려갑니다.
탄천을 따라 피어난 물안개와 봄꽃들이 어울어져 아름다운 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스마트 폰으로 이 조팝꽃을 찍는데 아내가 한마디합니다.
왜 카메라는 안가져 오셨냐고^^ 지천으로 핀 꽃들을 보내 아쉬움이 더합니다.
 
탄천을 따라 달려서 수서역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못 미치는 시간입니다.
근처의 깁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김밥 서너줄을 사서 배낭에 넣고 수서역 6번 출구쪽으로 향하니,
장상오님, 병녕형님, 혜옥형수님 벌써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수서역 6번 출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대모산을 오릅니다.
대모산 곳곳에 아직 진달래 꽃이 남아있고, 겨울에 헐 벗어 있던
나무들은 제법 연록색의 덮혀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대모산을 거쳐 구룡산을 향해가는데, 장충일님께서 올라옵니다. 
우리 일행들과 중간에 함께 하기 위해서 오는 길이라고.......
 
대모산을 내려와 구룡산으로 들어서니 문기요님 합류하여 이제 일곱명의 전사들이 함께 합니다.
 
구룡산을 거쳐 영국동쪽으로 내려와 청계산 진달래 약수터를 향하여 갑니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등산로는 이제는 음산하리 만큼 썰렁합니다.
서초구 추모공원이 들어서면서 약수터는 폐쇠되고 경험해보지 못한 냄새도......
 
아무튼 이곳을 지나 옥녀봉에 거의 오른 무렵 윤양채님이 함께 합니다.
원터골에서 올라와 함께 합류하여 옥녀봉을 지나 등산로를 조금 비껴난 곳에서
간식과 간단하게 막걸리를 한잔씩 합니다.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였으니, 계속 청계산 종주를 위한 산행을 계속합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그런지 유난히도 산행 인파가 많아 산토끼 옹달샘 쪽으로 내려와
옆길로 코스를 선택하여 길마제를 향하여 가는데 반가운 열굴을 만납니다.
 
                                                                                                          [2010년 7월 25일 사진]
214번 구횃불님! 참으로 오랫만이었습니다.
회사의 동료 어르신들과 산행을 왔다가 우리 일행과 만난 것입니다.
조만간 반달에서 뵙기로 하고 아쉬움을 남깁니다.
 
길마제를 넘어 혈읍제를 거쳐 만경대 아래 헬기장 옆 소나무 그늘 아래서
구횃불님께서  건내주신 막걸리와 남은 간식들로 에너지를 보충 후 이수봉을 향해 갑니다.
                                                                                                          [혈읍제 못 미쳐서 찍은 야생 별꽃]
이제 모두들 지친 기색이 역역합니다.
하지만 목표로 한 국사봉으로의 산행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국사봉에서 기념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운중동으로 내려오니
판교 출발해서 9시간, 수서역에서는 7시간의 긴 산행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즐거운 2시간 페이스메이커^^
아마도 달리는 근육과 산행하는 근육은 조금 다른가 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추천 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임 범님의 댓글

임 범 작성일

설마 카메라를 안 가져 "오셨냐고" 이렇게 극 존칭을 쓰셨을 까요? ㅎㅎ
마라톤이라는 힘겨운 운동에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무슨 산을 타셔도 아주 뿌리를 뽑으시네요.^^
보통 사람들은 주말에 한 2시간 코스로  적당히 올라가고 내려와서 주로 막걸리 냄새만 풍겨대니 다들
똥배만 뽈록 나와있던데ㅎㅎ
산행의 색다른 맛을 음미하시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연속의 시간들..참 보기좋습니다...
2시간 페메가 다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설마 카메라를 안 가져 "오셨냐고" 이렇게 극 존칭을 쓰셨을 까요? ㅎㅎ'

맞습니다.
살면서 지켜야 할 첫 번째는 ‘언어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요즈음엔 말에 대하여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다른 공부를 더 해보겠다고 들어간 대학에서 아내를 만났고,
졸업을 앞두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자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지요.

결혼하면서 아내가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것이 새로운 가족들과 시동생들과의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시동생 둘이 모두 아내보다 나이가 많았고, 둘째는 이미 결혼 하여 아들이 있었으니,
나이가 어린 신부이긴 하지만 종갓집 종부로서의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지요.

결혼 하고 신혼 여행을 다녀온 후
아내가 조심스럽게 호칭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덧붙여서 ‘장호씨가 잘 해야 시동생들과 나이 많은 아랫동서도 잘 할 것’이라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내에게 ‘야’ ‘너’와 같은 내려다 보는 말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부딪치는 일이 있어 속은 부글부글 끓어도…….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 만은 잘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나 나이 어린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상사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는지 후회되는 순간들이 많이 떠 오릅니다.
아마도 자식들이나 후배들은 더 많은 기억을 할 것 입니다.
말로 상처받았던 순간들을…….

나이가 들면 오래된 기억들은 잘 떠 올리지만,
Short term memory(짧은 기간의 기억)의 저장 기능이
약해져서 방금한 말이나 행동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기억을 합니다.
특히 상처받은 말이나 행동은 평생 동안을 기억할 것입니다.

인생의 2막을 마무리하며 아이들과 사람과의 관계를 되 돌아보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이 상처를 줬을 ‘말 과 행동’입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이야기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임 범님의 댓글

임 범 댓글의 댓글 작성일

소중한 말...인생에 있어서 말..사람들과의 말...부부지간의 말...
뭐 이런 제목으로 댓글 말고 본글로 올려야 할것 같은데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가슴으로 와닿을 수 있는 그래서 작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인생의 고귀한 가르침 같습니다..우선 저부터..
" 한마디 한마디 잘 다듬고 조심스럽게 차분하게 상대방 입장에서..." ^^*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작성일

모처럼만의 봄꽃과 함께 한 긴~시간의 산행이
즐거움도 주었지만 몸도 고달펐어요..
차라리 마라톤 풀코스가 쉬웠던것이 아닌지
혼자 중얼거려봅니다. 풀코스 뛰고나도
다음날 활동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
사용하는 근육이 다른지 발목도 정강이도 허벅지도
많이 불편하고 오늘은 더 피곤하네요...

아고!!! 내일은 7월달 출발하는 스위스알프스 트레킹
멤버들 등산교육과 북한산 산행도 한다는데...
몸이 괴롭네...

구횃불님의 댓글

구횃불 작성일

형님, 형수님들,
참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얼굴,
불쑥 보여드리게 되어 미안스러웠지만,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왜, 10년도 더 된 사진을 꺼내셨는지?
빨리 옛모습으로 돌아오라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드립니다.
시장 같이 붐비던 청계산 등산길 중에도
살짝 벗어난 한적한 길을 찾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형수님, 형님들은 역시 마라톤도 산행도 고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요즘 공사다망하여 연말쯤에 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댓글의 댓글 작성일

횃불이 형!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우연히 여럿이 한꺼번에 멀티히트를 치셨습니다.
도야마 다녀와서 일간 연락드리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하시는 공사다망한 일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