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하프코스 2시간 회복주 - 행복한 줄달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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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순길 작성일13-06-09 21:13 조회82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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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새벽마라톤, 6월 6일 한강마라톤을 연이어 참가하였기에 오늘은 반달 하프코스 2시간 회복주로 대회에 참가하였다.
#1. 집에서 대회장까지
새벽 5시. 빈 속을 미역국 한 그릇과 가래떡 한 개로 채우고 집을 떠날 채비를 갖추었다.
6시를 조금 넘겨 신분증 등이 들어있는 허리띠를 차고 분홍 머리띠를 두르고 줄넘기 하나를 손에 들고 집을 나서 천천히 집에서 보성여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이제 줄달림이 시작된다. 남산 소월길 인도를 따라 남산체육관 앞을 지나 하얏트호텔 정문앞을 통과한다. 줄달음은 계속되고 그 유명한 한남동 고급주택가를 뚫고 걸음은 삼성리움미술관 앞을 지나고 얼마후 신호등이 적용되는 첫 번째 횡단보도를 만나니 좌회전 녹색활살표등으로 바뀌고 있다. 오른편 횡단보도의 보행자 파란등이 틀림없지만 그래도 차량의 흐름을 살피며 줄달음하고 북한남삼거리 블루스퀘어 앞을 지나 한남오거리로 나아간다.
저멀리 보이는 신호등과 차량흐름에 따라 속도를 올렸으나 횡단보도를 앞두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트레칭. 무수히 오갔던 길이지만 오류발생.
파란보행등에 맞춰 줄달음은 이어지고 한남대교를 건너고 이어서 한강공원남측로 하류방향으로 접어든다. 이따금 손목시계를 힐끗 훔쳐보고 시간을 헤아리며 나아가 대회장에 도착하니 대회에 참가한 달리미들의 준비운동이 마지막으로 치달린다.
배번호를 부여받고 시간을 보니 43분가량 줄달음했음을 알려준다.
무심코 배번호를 달다보니 거꾸로이다. 배번호가 169번인데 고개를 숙여 바라보니 691번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보여지는대로 살아간다. 자신을 기준으로 하면 때로는 편할텐데. 그냥 그대로 배번호를 달았으니 배번호는 691번이다.
#2. 반환점까지 5분30초 페이스
한모금의 물로 입가심하고 출발선 후미에 자리잡고 시간은 딱딱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출발은 이어지고 시간차를 주지않고 줄달음이 시작된다. 느린 페이스에 맞추어 나아가고 1km 지점 통과시간이 6분 06초이다.
이후로 5분 30초 페이스로 나아간다. 반달참가 사상 이렇게 느린 페이스는 처음이다. 간간히 추월과 추월당함이 있는 가운데 참가자 한 분과 동반주가 이어졌다.
그렇게 줄달음하면서 페이스를 틈틈이 체크하면서 나아가다 9km 지점을 지나 만나는 짧은 오르막에서 속도를 내어 오른 후 속도를 줄여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고 나아가 반환점을 향한다.
며칠전 게시판에 거리가 조금 짧다는 의견이 표출되었는데 수시로 한강주로의 보수공사가 이어져 그 또한 거리에 대한 논의의 빌미를 제공하는데 반환점이 그동안 보아왔던 그곳에서 조금 물러난 위치에 놓여있다.
반환점을 돌아나온 후 청담대교 아래 마련된 급수대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콜라 한 잔과 이온음료 한 잔까지 마신 후 다시 줄달음하려니 시간은 1시간 2분을 향하고 있었다.
#3. 1차 급수 ~ 2차 급수
줄달음은 계속되고 직선주로와 그늘이 없는 주로에서는 속도를 올리고 그늘을 만나면 속도를 늦추지만 흐른 땀은 머리띠를 배어나와 달림을 방해하려하기에 잠시 줄을 멈추고 허리춤의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고 호흡도 다시 가다듬었다가 2차 급수대을 맞았다.
급수대를 10미터가량 지나서 줄을 가지런히 놓고 근처 수돗가를 찾아 흠뻑 머리를 적시고 몸을 가다듬고 급수대를 찾아 다시 콜라 한 잔과 이온음료 한잔에 바나나 한 조각까지 먹는 느린 페이스의 온갖 여유를 다 부려본다.
#4. 2차 급수 ~ 2.1km를 남겨둔 지점
이어진 줄달음은 무난히 이어지고 상념과 흥얼거리는 유행가와 함께 계속되고 2.1km를 남겨둔 지점인 보광동 오산중고교 앞 체육시설에도 수돗가에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이 역시 찾아든다.
다시 머리띠를 풀어 행구고 머리도 감으며 팔과 얼굴을 시원하게 적신 후 갈무리하고 시간을 보니 남은 시간은 11분여. 자칫 방심하면 오늘 목표한 2시간 회복주를 놓칠 수 있다.
#5. 2.1km를 남겨둔 지점 ~ 골인
이어진 줄달음. 조금 페이스를 올려 내달린다.
대부분 강북로 아래로 주로가 이어져 그늘을 만나니 이 또한 신나는 달림.
잠수교로 접어들었다. 이제 한 차례 오르막과 마주해야 하기에 속도를 조금 줄여 달리다가 교각 3개 구간 오르막을 힘차게 속도내어 오른다. 골인점 1km 남겨둔 지점까지 조금 속도를 줄이고 다시 시간을 체크하니 여유있으나 그래도 속도를 내어본다.
50여미터 앞에 놓여진 시계가 골인을 반기고 있는데 그대로 달리면 20여초 남아돈다. 맘껏 시간을 써보기로 하고 페이스를 늦춰 막 출발 2시간을 알리려 할 때 골인점을 지났다.
#5. 골인후 대회장 스케치
배번호를 떼어내 반납하고 두유 하나를 받아들고 반달표 김밥 하나를 입어물고 두 개는 손에 들고 물러나와 맛나게 먹고 참가자가 예상보다 적어 평소 내어놓기에 바쁘던 손길이었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집어먹어도 된다며 말씀하시어 다시 김밥 세 개를 먹으니 반달참가사상 처음으로 가장 크게 배까지 호사를 누린다.
근처 수돗가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물을 뿌리고 멱 감은 땀을 씻어낸 후 마무리 스트레칭이 시작될 때 대회장을 빠져나왔다.
#6. 귀가
출발 지점에서 다시 이어지는 줄달음. 7분 페이스를 넘겨 잠수대교를 건너고 한강중학교 앞을 지나 용산구청 앞까지 계속되다 줄을 접었으며 훈련이지에 30km를 적었다.
천천히 걸으며 몸을 풀면서 이어지는 발걸음. 10시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내리쬐는 햇빛. 나무그늘과 건물그늘을 찾아들면서 집으로 돌아와 막걸리 반병에 콜라를 섞어 갈증을 풀고 작은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7. 행복한 줄달리미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때 수시로 찾아갈 수 있는 서울마라톤 반달이 있어 줄달리미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홀로 반달코스를 찾아 맘껏 달릴 수 있어 줄달리미는 행복합니다.
언제나 이른 새벽부터 대회를 준비하시는 박영섭 회장님과 본부, 스트레칭, 사진봉사, 급수대 등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 서울마라톤 스텝분들의 수고와 열정을 가슴에 새길 수 있기에 줄달리미는 행복합니다.
#1. 집에서 대회장까지
새벽 5시. 빈 속을 미역국 한 그릇과 가래떡 한 개로 채우고 집을 떠날 채비를 갖추었다.
6시를 조금 넘겨 신분증 등이 들어있는 허리띠를 차고 분홍 머리띠를 두르고 줄넘기 하나를 손에 들고 집을 나서 천천히 집에서 보성여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이제 줄달림이 시작된다. 남산 소월길 인도를 따라 남산체육관 앞을 지나 하얏트호텔 정문앞을 통과한다. 줄달음은 계속되고 그 유명한 한남동 고급주택가를 뚫고 걸음은 삼성리움미술관 앞을 지나고 얼마후 신호등이 적용되는 첫 번째 횡단보도를 만나니 좌회전 녹색활살표등으로 바뀌고 있다. 오른편 횡단보도의 보행자 파란등이 틀림없지만 그래도 차량의 흐름을 살피며 줄달음하고 북한남삼거리 블루스퀘어 앞을 지나 한남오거리로 나아간다.
저멀리 보이는 신호등과 차량흐름에 따라 속도를 올렸으나 횡단보도를 앞두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트레칭. 무수히 오갔던 길이지만 오류발생.
파란보행등에 맞춰 줄달음은 이어지고 한남대교를 건너고 이어서 한강공원남측로 하류방향으로 접어든다. 이따금 손목시계를 힐끗 훔쳐보고 시간을 헤아리며 나아가 대회장에 도착하니 대회에 참가한 달리미들의 준비운동이 마지막으로 치달린다.
배번호를 부여받고 시간을 보니 43분가량 줄달음했음을 알려준다.
무심코 배번호를 달다보니 거꾸로이다. 배번호가 169번인데 고개를 숙여 바라보니 691번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이 보여지는대로 살아간다. 자신을 기준으로 하면 때로는 편할텐데. 그냥 그대로 배번호를 달았으니 배번호는 691번이다.
#2. 반환점까지 5분30초 페이스
한모금의 물로 입가심하고 출발선 후미에 자리잡고 시간은 딱딱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출발은 이어지고 시간차를 주지않고 줄달음이 시작된다. 느린 페이스에 맞추어 나아가고 1km 지점 통과시간이 6분 06초이다.
이후로 5분 30초 페이스로 나아간다. 반달참가 사상 이렇게 느린 페이스는 처음이다. 간간히 추월과 추월당함이 있는 가운데 참가자 한 분과 동반주가 이어졌다.
그렇게 줄달음하면서 페이스를 틈틈이 체크하면서 나아가다 9km 지점을 지나 만나는 짧은 오르막에서 속도를 내어 오른 후 속도를 줄여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고 나아가 반환점을 향한다.
며칠전 게시판에 거리가 조금 짧다는 의견이 표출되었는데 수시로 한강주로의 보수공사가 이어져 그 또한 거리에 대한 논의의 빌미를 제공하는데 반환점이 그동안 보아왔던 그곳에서 조금 물러난 위치에 놓여있다.
반환점을 돌아나온 후 청담대교 아래 마련된 급수대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콜라 한 잔과 이온음료 한 잔까지 마신 후 다시 줄달음하려니 시간은 1시간 2분을 향하고 있었다.
#3. 1차 급수 ~ 2차 급수
줄달음은 계속되고 직선주로와 그늘이 없는 주로에서는 속도를 올리고 그늘을 만나면 속도를 늦추지만 흐른 땀은 머리띠를 배어나와 달림을 방해하려하기에 잠시 줄을 멈추고 허리춤의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고 호흡도 다시 가다듬었다가 2차 급수대을 맞았다.
급수대를 10미터가량 지나서 줄을 가지런히 놓고 근처 수돗가를 찾아 흠뻑 머리를 적시고 몸을 가다듬고 급수대를 찾아 다시 콜라 한 잔과 이온음료 한잔에 바나나 한 조각까지 먹는 느린 페이스의 온갖 여유를 다 부려본다.
#4. 2차 급수 ~ 2.1km를 남겨둔 지점
이어진 줄달음은 무난히 이어지고 상념과 흥얼거리는 유행가와 함께 계속되고 2.1km를 남겨둔 지점인 보광동 오산중고교 앞 체육시설에도 수돗가에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이 역시 찾아든다.
다시 머리띠를 풀어 행구고 머리도 감으며 팔과 얼굴을 시원하게 적신 후 갈무리하고 시간을 보니 남은 시간은 11분여. 자칫 방심하면 오늘 목표한 2시간 회복주를 놓칠 수 있다.
#5. 2.1km를 남겨둔 지점 ~ 골인
이어진 줄달음. 조금 페이스를 올려 내달린다.
대부분 강북로 아래로 주로가 이어져 그늘을 만나니 이 또한 신나는 달림.
잠수교로 접어들었다. 이제 한 차례 오르막과 마주해야 하기에 속도를 조금 줄여 달리다가 교각 3개 구간 오르막을 힘차게 속도내어 오른다. 골인점 1km 남겨둔 지점까지 조금 속도를 줄이고 다시 시간을 체크하니 여유있으나 그래도 속도를 내어본다.
50여미터 앞에 놓여진 시계가 골인을 반기고 있는데 그대로 달리면 20여초 남아돈다. 맘껏 시간을 써보기로 하고 페이스를 늦춰 막 출발 2시간을 알리려 할 때 골인점을 지났다.
#5. 골인후 대회장 스케치
배번호를 떼어내 반납하고 두유 하나를 받아들고 반달표 김밥 하나를 입어물고 두 개는 손에 들고 물러나와 맛나게 먹고 참가자가 예상보다 적어 평소 내어놓기에 바쁘던 손길이었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집어먹어도 된다며 말씀하시어 다시 김밥 세 개를 먹으니 반달참가사상 처음으로 가장 크게 배까지 호사를 누린다.
근처 수돗가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물을 뿌리고 멱 감은 땀을 씻어낸 후 마무리 스트레칭이 시작될 때 대회장을 빠져나왔다.
#6. 귀가
출발 지점에서 다시 이어지는 줄달음. 7분 페이스를 넘겨 잠수대교를 건너고 한강중학교 앞을 지나 용산구청 앞까지 계속되다 줄을 접었으며 훈련이지에 30km를 적었다.
천천히 걸으며 몸을 풀면서 이어지는 발걸음. 10시가 지나지 않았는데도 내리쬐는 햇빛. 나무그늘과 건물그늘을 찾아들면서 집으로 돌아와 막걸리 반병에 콜라를 섞어 갈증을 풀고 작은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7. 행복한 줄달리미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때 수시로 찾아갈 수 있는 서울마라톤 반달이 있어 줄달리미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홀로 반달코스를 찾아 맘껏 달릴 수 있어 줄달리미는 행복합니다.
언제나 이른 새벽부터 대회를 준비하시는 박영섭 회장님과 본부, 스트레칭, 사진봉사, 급수대 등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 서울마라톤 스텝분들의 수고와 열정을 가슴에 새길 수 있기에 줄달리미는 행복합니다.
추천 2
댓글목록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작성일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멋진 모습입니다.
이순길님의 댓글
이순길 작성일
다음글에 친절하시게 이장호 님이 사진을 따로 올려주셨습니다. 배번호가 169=>691번인지 196=>961번인지 햇갈려 글을 수정하기로 하고 일단 먼저 글을 올렸는데 196번이군요.
글을 수정하려니 댓글을 올려진 글은 수정이 불가하여 그대로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