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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암만 혀도 서방이 최고지?(3.2 반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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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욱 작성일14-03-03 10:25 조회83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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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분
 
조용한 새벽을 좋아하여 일찍 기상하였는데 마눌님 머리 방향이 반대편으로 놓여져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어, 어쩐 일이지?'
 
연승누나가 캐나나 가믄서 보내 주신 책 <선과 모터싸이클 관리술>에 푹 빠져 읽고 있는디.....갑작스럽게
 비명이 들립니다.
 
"아이고, 턱이야! 우이 씨"
 
"음냐 음냐......"
 
잠 자던 마눌님이 옆에서 자던 큰 녀석 옆차기로 제대로 맞은 겁니다.
 
혼자 잠 자는 게 익숙한 큰 놈이 어쩐일로 저와 마눌님 사이로 비집고 들어왔는지는 잘 모릅니다.
초저녁 잠이 많은 저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해 먼저 꿈나라로 직행했거든요.
 
마눌님과 전 각각 자기의 이불을 덮고 잡니다. 머 애정이 극도로 식어서 그런 건 아니고요.저는 입술 바로 아래까지
덮어야 하고 마눌님은 가슴까지만 덮는 습관 때문에 지난 10년 이상 어찌나 싸웠던지 이젠 지쳤다는거죠.
 
"우리 부부 밤엔 화끈하게 갈라 섭시다!"
 
요렇게
 
얼마 전부터는 각자 따로 이불을 쓰기로 정치적인 합의(?)를 봤는데......어젠 큰 녀석과 무슨 무슨 이야기를 그리도
재미나게 하던지 함께 잠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하여간 또
 
05:00
 
'퍽퍽퍽퍽'
 
"아이고 나 죽네!"
 
이번엔 배를 맞았는지 복통을 호소합니다. ㅠㅠ
 
"그러게 이 서방의 품속으로 들어오라고 몇번이나 말 혀야 알아듣냐고?"
 
"시끄러 웬수야! 배 아파 죽겠는디....."
 
"그러니깐 내 말은 말이시. 암만 혀도 서방이 최고지? 그려도 나는 자다가 때리지는 않잖어?"
 
"웃기지 좀 말고 반달이나 얼른 나가셔!"
 
넌지시 다시 한 이불을 덮자는 의도로 말 했건만 아는지 모르는지 고통에 비몽사몽을 헤매는 마눌님은
끝까지 대답을 거부하네요.
 
성큼 다가 온 봄 내음 맡으며 자알 달렸습니다.
 
지난 주엔 2시간 걸렸는데 이번엔 1시간 48분에 달렸어요. 흐미, 12분이나 땡기다니? ㅎㅎㅎㅎㅎ이제 발목
부상이라는 친구놈으로부터 쫌 벗어날 기미가 쪼까 보입니다.
 
3키로 미터 남겨 놓고 04:40 04:30 04:20 가속도 훈련도 할 만 했어요.
 
다음주 반달은 1시간 39분대를 목표로 해 보겠습니다.
 
반달 힘!!!!
 
지리산 김병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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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인호님의 댓글

황인호 작성일

장구소리 ...
그거 맛나게 잘 들었수다....
즐겁게 , 비교하지 말고 삽시다

김병욱님의 댓글

김병욱 작성일

인호형님!! 완주 후 얻어 마시는 막걸리 정말 끝내주더만요.
오래 오래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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