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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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4-06-16 07:37 조회717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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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2일(현지시각)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브라질과 크로아치아경기를 시작으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2014 FIFA World Cup Brazil)대회가 개막되었다.
일반의 예상과 달리 개막전 후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먼저 6월13일 스페인과 네델란드의 B조 경기에서 남아공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이 네델란드에 1:5로 패하여 이변을 예고 한바 있다. 다음날 D조 경기에서도 FIFA 랭킹 7위의 우루과이가 FIFA랭킹 28위인 코스타리카에 1:3 으로 패하여 이변을 이어갔다.
한국은 H조에 속해 있다. 세계 매스콤은 대체로 벨기에와 러시아가 H조에 1,2위가 되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가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낳기를 우리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6월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18일 아침 7시)에 한국과 러시아 가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날(Cuiaba Pantanal) 아레나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16강으로 진출하는 첫번째 관문에서 러시아와의 경기가 대단히 중요하다.
한국팀은 그간 마지막 훈련을 하던 이구아수 캠프를 떠나 현지시간으로 15일 첫번째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한다고 한다. H조에서 FIFA 랭킹 자체로 본다면 벌기에 11위, 러시아 19위, 알제리 22위로 이들 국가의 대표팀은 한국대표팀 57위보다 기량이 모두 한 수 위인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축구강국 폴트갈을 꺽고 F조 1위로 본선출전 자격을 얻었다. 또한 한국은 2013년 11월19일 아랍에메리트 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2:1로 패한 전적도 있어 한국이 월드컵예선에서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6월17일 대 러시아경기의 결과가 6월22일 대 알제리아 그리고 6월26일로 예정된 벨기에와의 경기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본다. 따라서 한국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선전해야 나머지 경기에서 다소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도에 의하면 러시아는 공격보다 수비가 강한 팀이나 러시아 수비에도 드러난 약점이 있다. 러시아는 최근 A매치 14경기에서 상대방에 허용한 9골 가운데 후반 30분이후 5골을 실점 했다고 한다. 우리선수들이 러시아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중반 이후까지 강한 압박을 계속 할 수 있다면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이 최종 평가전에서 가나에게 0:4로 진 것이 심리적으로 어떤 부담으로 작용 할 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 심리적인 부담은 창조적으로 극복하기만 하면 오히려 발전을 위한 동기 부여제로 작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약간의 심리적인 부담이 오히려 월드컵 조별 경기에서 우리선수들의 경기능력을 끌어 올리데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낼 것으로 내다 보고 싶다.
조별 예선에서 부담을 창조적으로 극복한 사례는 지난 14일 우루과이와 코스타리카경기를 들 수 있다. FIFA랭킹 28위이고 D조의 최 약체로 분류되는 코리스타리카 가 FIFA랭킹 7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전반 24분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 54분, 57분, 84분에 연속적으로 3골을 넣어 역전승을 이룬 사실이 심리적인 부담을 잘 극복하여 좋은 결과를 낳은 첫번째 사례이다.
13일 실시된 스페인과 네델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27분에 선제골을 허용한 네델란드가 전반 44분에 만회 골을 넣어 부담감을 덜고 후반 53분, 65분, 72분 그리고 80분에 내리 네 골을 넣어 스페인의 월드컵 연속 우승열망에 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전 까지 가는 대 접전에서 스페인에게 1-0으로 분패한 굴욕을 털어내고 라이벌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네델란드가 이번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아닌가 싶다.
부담이란 창조적인 사람이나 집단에게는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묘약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부담은 발전을 위한 계기로 승화 시킬 수 있다. 다만 그 부담을 지고 있는 단체나 개인이 이를 창조적으로 수용하여 활용 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전설에 의하면 창조주가 처음 하늘을 나는 새를 만들 때 날개 없는 새를 먼저 만든 후 나중에 날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창조주가 날개 없는 새에게 나중에 날개를 주면서 몸에 지니고 다니라는 부담스런 명을 내렸다고 한다. 새들은 부담스럽지만 창조주의 명령을 거역 할 수 없어 처음에는 날개를 부리에 물고 다니며 고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불편해서 한동안 발톱으로 붙잡고 몸에 안고 다니기도 하면서 어쩔 줄 몰랐다. 그러나 발톱으로 붙잡기에도 너무 커서 어느 날 영리한 새 한 마리가 날개를 등에 지고 다니는 법을 찾아 냈다고 한다. 새 한 마리가 등에 진 날개가 몸통에 스치는 고통을 겪고 난 후 진물이 나더니 날개가 몸통에 접합 되여 펄럭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공중으로 치솟는 신기를 연출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를 본 다른 새들이 따라 하기 시작하자 한때 감당하기에 부담스럽던 장애물이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먼 곳으로 새의 몸통을 비상 시킬 수 있는 초능력을 구사하는 도구로 진화 되였다고 한다.
부담을 창조적으로 수용하고 극복하면 얼마던지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대표팀이 17일(현지시간)에 치 룰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경기에서 러시아를 2:1로 이기고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리라고 예상 해본다. 비록 내가 축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축구대표팀이 그간의 겪은 굴욕적인 부담감을 포용하여 발전의 계기로 승화 시키는 창조적인 위기관리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주저 없이 내린 추론이다.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생존경쟁에서도 좋은 뜻을 가지고 도전적인 기회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왕왕 문제점이나 장애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하여 일시적인 좌절을 안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심리적인 부담감이 자신감의 결여를 부채질하기마련이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계속하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손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세상사는 이치이다.
동양고전 맹자 고자 하에 이런 말이 나온다: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어떤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근골을 힘들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곤궁하게 하며, 어떤 일을 행함에 그가 하는 바를 뜻대로 되지 않게 어지럽힌다. 이것은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을성 있게 해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 낼 수 있게 도와 주기 위한 것이다.”
한국축구 대표팀이 현재 겪고 있는 일시적인 부담이나 좋은 뜻을 가지고 도전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생활전선에서 흔히 겪는 시련은 도전자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부족한 인내심을 길러 감당 할 수 없었던 일을 해 낼 수 있게 도와 주기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연출하는 시험으로 알았으면 한다.
도전은 때로 도전자에게 시련과 부담을 안기기도 하지만 이를 하늘이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불평이 나오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 할 수 없는 작은 희망을 발견 하고 거기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존재의 이유와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준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하고 시련을 겪으며 진화하는 대한민국 축구팀을 응원합니다. 월드컵 조별 예선 전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팀이 겪은 부담감을 창조적으로 승화 시켜 기적의 성과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승전보가 세월호 사건으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로 작용했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해 봅니다.
비록 경기 시간이 이른 아침이나 새벽이긴 합니다만 16강 진출 시 치킨 집이나 생맥주 집에서 후한 약속을 많이 내 놓으면 국민 들의 응원 열기도 높아 질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경기 당일 퇴근 후 치맥 집에 들러 가슴을 쓸어 내리며 짜릿한 순간을 회고하며 이야기의 꽃을 피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끝으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논어(論語) 미자(微子)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전폭적인 신뢰와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往者 不可諫 來者猶可追
지나간 일은 말릴 수는 없지만 다가올 일은 이룰 수 있다.”
“끝”
댓글목록
임인범님의 댓글
임인범 작성일
아니? 이 글이 반달의 최고령 달림이신 정해균 선생님의 진필 인가요?
그렇다면 와~ 하고 다음 말은 못하겠습니다..^^*
"친구분들은 모임에서 약봉지를 꺼내는데 거기에서 마라톤 얘기를 어찌
할 수 있겠느냐?" 라는 말씀에 깊은 삶의 깨달음과 존경스러움을 느꼈는데
역시 몸과 마음이 여느 어르신보다 앞서가시는 군요..충성! ^^*
백태식님의 댓글
백태식 작성일
선생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뛰면서 가끔씩 전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며,다음 반달을 기대해 봅니다.
과연 제가 선생님 나이에도 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