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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일본남알프스 종주_1] 세 부부와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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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장호 작성일14-09-02 12:30 조회900회 댓글6건

본문

인사를 드리고 떠났던 일본남일프스 이야기 입니다.
1년을 준비하고 떠났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힘들었고,
날씨마저도 도와 주지 않아 7일의 산행 중에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짙은 구름과 비가 내려 악천후 속에
힘든 산행을 하고 돌아온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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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년을 준비했던 일본 남알프스 종주 산행을 떠난다.
 
8 23일출발하여 31일 돌아오는 8 9일의 일정이다.
산행은 전 구간을  산장을 이용하지 않고, 일부 매식과 
직접 취사를 병행하며 비박을 원칙으로 하는 종주산행이다.
 
함께하는 멤버는 장상호대장을 비록한 대원들은 이장호.김선화부부,
허병녕.이혜옥부부, 이문희.전재금부부, 그리고 장충일 대원이 함께 떠난다.
 
 
8 23일 11시 반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시즈오카 공항에 내렸을 때
구름은 조금 있었으나 맑은 날씨가 8박 9일간의 일정을 기대하도록 한다.
 
 
미리 예약한 콜벤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어 바로 남알프스 등반을 위하여 하타나기 댐으로
두 시간 반 동안 이동을 한다.
 

 
 
 
하타니기 댐 주차장 한쪽 귀퉁이에 텐트를 치고 하루 밤을 보낸다.
 
8 24일 아침 일찍 식사를 준비하여 먹고
등산의 시작지점인 차우스산 입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도착하여 타려 하는데 예약된 사람들만 태우고 간다.
 
이 버스의 고마움이란........

 
하는 수없이 한국에서 온 여성산악인 3명과 걸어서 차우스산 입구로 걸어 가는데 버스한대가
우리 앞에 서서 무료라며 태우고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
처음부터 꼬이는가 했더니, 잘 풀리는 예감이다.
 
 
차우스산 입구는 해발 1000m 정도로 댐을 건너는 출렁다리에서 시작을 한다.
 
 
아침 7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한다.
입구부터 가파른 등산로가 만만찮은 길임을 예고하는 듯 하다.
그래도 처음에는 계곡의 물소리와 꽉 들어찬 원시림 사이로의 산행은 즐겁기만 하다.
 
20kg이 넘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여성대원 3명을 포함한 8명이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빠르지 않고 천천히 50분을 걷고 5분정도를 쉬는 일정을 유지해야 한다.
 
 
첫 번째 산장이다.

 
중간에 무인대피소를 거쳐 첫번째 산장인 요코쿠보자에 도착하여 점심을 매식하려 하니
season off라고 점심은 판매하지 않아 생맥주 몇 잔을 나누어 마시면서 라면에 누룽지를
넣고 끓여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런 원시림은 시작에 불과하다.

 
야생화들이 많이 보인다.

 
어설픈 표지판이지만 요긴한 정보이다.

 
점심해결 후에 첫 번째 목표인 해발 2500m 정도의 차우스 산장을 향해 올라간다.
이제부터는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족히 70도정도의 경사를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이 계속된다.
벌써 여성대원 한 명이 많이 힘들어 한다.
그래도 팀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서로 위로하고 도와 주면서
차우스산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경에 도착을 한다.
 
 
차우스 산장 아래 야영지에 노랗게 쳐 놓은 우리들의 오늘 저녁 보금자리이다.

 
야영지에 텐트를 설치하여면 산장에 접수를 하고 야영장 사용료 500앤과 화장실 사용료 100엔을
내야 한다.
텐트를 설치하고 앞산을 바라보니 멀리 일본의 제1봉이라는 후지산이 보인다.
 
 
이렇게 즐거운 마음이 계속되길 바란다.
 

 

 

 
배낭을 풀어 놓고 첫 번째 목표인 차우스 산(2604m) 정상을 향해서 모두가 올라간다.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 가벼운 몸으로 차우스산 정상에 오르니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서로 서로 기념사진을 찍어 주면서 힘찬 출발을 다짐한다.
 
 
저녁은 차우스산장에서 매식을 한다. 저녁 메뉴는 도시락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도시락이 아니고
한국김치가 나올 정도로 맛있는 저녁이다.
 

 

 
잎은 곰취 처럼 생겼는데........
 
설악산에도 있는 솔채 곷이 만발해 있다. 
 
곰배령에도 많았던 투구꽃이다.
 
당귀꽃이 맞는지??
 
당귀와 투구꽃
 
???
 
???
 
차우스 산장 주변은 야생화 천국이다. 저녁식사를 전 후로 해서 야생화를 마구 찍어본다.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도 많이 있는 투구꽃을 비롯하여 솔채 등과 처음보는 꽃들도 많이 보인다.
 
 
이른 저녁식사 후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일을 위해 일찍 텐트로 들어가 저녁 잠을 청한다.
산에서는 7시가 넘으면 대부분 취침에 들어간다.
 
8 25
밤새 텐트로 덜어지는 빗소리는 새벽에는 더 크게 들린다.
비를 맞으며 텐트를 걷고 배낭을 꾸리고, 새벽 5시경에 산장에 예약한 아침 식사를 하러 간다.
아침을 마치고 6 20분 경에 다음 산행을 위하여 차우스 산장을 떠난다.
 
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2600m의 차우스 산에서 가미고우치 산(2,892m)을 넘어 히지리다이라 산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반 정도가 된다. 이 산장에서 카레(500)로 점심을 해결한 후, 다음 목적지로 떠나기 전에
코스와 향 후 산에 대한 정보를 산장 주인에게서 정보를 얻어 11시 반이 넘어서야 3013m
히지리산(聖岳) 향해 떠난다.
 

 
 산장의 주인의 말로는 다음 목적지는 산장이 아니고 피난처 즉 대피소라 한다.
그곳에는 물도 없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지고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를 하여
우리들은 각자 물백에 물을 잔뜩 채우고 떠난다.
 

 
오전 내내 맞은 비에 배낭과 등산화는 족히 2~3kg은 더 늘어난데다가,
물을 2L 더 짊어지나 배낭 무게는 어깨를 짓누를 정도로 무겁게 느껴진다.
Up-down이 심한 히지리 산을 향해서 가는 험로는 비바람과 함께 계속된다.
 

 
악마의 입 같은 저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돌풍이 머리끝이 서게한다.

 
 
 
대피소로 가는 작은 안내판이 바닥에 깔려있다.

 

 
3,000급의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맨몸도 아니고 2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한발을 올려 놓는 일도 거친 호흡이 동반된다.
이렇게 어려운 길을 4시간을 넘게 걸어서야 산아래 희미하게 보이는 움막 하나를 발견한다.
이곳이 우사기산 대피소이다.
 
우리는 이 고마운 움막 속으로 들어가 코펠에 밥을 하고 국을 끓인다.
저녁을 먹으며 배낭에 넣어온 참이슬을 꺼내서 한잔씩들 한다.
 
어설픈 움막 같은 대피소 이지만 쏟아지는 비를 피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좁은 공간에 에어매트에 바람을 넣고 다닥다닥 붙어서 세 부부와 두 남자들은 혼숙을 한다.
 
826일 출발하기 전에 대피소 앞에서 기념 촬영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누룽지로 아침을 해결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사기 대피소에서 우사기산(2818m) 정상을 향해서 오른다. 우사기 산에서 작은 우사기산과 몇 개의 2800m 정도의 산을 넘어 하켄보라산(百間洞) 산장에 도착하여 카레밥으로 점심을 먹고 하이켄다이라(百間平)을 거쳐 아카이시 (赤石岳, 3120m)으로 향한다.
 
 
 

 
 
곳곳에 이렇게 위험한 구간들이 줄비하고 있다.
 

 
계속되는 너덜지대이다.
 
 
 
등산로 곳곳에 이렇게 페인트로 표시해 놓았다.
 
기상이 최악이다.
비가 내리고 바람은 강풍과 돌풍을 동반한다.
안개 속에 가려진 수백m의 절벽을 끼고 가야만 하는 산행 길은 머리가 쭉쭉 설정도로 위협적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너덜 지대는 극도로 체력을 고갈 시킨다.
 
이 길을 가야만 한다. 폭풍우와 어두운 안개 속에서 만이 하나 사고라도 난다 해도 구조를 바랄 수도 없거니와 설사 구조대에 연락이 닿는다 해도 위치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삶에 대한 애착 보다는 죽음에 대한 공포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비바람을 뚫고 아카이시다케희난 산장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다. 바람을 피할 겸 들어가 쉬고 나가려 하는데 중년의 안 주인께서 하모니카 연주를 하신단다.
모두가 환호했고 안주인의 여주는 뜻밖에 아리랑을 연주하신다. 꼬끝이 찡하다. 대원중에 일부는 눈물도 질금거린다. 아무것도 팔아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바라 옆의 3120m의 아카이시 산(赤石岳)을 향하는데 그 추운 바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바깥주인께서 마중을 해주신다.
 
 

 
아카이시 산 정상에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인증사진만 찍고 고아카이시다케(小赤石岳, 3081m)를 지나 오늘의 산장으로 향한다.
 
이제 내리막이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이지만 비바람이 만만치 않다.
모두가 비바람에 지쳤을 뿐만 아니라, 등산화를 비롯한 배낭 등 모든 장비들이 다 젖어 있다. 이렇게 도착한 아라가와고야(荒川小屋) 산장에 도착했다.
 

 
 

 
잠시 구름이 벗어지고 하늘을 보여준다.
 

 
모두가 지쳐 아무 말이 없다.
분위기와 다음 산행을 위여 장상오대장이 결정을 한다.
오늘은 산장에서 숙박을 합니다.’모두가 환호를 한다. 4일 만에 실내에서 잠을 잔다.
그리고 젖은 등산화, , 배낭 등 모든 장비들을 말릴 절호의 찬스이다.
 
일본의 산장은 잠을 자는 것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들을 제공한다.
식사도 간이식사가 아닌 흰 쌀밥에 미소시르 된장국과 생선 등 몇 가지 반찬들도 갖추고 있다. 또한 발전기를 이용한 전기가 충분하여 휴대용 전화기와 카메라 등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등 최소한의 편의 시설은 되어 있고, 더하여 난로도 피워준다.
화장실 사용료는 100앤을 내야 한다.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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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루나님의 댓글

루나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노란 텐트가 초록에 파묻혀 손짓하는 듯하네요, 어서 오라고.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댓글의 댓글 작성일

루나!
야생화 많이 담아왔어요.
정리되면 올릴께요^^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잘 다녀오셨네요

 사람이 배낭 멘거요?
 배낭이  사람  메고 가는거요?
 
 구분할수 없어요 ㅋ  ㅋ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댓글의 댓글 작성일

김명회 선생님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정해균님의 댓글

정해균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20kg이 넘는 등짐을 지고 악천후속에서 비박을 하면서.
첫번째 산장 현판에 적힌 격문 "一 期 一 會"가 상징하듯 이번 남 알프스 종주 등반에서  만난 사람과  겪은 모든 일이
"생애 한번 밖에 없는 소중한 인연과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선생님 감사합니다.
철저하게 준비를 했어도 늘 위험한 순간들이 있어,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진리를 손수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오래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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