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연습...2012 혹서기를 보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영아 작성일12-09-03 11:00 조회997회 댓글5건관련링크
본문
"후회"는 지나고 하는것............임을,
"지금 현재의 모습"에 호언장담하지 않고자,
더 신중하고, 더 많이 생각하는 연습을 합니다.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
행여 건방짐에 빠지지 않을까,
더 고민하고, 더 많이 진중하는 연습을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잠들어 있는 아이의 고사리 손을 잡고 약속을 합니다.
"저에게 주신 감사한 숙제를, 오늘도 열정적으로 즐기겠습니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후다닥 헬스장으로 달려가,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는 짧은 시간동안, 참 열심히도 달립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나면, 어린이집에서 아기를 들쳐 없고,
곧바로 동네 놀이터 달려 갑니다.
함께 미끄럼을 타고, 함께 시소를 타면서도,
모든 놀이는, 제 근육을 단련 시키는 훈련의 연장임을 기억 합니다.
시후를 쫒아 숨박꼭질을 할 때는, 피치훈련임을 기억하였고,
시소를 태워 줄때에는, 허벅지 근육을 단력시키며 같이 환호하며 즐겼습니다.
시후를 쫒아 다니면서도, 좁은 놀이터 이지만, 그 안에서 참 행복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여름의 막바지,
그렇게 찾게 되는 혹서기 대회는,
제게, "숨차게 달려왔지만, 더없이 행복했던" 그 해 여름을 보내는 연습 입니다.
달리면서,
"시후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삶에 더 필요한 열정을 찾게 되고,
"시후 아빠에게 동반자로써의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생각하는 연습을 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건지.....
답을 찾게 되는 시간이, 제게는 "9년째 참가하는 혹서기 마라톤 대회" 입니다.
분명,
달리고 싶을진데, 주로에서 몇시간동안 춤사위를 보여주시는 언니들에게,
"감사함"을 인사해야 하는 저는, 오히려 "화이팅!"인사를 받습니다.
매년,
그자리에 그모습으로 계셔주시는 자봉하는 분들의 모습 자체가 "감동"임을 배우는 제게,
달리는데 힘든건 없었냐며, 오히려 제 가슴을 멍....하게 만듭니다.
살면서, "나"를 기억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부족했을 "예전의 나" 일지라도,
그래도, 내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철없는 나의 모습도 나의 것이었고,
앞으로 다듬고 다듬으며 만들어 갈 나의 모습도 "소중한 나의 것"임을 기억할 것입니다.
매년 혹서기 대회를 달리고 나면,
그 해는, 그렇게 그렇게 마음의 위안을 얻고 달려 갑니다.
"아름다운 숙제"였던 2012년 혹서기 마라톤 대회.
좋은 기운을 받으며 달렸던 혹서기 대회 덕분에,
앞으로 펼쳐질 저의 기적들에, 설레이고 설레이는 가을 아침 입니다.........
추천 1
댓글목록
임인범님의 댓글
임인범 작성일
와~그 유명한 런너님의 수기다..음..달기기만 사방 날고 잘 뛰시는 줄 알았는데
글도 무슨 전문 수필가 버금가는 문체 같네요..^^
먼가 하루하루 내가 부딧치는 주어진 모든것에 최선의 의미를 부여하며 적극적으로
사는 멋진 여성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대단합니다..
한 수 배우는 고수님의 잔잔한 혹서기 얘기 잘 읽었습니다...^^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멋진글 안읽을번 했어요
몸매도 예쁘고 단단하지만
삶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좋은글 보게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최상철님의 댓글
최상철 작성일
예나지금이나 아름답습니다.
오래동안 달리기를 하면서 항상 열정적인 모습을 볼수 있어 기쁨니다.
박수 쳐주고싶네요,,,,,
김영아님,화이팅!!!!!
김영옥님의 댓글
김영옥 작성일
오래전 춘천마라톤에서 뵌적있는데 그모습 그대로군요.
멋진수기 잘 보고 갑니다.
정석근님의 댓글
정석근 작성일
열심히 사시고, 한 아이의 엄마로 거듭난 삶속에서도 마라톤을 잊지않고,
늘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열심히 훈련하시어, 가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주로에서 만나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같은 취미를 하는 러너의 한사람으로서 당신의 발자취에 늘 갈채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