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 벗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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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2-11-27 05:59 조회1,027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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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살짝 불어도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여름내 그늘진 주로를 만들고
이제서야 임무를 마친듯
황금색 카펫 주로를 깔았습니다.
늙은뒤에 따르는 소멸(消滅)같습니다.
낙엽은 엽록소가 흐르던 살찌고 윤기난
여름의 기억에 매달려 있지 않습니다.
포쇄의 풍습이 달림이의 땀을 말리고 얼굴에
덕지덕지한 소금자국의 기억이 나뭇가지에 매달립니다.
은행잎이 잎새바람에 하늘거리며 떨어져
나목(裸木)으로 남아 동토(凍土)를 지킨다해도
뽀얀 입김 호호 하하 군불을 지피고,언 손을 녹이며
두 발 쿵쾅쿵쾅 나 그대 벗 되리라.
지은이/강번석


추천 2
댓글목록
이창규님의 댓글
이창규 작성일
그 황금색 카펫의 주로를 달리는 맛, 누가 알겠습니까? 달리는 우리들 입니다.
강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강번석님의 댓글
강번석 작성일
위의 글에 관심을 기울이시고 격려의 글을 주신 이창규님 감사합니다.
어느덧 다가온 년말 입니다. 아무쪼록 마무리 잘 하시고,즐런하서소.
정석근님의 댓글
정석근 작성일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가 있는 멋진풍경입니다.
저런 풍경을 달릴수 있다는 것은 행복 그 자체이지요.
강번석님의 댓글
강번석 작성일
정석근님! 반갑습니다.
후크오카마라톤대회에서 좋은 기록내시라고 멀리서 응원 할께요
또한 좋은 추억거리 많이 담아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