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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묘미는 강호지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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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3-01-31 06:49 조회87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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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묘미는 4계절 변화하는 대자연과 교감을 나누며 달릴 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즉 강호지락(江湖之樂)으로 자연을 벗삼아 즐길 수 있는 달리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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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토(凍土)의 땅, 인천시 소래생태공원에 년 초에 내린 눈(雪)이 뻘 밭에 하얗다. 하얗게 쌓인 뻘 밭에 갈대의 갈색꽃술들이 황금색머릿결을 휘날린다.해지난 묵은 마른잎을 주억거리며 바람결에 낭창낭창휘어졌다 일어서는 유연성을 장단지에 궤맨다.

먹이 찾아 날으는 새의 배설물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듯이 고즈넉하다. 복술복술 복눈이 소복하다. 눈위에 찍히는 숫발자국 소리가 날아와 박히는 "청각"의 즐거움이여, 눈 즈려밟고 달리는 아삭아삭 잔물 결 파동이 발바닥 아취를 부풀어오는 푹신함이 정강이에 짜릿하게 퍼지는 "촉각"이 있다. 갈대의 갈색 머릿결을 채도 낮은 햇볕에 말리며 금발 머리결을 출렁이며 파도치는 것을 보는 "시각"의 즐거움은 덤이요, 뽀얀 아이스크림에 초코렛이 둠뿍든 아이스크림을 먹는듯한 "후각"으로의 느낌은 달다.  
                                                                                                                                                                                                    지난 여름내 핀 해당화 꽃이 지고 그자리에 매달린 작은 열매는 붉은 색으로 봄에 싹이트고 꽃이 필 때가지 버티며 새 꽃에 바톤텃치를 하는 모습에서 모성애를 느끼고,작은 열매의 빨간색에 의해 자극적으로 달리며,주로에 깔린 하얀색의 눈은 존경스러웠다.세상을 이렇게도 맑고 깨끗하고 소박하게 만들 수 있어서 였다.

쿵쾅대는 발걸음소리에 뻘 밭에 갯지렁이 행여나 놀랠킬까봐 조심스럽다. 눈이 녹으면 저 뻘 속의 갯지렁이들은 온 몸의 마디를 뻘 속을 헤치고 나간다. 갯지렁이는 죽음을 통과하듯이 온 몸을 뒤틀면서 뻘 속을 헤치고 간다. 갯지렁이가 기어간 뻘 위의 자국은 난해한 문자와도 같고 고통스런 글쓰기의 흔적과도 같다. 눈 위에 밖힌 주자의 270mm 발자국도 구불구불 이어지며 온 몸을 비틀며 간다. 뻘 속의 갯지렁이와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다.

이 곳을 자연생태공원이라 부르지만 자연을 훼손시키지 말아야 한다. 즉 자연에 덧칠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인공적인 것을 거부하는 자연은 인간들이 인간 조건의 한계에서 벗어 나자고 애쓰고 과욕을 부리지 않는 다면 어느 상황에서도 실수하지 않는다는 말에서 입니다.
두툼한 눈이 뻘 밭위에 하얀 카펫을 깔아 놓았다. 프로야구 목동구장의 넥센의 타자들이 홈런을 치면 턱돌이가 홈매트앞에 카펫을 깔아 놓듯이 홈런친 기분이다. 갈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좋아하고 동토를 지키고 서 있는 갈대와 교감(交感)을 나눈다. 그 곳을 달리면서 느끼는 해당화 열매의 모성애, 갈대의 유연성, 하얀 눈의 존경스러움,죽음을 통과하듯이 온 몸을 비틀어야 뻘 속을 헤치고 갈수 있는 갯지렁이의 난해한 문자와도 같은 달리기도 자연속에서 함께 하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갈대밭 사이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들 마저 사랑하게할 것입니다.                                                                                                                                                                            
바닷가에 근접해있는 생태공원은 하습(下濕)하며 중년 여인의 둔부같은 뻘밭이 주는 푹신함에 발이 좋아라하고 관절을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청각,촉각,시각,후각 등의 기억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기억들이 뻘 밭에 밖힌 사금파리처럼 필자의 가슴에 남아 빤짝이며,때로는 달리기에 싫증을 느낄 때 는 하시(何時)라도 오라하며 갈대들은 고개를 몇 번씩 주억거리며 아쉬운 인사를 나눈다. 그 곳엔 달리기의 강호지락(江湖之樂)이 있다.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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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복진님의 댓글

박복진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춘포 박복진

강번석님의 댓글

강번석 작성일

박복진사장님! 반갑습니다.
요즈음 날씨는 일교차가 심하나 잘 적응하시여 건강한 겨울 보내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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