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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과거로의 시간여행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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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명덕 작성일13-02-07 10:26 조회69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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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열 곳중의 하나로 선정된 라오스에 왔다.
중국과 같이 그렇게 재물에 연연하지않고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곳이다.
언제부터인가 이곳 인도차이나 반도는 우리에게 약간은 무서운 땅으로 각인되어져 왔다.
60년대의 월남전쟁과 폴포트라는 인간백정에 의해 저질러진 캄보디아의 끔찍한 만행, 아웅산 테러로 인한 미얀마의 정치적 문제등...
 
그러나 이곳 라오스를 그 세계 굴지의 신문사에서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한 이유가 무얼까?
아마 이곳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과 순수한 이곳 사람들의 심성때문일 것이다.
지나가는 길손에게 물 한그릇 베풀수 있는 여유와 남을 배려하는 정신.
나는 국민학교 3학년 까지 시골에서 자랐다.
지금에사 광역시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당시는 도시 문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시골이었다.
마을앞 신작로에 다니는 차량이라고는 도시와 유일한 연결고리인 시외버스가 하루에 두번씩인가 지나갔고 30리길에 위치한 미군부대 찝차들이 가끔 이곳을 지나갔다.
우리는 그때 그만 그만한 아이들과 동네어귀에서 어울려 놀다가 자동차 소리가 나면 신작로로 몰려 나갔다.
그리고 자동차가 우리에게 도시의 문명을 전해주는 이기인양 자동차가 지나간 뒷자리를 먼지를 뒤집어 쓰며 뛰어 따라갔다.
매연에 묻어져 나오는 휘발유 냄새가 도시의 냄새로 착각했다.
그 찝차에 타고가던 미군들은 빡빡 깍은 머리에 옷도 제대로 못 갖춰입은 애들이 차 뒤를 손을 내저으며 따라오는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농촌 풍경을 스케치하러 가는길에 유난히 키가 작은 두 아이가 길을 걷는 보았다.
다정스럽게 걷고 있는 저 아이들. 
그 모습에서 어릴적 나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나의 가방에 있는 볼펜 한 자루씩을 그들 손에 쥐어 주었다.
고맙다는 인사도 못건네고 수줍어서 도망가는 저 아이들의 순진한 모습에서 내가 어려서 보았던 찝차를 타고가는 미군들이 보았던 수십년전의 내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
이제는 그런 신작로를, 그리고 그 위를 뛰어노는 아이를 볼 수있는곳이 우리나라에는 없다.
먼지나는 신작로는 비까번쩍하게 포장되어 네비에게 점렁되었고 작대기 휘두르며 땅따먹기 하던 아이들은 학원으로 내몰려 버렸다.
과연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이 무얼까?
미지의 봉황을 찾고자 새벽부터 잰걸음으로 뛰어다닌 결과가 무엇인가?
그래서 얻은것이 무엇이고 혹시 그것을 찾기위해 더 많은것을 잃어버린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뒤돌아 보고 생각할수있는 여유가 필요할때이다.
내가 여기를 좋아하고 라오스를 다시 찾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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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얼마전에 라오스에 대하여 반영하는 TV를 보았습니다.
메콩강을 따라 아름답게 펄쳐지는 울창한 산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개발되지 않는 옛날 전통의 마을과 가옥들이
인상적으로 보여지더군요.
박교수님 즐거운 여행되세요.

박명덕님의 댓글

박명덕 댓글의 댓글 작성일

순박한 사람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았던 40 - 50년전의 모습을 다시 볼수있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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