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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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3-02-08 07:08 조회785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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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눈(雪)풍년이다.
지난 1월은 햇볕을 본 날이 다섯손가락안에 들 정도였다.
눈이 내리지 않으면 흐리고 스모그현상까지 생겨서 해를 보기가 어려웠다
동토(凍土)의 주로가 눈으로 만만찮다.
눈 쌓인 설산이 제겪이다.
서울에서 제일 높은산 삼각산 백운대로 가는 길은 눈이 복술복술하다.
눈위에 찍히는 아이젠의 금속성 숫발자국 소리가 날아와 귀에 박흰다.
발목까지 쌓인 눈이 등산화를 잡는다.
눈 즈려밟는 아삭아삭 잔물결 파동이 발치에서 정강이를 타고 온몸으로 짜릿하다.
발바닥 아취의 물렁한 촉감은 집에서 준비해온 노란 귤처럼 말랑말랑하고 살살 녹는 맛이 랄까
시린 코 끝에 공기가 달다.
오르막을 걸을 때는 종아리뒤 근육을 쓰고 ,내리막은 대퇴근의 근육으로 간다.
바지 끝에 눈이 얼어붙어 얼음주머니를 차고 해찰하며 간다.
임도를 지나 산등성이의 눈 밟는 소리가 패인 발자국소리에 묻혀 적막하다.
설경(雪景)이 하얀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듯 고즈넉하다.
솔가지에 수북히 쌓인 하얀 눈아래 솔잎 특유의 파란 속눈썹을 깜빡이며 불청객에게 윙크를 보낸다.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만든 눈의 하얀색은 존경스럽고
소나무 밑둥에 울퉁불퉁한 껍질은 관능적이며
하늘을 향해 미끈하게 치솟은 나무 기둥위 붉은 색은 섹시해 보였다.
산 정상을 알리기라도 하는듯 눈꽃속의 은싸라기들이 초롱초롱 반짝인다.
나무들의 밑둥치는 굵어도 그 끝은 성냥개비보다 얇다.
뜨게질 실 굵기만한 가지들이 얽혀서 펼쳐져 있다.
여간 조용하지 않으면 거기에 눈은 앉을 수가 없다.
나뭇가지에 눈이 쌓인 것은 전날 밤 혹자가 꿈속에서라도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사납지 않은 꿈 덕이라 할까
하얀 털실로 짠 스웨터(sweater)를 동시에 입고 흰 무늬를 뽑내며 유화처럼 펼쳐진 진풍경(珍風景)이 꿈만 같다
백운대 꼭대기 겨울 텃새들의 지저귐에 귀가 쫑긋하다.
저 새들에겐 곳간이 없다.
나뭇가지에 달린 씨앗이 새들의 먹이이다.
그 먹이가 눈으로 덮여 얼어있다.
설산을 오른 혹자들은 설화(雪花)천국에 즐거웁고
새들은 설화와 상고대에 괴로웁다.
빵가루를 뿌려주고 손바닥에 올려 놓으면 잽싸게 날아와 쪼아 간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처했다는듯 머리를 들이대며 남의 눈치는 새발의 피 만큼도 볼 겨를이 없다.
산 정상 어귀를 지키고 서있는 소나무의 솔잎을 만들고 있는 세포들도 물이 들어 있으나 꿋꿋이 겨울을 이겨낸다.
솔잎의 세포막 안에는 얼음 결정이 생기지 않고 세포와 세포 사이의 틈새에만 얼음이 얼도록 되어 있다.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 얼음이 얼기 시작되면 얼음알갱이가 커지면서 세포속의 물을 빨아낸다.
솔잎은 얼어 죽지 않기 위해 자신의 물을 밖으로 버리는 것이다.
이 또한 당장의 편안함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소나무가 물을 밖으로 버리며 솔잎 특유의 푸르름을 유지한다.
설산을 오르며 땀을 흘리고 꽃중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설화와 교감을 나누며
평지에서 잘 쓰지않는 가자미근육과 대퇴근 근육을 단련한다.
이렇게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필자에게 행운이며 축복"이다.
눈덮인 솔잎을 보며 배운다!
솔잎은 얼어 죽지 않으려 물을 밖으로 버리고
필자 또한 땀을 흘리므로써 혹한을 버티며 살으려한다.
저 푸른 솔잎처럼 손바닥을 추위에 푸르르 떨며, 푸르게 푸르게
지난 1월은 햇볕을 본 날이 다섯손가락안에 들 정도였다.
눈이 내리지 않으면 흐리고 스모그현상까지 생겨서 해를 보기가 어려웠다
동토(凍土)의 주로가 눈으로 만만찮다.
눈 쌓인 설산이 제겪이다.
서울에서 제일 높은산 삼각산 백운대로 가는 길은 눈이 복술복술하다.
눈위에 찍히는 아이젠의 금속성 숫발자국 소리가 날아와 귀에 박흰다.
발목까지 쌓인 눈이 등산화를 잡는다.
눈 즈려밟는 아삭아삭 잔물결 파동이 발치에서 정강이를 타고 온몸으로 짜릿하다.
발바닥 아취의 물렁한 촉감은 집에서 준비해온 노란 귤처럼 말랑말랑하고 살살 녹는 맛이 랄까
시린 코 끝에 공기가 달다.
오르막을 걸을 때는 종아리뒤 근육을 쓰고 ,내리막은 대퇴근의 근육으로 간다.
바지 끝에 눈이 얼어붙어 얼음주머니를 차고 해찰하며 간다.
임도를 지나 산등성이의 눈 밟는 소리가 패인 발자국소리에 묻혀 적막하다.
설경(雪景)이 하얀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듯 고즈넉하다.
솔가지에 수북히 쌓인 하얀 눈아래 솔잎 특유의 파란 속눈썹을 깜빡이며 불청객에게 윙크를 보낸다.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만든 눈의 하얀색은 존경스럽고
소나무 밑둥에 울퉁불퉁한 껍질은 관능적이며
하늘을 향해 미끈하게 치솟은 나무 기둥위 붉은 색은 섹시해 보였다.
산 정상을 알리기라도 하는듯 눈꽃속의 은싸라기들이 초롱초롱 반짝인다.
나무들의 밑둥치는 굵어도 그 끝은 성냥개비보다 얇다.
뜨게질 실 굵기만한 가지들이 얽혀서 펼쳐져 있다.
여간 조용하지 않으면 거기에 눈은 앉을 수가 없다.
나뭇가지에 눈이 쌓인 것은 전날 밤 혹자가 꿈속에서라도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사납지 않은 꿈 덕이라 할까
하얀 털실로 짠 스웨터(sweater)를 동시에 입고 흰 무늬를 뽑내며 유화처럼 펼쳐진 진풍경(珍風景)이 꿈만 같다
백운대 꼭대기 겨울 텃새들의 지저귐에 귀가 쫑긋하다.
저 새들에겐 곳간이 없다.
나뭇가지에 달린 씨앗이 새들의 먹이이다.
그 먹이가 눈으로 덮여 얼어있다.
설산을 오른 혹자들은 설화(雪花)천국에 즐거웁고
새들은 설화와 상고대에 괴로웁다.
빵가루를 뿌려주고 손바닥에 올려 놓으면 잽싸게 날아와 쪼아 간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 처했다는듯 머리를 들이대며 남의 눈치는 새발의 피 만큼도 볼 겨를이 없다.
산 정상 어귀를 지키고 서있는 소나무의 솔잎을 만들고 있는 세포들도 물이 들어 있으나 꿋꿋이 겨울을 이겨낸다.
솔잎의 세포막 안에는 얼음 결정이 생기지 않고 세포와 세포 사이의 틈새에만 얼음이 얼도록 되어 있다.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 얼음이 얼기 시작되면 얼음알갱이가 커지면서 세포속의 물을 빨아낸다.
솔잎은 얼어 죽지 않기 위해 자신의 물을 밖으로 버리는 것이다.
이 또한 당장의 편안함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소나무가 물을 밖으로 버리며 솔잎 특유의 푸르름을 유지한다.
설산을 오르며 땀을 흘리고 꽃중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설화와 교감을 나누며
평지에서 잘 쓰지않는 가자미근육과 대퇴근 근육을 단련한다.
이렇게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필자에게 행운이며 축복"이다.
눈덮인 솔잎을 보며 배운다!
솔잎은 얼어 죽지 않으려 물을 밖으로 버리고
필자 또한 땀을 흘리므로써 혹한을 버티며 살으려한다.
저 푸른 솔잎처럼 손바닥을 추위에 푸르르 떨며, 푸르게 푸르게














추천 2
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강번석회장님!
멋진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새밑에 보는 설경이 참 아름답네요.
웃음과 기쁨 넘치는 설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강번석님의 댓글
강번석 작성일
이장호님 격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기온이 낮아 영하권에 있지만, 온 가족이 만나 훈훈한 설 보내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