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달리기와 눈(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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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번석 작성일12-12-06 15:06 조회98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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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순에 많은 눈(雪)이 내리는 것은 서울에서 보기드문 현상이다. 눈내리는 오후시간에 언덕코스인 아차산을 찾는다. 아차하면 기온이 올라 눈이 녹을 수 있어서 였다. 아차산은 야산에 미만해 있어 필자의 언덕훈련 코스이기도하다.
하늘에서 하얀 백설기 떡가루를 뿌리듯 눈송이들이 허공에서 서로만나 하얗게 내린다. 눈내리는 겨울의 풍경을 상상으로만 떠올리고 지내는 해가 허다하다. 보기드문 한바탕 꿈같은 세상을 빛추는 거울같다.
달림길에 벗하든 소나무들은 눈으로 인해 낭창하게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아픔을 격어야하는 절개는 대가를 치루고 수반한다. 뽀얀 솜이불을 뒤집어쓰고 끝자락에 매달린 파란 솔잎을 속눈썹처럼 깜박이며 허공을 마구 찔러댄다. 솔가지 사이로 윙윙거리는 눈보라소리가 가던 발목을 휘어잡는다. 세찬 눈보라가 길을 막아놓고 물어보란다. 더 갈수 있는가?
머지않아 하얀 풍경은 사라져도 거울은 영원하다.객관적인 현실속의 풍경은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 풍경을 보는 달림이의 마음에 아로새겨지는 심상(心象)은 270미리 발 도장은 하얀 눈속에 오랫동안 박힌다.
눈덮인 소나무들은 나이가 들어도 기품이 더해 간다. 늙음과 기품이 반비례하지 않는다. 눈내리는 서울의 초저녁 설경은 불빛이 눈(雪)보다 눈부시게 공존한다. 필자가 달리는 아차산 언덕코스가 눈에 덮인 소나무와 더불어 몇 일만 지나면 한 살 더 먹을 즈음에.... 늙음과 기품이 저 소나무들처럼 반비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일 것입니다.
추천 2
댓글목록
이중무님의 댓글
이중무 작성일
아차산은 제가 새벽마다 가는 저의 집 뒷산인데.... 눈이 내리니 더 멋집니다...
주로에서 함 뵈어야 할텐데요. ㅎ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눈덮힌 아차산풍경 그속에 핀꽃 ... 눈사람
조화롭게 잘쓰신글....너무 좋아요
사진을 곁들여 놓으시니 마음까지 시원하고
고마움이... 사랑으로 ...변하고 있네요...감사 감사
김명회<반달 찍세> 올림
강번석님의 댓글
강번석 작성일
이중무선생님, 김명회선생님 반갑습니다!
변변찮은 사진과 졸필에 대한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추위와 싸우시고 봉사하시며 언손으로 샷타를 누루시는 김명회선생님의 뷰파인다에
안기고 싶습니다. 눈길 미끄러운 주로에 조심하시고,성큼 다가온 년말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