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대회 출사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석근 작성일12-11-26 00:57 조회1,247회 댓글4건관련링크
본문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10월초에 오른쪽 발목을 차량속도 제어용 방지턱에 두번이나 걸리면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하고, 10월 한달을 시련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일정들이 한순간에 신기루가 되어 날아가 버리는것 같았습니다.
이기간동안 대회에 붕대를 감고 대회에 참가하고, 스프레이로 통증을 완화해가며
훈련을 이어갔습니다.[한의원 치료는 기본]
완전휴식은 제게 있어서 사치였기 때문에 훈련을 전혀하지 않을수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경쟁자들의 강력을 도전을 받았고, 대회에서는 힘겨운 레이스의 연속이었습니다.
한달동안 스케줄 소화를 단 한번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함께 훈련을 지도하던 안산에 강홍운님,이순관님,박효석님에게 추월을 당했고,
스케줄훈련을 하는 화요일과 목요일은 시련의 날 이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분들이 1레인에서 훈련하면 저는 3레인 또는 4레인에서
훈련을 실시 했는데, 이젠 제가 1레인을 차지하고, 그분들이 2레인을 차지하는 엄청난
역전현상이 생겼습니다.
그 시련을 이겨내고, 부상을 거의 떨쳐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달동안 훈련이 없었기에,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보다 형편없는 기록이 저의
현주소가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이후에 11월에 다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한달의 공백은 저에게 있어 충분한 자극제가 되어 주었습니다.
11월11일 스포츠 서울 마라톤에서 올시즌 풀코스 20번째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YTN손기정마라톤 대회에서는 비록 작년에 이은,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2시간31분대의 기록을 작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멀었습니다.
올해 후코오카 국제 마라톤에서의 저의 목표가 2시간 23분 이었기 때문입니다.
남은 시간이 일주일이라서 목표달성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능력의 힘이란 바로 뉴턴런닝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서울과 YTN손기정마라톤에서는 디스탄시아 모델로 대회를 치뤘습니다.
이젠 발목부상도 사라졌으니, 그동안의 연승행진을 함께했던 뉴턴mv2를 신고 달릴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신발을 신게되면 저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집니다.
반발력이 그 어떤 런닝화보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 능력의 최고기록보다 4분이상은 단축해 줄것 이라고 믿어봅니다.
후쿠오카국제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남은 2주가 가장 중요한 싯점에 회사에서 지점 이전이 있어서
새벽부터 진주지점 출장을 시작으로 밤11시가 넘어서 일이 일단락 되었고,
저는 그 시간이후 짬을 내어서 15분 조깅을 하였습니다.[11시20분~11시35분]
참으로 눈물나는 훈련이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다시 두번째 지점 이전이 있는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서울에서 지점이전업무를 마치고, 늦은시간 안산으로 돌아와서 단잠에 빠졌습니다.
단잠이라고 하기엔 겨울잠 수준이었습니다.많이 피곤했습니다.
오후 2시에 겨우 일어나 목요일에 실시하지 못한 15000m 지속주훈련을 실시하러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조깅을 하다보면 다리에 힘이 잡히는데, 이상하게도 힘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상태로는 도저히 스케줄 소화가 어려울것 같아서 조깅으로만 토요일 훈련을 마칩니다.
일요일에 다시 시도하는 15000m 지속주 훈련입니다.
이훈련은 후쿠오카에서 제가 달릴수 있는 기록대를 점검하는 매우 중요한 훈련입니다.
사정상 예정된 날짜보다 일정이 많이 밀려서 실시하지만, 오늘 만큼은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훈련입니다.
첫바퀴를 달려봅니다. 80초, 그리고 다음바퀴는 85초입니다.
훈련을 멈추어 섭니다.불만족 스러운 기록이었기 때문입니다.
몸의 리듬이 엉망입니다.
20분동안 다시 고민 고민하다가 다시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도 첫번째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다시 멈추어 섭니다.
그리고 다시 시도한 3번째 도전에서는 제가 원하는 훈련의 90% 정도를 만족시키는 훈련결과가
나왔습니다.
15000m 훈련 내용입니다.
최초 5000m 17분08초, 5000~10000m 17분01초, 10000~15000m 16분35입니다.
총소요시간은 50분 46초입니다.
후반부에 더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는 것은 몸이 풀리면서 기존의 스피드를 기억해내고 있었다는 증거이고,
저의 평생 동반자인 반발력 최고의 런닝화인 뉴턴mv2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몸생태로 이정도를 소화해 내었다면, 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몸이 최상일때는 15000m를 48분 중반에 달릴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를 생각하기엔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정도의 몸상태를 만들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더 강해져 있을 것이지만, 지금의 현주소는 여기까지입니다.
남은 일주일의 시간은 컨디션 조절과 대회에서 더 좋은 기록을 달성하기위한 충전과
마인드 컨트롤만 남았습니다.
물론 잘 먹고 잘 쉬어야 하는 것은 기본 베이스이구요.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 대회!!! 그날을 위해 더 강해지겠습니다.
이 영광스러운 세계 최고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런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서울마라톤 박영석 회장님과,
그 맥을 이어나가고 계시는 한재호 감독님께 고개숙여서 감사의 인사를 올려 봅니다.
이 감사의 인사를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을 만족한 기록으로 달리고 그때 다시 올릴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풀뿌리 마라톤의 산실 서울마라톤이 영원히 찬란하기를 두손모아 기도해 봅니다.
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하루를...
저는 위대한 하루 정석근 이였습니다.
추천 2
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정석근 선수 반갑습니다.
작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완주를 하였지요.
올해도 불굴의 투지로 최고의 기록으로 완주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마라톤 스텝들은 주로에서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낼 것입니다.
늘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고 노력하는 정석근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
정석근님의 댓글
정석근
작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데 몸은 최상이 아닙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저를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시는 그 마음에 힘을 얻어서
제가 맡은 소임을 잘 이루어 내겠습니다.
늘 감사 드립니다.꾸벅.
박선자님의 댓글
박선자 작성일
고수는 타고나기도 했겠지만..
피나는 노력의 결과겠지요^^
정석근님 화이팅!!!
김동욱님의 댓글
김동욱 작성일
석근 아우님 출사표를 믿음이 갑니다!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함께하는 모든 선수 및 임원진분들께 또한 힘을 전합니다!
힘!!!!!!!!!!
광양에서 김 동욱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