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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준비된 대형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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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달 작성일00-09-26 10:40 조회1,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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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2월 어느 반달모임에서 처음으로 하프를 완주하셨을 대 제가 옆에서
뵌 적이 있지요.
그 이후 매 대회마다. 달리기 전후에 뵈었는 데...
드디어 사고(?)를 치셨군요.사고치고는 대형사고에 속할 것입니다.
틀림없이 또 춘천에서 초대형 사고의 발생이 예고되는군요.
젊은 사람들 너무 기죽이시는 것 아닌지요... 하~하~
춘천에서 열심히 뒤딸아 가겠습니다.

일원동에서 이병달 드림


이석재 wrote:
> 첫 완주는 했다만.......zzz!!
>
> 마라톤은 인생과 같다고 한다.
> 인생은 인과응보(因果應報)라 하지 안는가?
>
> 마라톤 입문 6개월
> 지난 3월5일 서울 마라톤 하프코스 완주 첫 인연을 맺고
> 약6개월 지난 9월24일 여의주 대회 풀 코스 완주
> 10월 춘천대회 풀 코스 신청하여 놓고
> 조급한 마음에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기량도 점검 할 겸
> 서울 마라톤 여의주 9월 월례대회 참가하여 최선을 다하여 질주???
>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 일반 마라톤 참가자 제한 시간에 2분30초경과
> 참가자격 실격!!!
> 이를 어쩐담....... 충격이 너무 크다
> 그래도 4시간 30분에는 달릴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 그래도 약6개월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하여
> 찜통 더위를 극복하고,
> 퍼붓는 빗속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건만
> 실망이 너무 크다
> 응원 나온 마누라는 사진도 찍고 장하다고 칭찬이 어수선한데
> 주위에 안면 있는 마라톤 동료들도 칭찬이 자자하건만
> 영∼∼∼ 기분이 씁쓸하다
> 하기야 육십 나이에 완주 한 건만도 대단한 일이라고 만족해도 되련만
> 욕심은 한이 없나 보다
> 찜통 더위를 극복하고, 빗속을 달리며
> 약30km 4회 약33km 2회를 달려보고
> 풀 코스 도전이 그래도 무리한가 보다
> 대개는 30km달린 경험이 있으면 풀 코스를 완주 할 수 있다고 한다
> 물론 표면적으로 비록 제한시간 2분30초경과는 하였지만
> 풀 코스 완주는 하였다
>
> 동호대교 아래 급수대 (약32km지점?) 통과 할 때까지
> 4시간 30분대 달리기는 무난하다고 생각하였다
> 통과 시간 11시 30분경, 약3시간 30분을 달렸다
> 나머지 약10km, 늦어도 4시간 40분 안에는 달리겠다고 생각하며
> 별 무리 없이 달리기 계속
> 한남대교 통과 무렵 왼쪽 다리의 신호가 좋지 안타
> 무릎 뒤쪽이 뗑기며 다리가 무거워 지기 시작한다
> 달리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짐을 느끼며 달린다
> 남은 거리 약 7km
> 무거운 다리를 끌고 동작대교 아래 급수대 도착
> 이제 남은 거리 5km
>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제는 땀도 나오 질 안는다
> 이제 나올 땀도 없나 보다
> 급수대 마다 물을 두컵 씩은 마셨는데도 물이 부족한가?
> 살갗은 땀도 없고 모래 묻은 것같이 소금기가 어석어석 한다
> 이제 물 두컵 마시고 페트병에든 물 한병 달라고 하여
> 물 한병 다 마시며 이수교 다리건너 언덕까지 걸었다
> 이제 남은 거리 5km도 안 된다, 4km좀더 남은 것 같다
> 노량대교 밑으로 진입하면서
> 그늘이 져 있어 시원하긴 한데
> 다리는 천근이 되는 것 같다
> 아하! 이게 한계구나
> 하기야 최장기록 주행거리 33km를 초과하니 무리도 오겠지
> 정말 마라톤은 정직하다, 덤으로 10km쯤 무난히 달리겠지
> 생각하고 풀 코스 도전하였는데
> 마라톤은 공짜로 덤을 주지 않는다
> 이제 남은 거리 약4km, 십리도 안 되는데 발병 낫구먼
> 할 수 없이 또 걸었다
> 마지막 4km를 남겨놓고 무참하게 무너지는 순간이다
> 걷다 뛰다 하며 한강철교 지나니 육삼 빌딩이 머리 위에 우뚝 서있다
> 이제 남은 거리 약1.5km
> 그래도 5시간 안에는 들어가야 하는데
> 정말로 있는 힘을 다하여 전력 질주
> 그러나 다리는 천근이요 달리는 게 아니라 걷는 속도나 다름없는 것 같다
> 항상 그러하듯이 골인 점에 마누라 카메라들로 마중 할 터인데
> 마지막 힘을 쏟아 전력 질주,
> 그러나 하프코스 달릴 때와는 달리, 마지막 100m도 질주가 안 된다
> 눈앞에 주자가 골인을 하며 확성기를 통하여 앞 주자의 기록을 불러준다
> 다섯시간...x분 xx초.!?!????
> 아이쿠! 결국 일을 저질렀구먼
> 첫 완주의 기쁨보다, 다섯시간을 넘겼구나하는 좌절감이 앞선다
> 첫 완주 기록 5시간2분30초!
> 아니 3분만 단축하여도 4시간대인데
> 엄격히 말하여 풀 코스 참가 자격 없음..............
>
> 춘천대회 나머지 시간 4주간에 기록 단축이 될까?
> 마지막 5km남겨 놓고 걷지만 안 했으면 기록도 나쁘진 안았을걸.....
>
> 마라톤은 정직하다
> 땀을 흘린 만큼 기록이 나온다
> 이래서 마라톤은 인생과 같다고 하는가 보다
> 연습주행거리 최고 33km를 달리고
> 10km쯤이야 최선을 다하면 덤으로 달릴 수 있겠지
> 하고 생각한 발상이 통하지 안는구나
> 그래도 35km까지는 줄기차게 달렸는데........
> 아직 다리의 근력이 부족한 것 같다
> 심페기능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 하기야 이 나이에 마라톤 입문 6개월만에
> 풀 코스 도전이 벼락치기 도전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 정말로 인생은 因果應報라 하는 말을 되새기며
> 남은 기간 동안 다리의 근력을 조금이라도 강화해야 되겠다
> 막판 걷지만 안으면 4시간30대는 가능 할 것 같다
>
> 기나긴 코스에 봉사하여주신
> 서울마라톤 박 회장님을 비롯하여
> 천고마비의 계절에 마구 달리고 싶어 안달하는
> 서울 마라톤 준마들을 구간 급수대 에 묵어놓고
> 초보자가 물 마시며 달리니 몸둘 바를 모르겟 습니다
> 서울 마라톤 여분께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 다음에는 저도 자원봉사를 하여 부채 탕감하도록 하겠습니다
>
> 기록은 만족치 않았으나
> 그래도 서울 마라톤이 있기에
> 우리 같은 초보자도 한껏 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주신
> 서울 마라톤 여러분 감사합니다
>
> 육개월 초보자 이석재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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