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Ⅳ. 마라톤과의 인연에서 풀코스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선자 작성일00-10-04 22:11 조회1,456회 댓글0건

본문

대전하프마라톤대회를 계기로 "나도 이제는 하프를 뛸 수 있구나."하는 자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에도 뵐 때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안에 풀코스를 완주하라는 박영석회장님 말씀을 들을때면 마라톤에는 새까만 초보임에도 으쓱하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마라톤을 시작할때도 생각났다. 5Km도 제대로 뛰지 못해 중간에 걸어서야 완주했는데 이제는 하프도 거뜬히 뛸 수 있는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풀코스도 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지금도 5Km를 뛰면 5Km도 힘들다. 10Km를 뛰면 10Km도 힘들다. 하지만 10Km를 갈때에는 돌아 올것 생각해서 5Km는 무조건 뛴다. 아니 뛰게 된다. 그래야 나머지 5Km는 걸어서라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처음 10Km 뛸 때에도, 하프를 처음 뛸 때에도 항상 올 때는 걸어서라도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뛰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이때처럼 실감한적도 없는 것 같다.
처음 뛰기 시작하면 숨이차고 너무 힘들어 "내가 완주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뛰다보면 어느새 반환점...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처음 5Km는 스트레칭을 해도 몸이 적응을 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힘이 들지만 5Km를 지나가면 편안해지거든. 그러니까 처음 5Km는 천천히 몸을 푸는 구간이라 생각하고 초반부터 너무 속력을 내지 않는 것이 좋아."한다. 남편은 나에게는 마라톤 선생님이다.)

마음 한쪽에서 거부하는 마음만 없다면 시간이 문제지 언젠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 조급히 가질 것 없다고, 건강을 위하여 한발,두발 내딪는 발에 힘을 실어 아주 힘들땐 주위시선 의식하지 말고 구령도 붙이라고, "하나","둘","셋" 기운이 절로 솟는 것 같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면 무슨일인들 못하겠느냐고....
그리고는 분명히 느꼈다.
물론 기본적인 체력이 있어야 하지만 정신력이고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아주 조금씩 늘어나는 체중과 올해안으로 풀코스 완주하라며 잘 할 수 있다는 박영석회장님의 격려 말씀에 엄두가 나지 않아 시도하지 못했던 도로주행(처음에는 남편이 자전거를 타고 뒤를 따라와 주었다)을 주 3회(1회에 9K)정도의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갔다.
새벽에 일어나면 하루종일 병든 병아리처럼 기운이 없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주로 밤 10시~12시 사이에 뛰었다.
그러지 않아도 바쁜 생활에 안하던 운동까지 하느라 가족에게는 소홀한 점이 많았는데,
남편은 아들에게 "우리는 가족이기 때문에 힘들땐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보여주었다.
정말 가족들에게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가족들도 이런 나의 마음을 알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신이 있다면 감사를 드리고 싶다.
힘이 되어주고
이해해주는 가족이 있음을, 자그마한 행복이나마 느끼며 살 수 있음을...

---------------------5편으로 이어집니다.
추천 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