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단독횡단(9) 왔노라, 보았노라, 횡단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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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식 작성일00-10-09 11:37 조회1,3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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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대관령 하행길
고가도로를 이용하여 길건너편 대관령휴게소로 넘어갔다. 날이 어두워지는 것과 차량진행방향으로 내려가기에 반딧불을 가방뒤에 부착했다. 그리고 가방에 있는 비상식량을 모두 다 먹어치웠다. 22분에 휴게소를 떠나 대관령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18:00 대관령휴양림
끝없는 구비길에 우리나라 운전자의 안전운행능력만을 믿고 내려갔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돌 때, 특히 버스나 트레일러트럭은 조심해야 한다. 그것은 앞뒤바퀴가 갓길선을 물지는 않지만, 이때 가운데 차량몸체가 갓길선을 침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차량이 올 때는 잠시 기다렸다가 재빨리 우회전하여 달렸다. 대관령길은 대체로 갓길폭이 너무 좁아 매우 위험했다.
19:00 구산휴게소
조심조심하면서 24분에 대관령박물관에 도착했다. 채흔호님의 차가 보였다. 내가 오는 시간에 대관령옛길의 일정구간을 답사했다고 하셨다. 만약 거꾸로 강릉에서 출발한다면 위험한 국도보다는 옛길이 좋을 것같다는 의견이었다. 이제는 구산휴게소가 가까워져 길건너편으로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길부터는 폭 1M이상의 보도가 있어서 매우 안전하기 때문이다.
20:00 관동전문대 육교
배는 고팠지만 구산휴게소를 그냥 지나쳤다. 기나긴 직선길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빨리 이 고통을 끝내고 싶었다. 이제는 진통제도 소용없었다. 위에 신물과 머리에 현기증만 더해줄 뿐 다리의 고통은 변함없었다.
21:00 강릉시청
고통은 극에 달했다. 도저히 한발 떼는 것이 천근을 올리는 것과 같았다. 길을 잘못 들은 것 같으나 돌릴 기운 조차 없었다. 무조건 직진하였다. 강릉시가지를 통과하면서 인도로 걸었다. 강릉시청이 보였다.
22:00 경포대 진입로 입구
시청을 끼고 왼쪽으로 줄기차게 걸어나갔다. 고통을 한 순간이라도 빨리 종결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22:53 경포대 해수욕장
멀리 경포대해수욕장의 불빛이 흐리게 보였다. 혹시 채흔호님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반딧불을 앞에 달고 전진해나갔다. 꾸역구역 다리를 건너고 이제는 경포호수의 자전거길을 밟고 나아갔다. 100M, 90M,....30M...경포대해수욕장의 입구가 보였다. 해수욕장 아치가 보이고 그너머 동해의 파도소리를 힘차게 나의 가슴으로 맞이하며 드디어 도착했다. 2000년 9월 30일(토) 오후 5시에 서해끝 강화 창후선착장을 출발하여, 77시간 53분만인, 2000년 10월 3일(화) 오후 10시 53분에 동해끝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이었다. 한반도 단독 횡단을 완주한 것이었다.
고가도로를 이용하여 길건너편 대관령휴게소로 넘어갔다. 날이 어두워지는 것과 차량진행방향으로 내려가기에 반딧불을 가방뒤에 부착했다. 그리고 가방에 있는 비상식량을 모두 다 먹어치웠다. 22분에 휴게소를 떠나 대관령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18:00 대관령휴양림
끝없는 구비길에 우리나라 운전자의 안전운행능력만을 믿고 내려갔다. 그러나 오른쪽으로 돌 때, 특히 버스나 트레일러트럭은 조심해야 한다. 그것은 앞뒤바퀴가 갓길선을 물지는 않지만, 이때 가운데 차량몸체가 갓길선을 침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차량이 올 때는 잠시 기다렸다가 재빨리 우회전하여 달렸다. 대관령길은 대체로 갓길폭이 너무 좁아 매우 위험했다.
19:00 구산휴게소
조심조심하면서 24분에 대관령박물관에 도착했다. 채흔호님의 차가 보였다. 내가 오는 시간에 대관령옛길의 일정구간을 답사했다고 하셨다. 만약 거꾸로 강릉에서 출발한다면 위험한 국도보다는 옛길이 좋을 것같다는 의견이었다. 이제는 구산휴게소가 가까워져 길건너편으로 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길부터는 폭 1M이상의 보도가 있어서 매우 안전하기 때문이다.
20:00 관동전문대 육교
배는 고팠지만 구산휴게소를 그냥 지나쳤다. 기나긴 직선길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빨리 이 고통을 끝내고 싶었다. 이제는 진통제도 소용없었다. 위에 신물과 머리에 현기증만 더해줄 뿐 다리의 고통은 변함없었다.
21:00 강릉시청
고통은 극에 달했다. 도저히 한발 떼는 것이 천근을 올리는 것과 같았다. 길을 잘못 들은 것 같으나 돌릴 기운 조차 없었다. 무조건 직진하였다. 강릉시가지를 통과하면서 인도로 걸었다. 강릉시청이 보였다.
22:00 경포대 진입로 입구
시청을 끼고 왼쪽으로 줄기차게 걸어나갔다. 고통을 한 순간이라도 빨리 종결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22:53 경포대 해수욕장
멀리 경포대해수욕장의 불빛이 흐리게 보였다. 혹시 채흔호님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반딧불을 앞에 달고 전진해나갔다. 꾸역구역 다리를 건너고 이제는 경포호수의 자전거길을 밟고 나아갔다. 100M, 90M,....30M...경포대해수욕장의 입구가 보였다. 해수욕장 아치가 보이고 그너머 동해의 파도소리를 힘차게 나의 가슴으로 맞이하며 드디어 도착했다. 2000년 9월 30일(토) 오후 5시에 서해끝 강화 창후선착장을 출발하여, 77시간 53분만인, 2000년 10월 3일(화) 오후 10시 53분에 동해끝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이었다. 한반도 단독 횡단을 완주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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