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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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택희 작성일01-02-20 10:27 조회5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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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이 조금 열렸군요. 안정되가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아버님이 남기고 가신 모든 것에 대하여 긴 회상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TV 문학관]이나 [서세원이 진행하는 TV 프로]중에서 끝날무렵 파스텔로 그린듯한 화면과 함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등에 대한 추억을 나타내는 이야기가 전개될 때는 가끔 눈물이 나더군요. 하얀 고무신이 신고 싶어서 검정 고무신을 시멘트 바닥에 비비는 모습 등등....아마도 이런 회상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나도 어릴적엔 할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먹지 않았던 철부지 시절도 있었습니다. 혈육여부는 고사하고 왠지 돌아가신 분이 그대로 계신 것 같아서였지요.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 가신 날의 영전 앞에서 흘러 나오는 [회심곡]이 귀에 들리기 시작한 이후로 이젠 남의 상가집에 가서도 음식을 잘 먹습니다. 난 지금도 종교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성당에 가면 차분하고 성스러운 느낌이 좋고, 산사에 가면 숲과 함께 그윽한 향과 풍경소리가 좋더군요. 이번주에는 꼭 이런 곳엘 한번 가봐요.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
몇일전 눈이 많이도 내리던 날은 정말 앞이 캄캄했었습니다.
이젠 봄이 오려나 봅니다. 비가 한번 내려서 도시청소를 하고, 새싹도 움 티우고, 주로의 눈도 말끔히 녹여서 상큼한 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이경주님과 Kelly가 서울마라톤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합니다. 좋은 만남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대회날에 만날땐 그 특유의 활짝 웃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한택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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